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 300 직장인이 부동산으로 부자되는 법
월부멘토,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저는 유튜브에서 월부 채널을 구독하고 짬짬히 듣던 구독자였습니다.
너바나님, 너나위님, 코크드림님의 상담을 들으며 같이 울곤 했어요. (^^:)
언젠가는 나도 내 상황을 조곤조곤 설명하고,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잔뜩이었어요.
(하지만 코로나 시절 전후로 너무 암담해서, 상담메일을 뭐라고 써야할지도 모르겠더라고요.)
언젠가는 부동산 공부를 해야겠다, 라고 상황이 될때까지 미뤄왔습니다만,
인생에서 그렇게 '딱 맞춤한 상황'은 쉽게 오지 않더라고요. ㅎ
매번 '나도 상담을 받아보고 싶다' 생각만 하던 제가
이렇게 강의를 듣게 되었네요. ^^
강의를 듣자고 결심하기 까지는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많았거든요.
바야흐로 2019년, 저의 부모님이 사기를 당해 당신들 집을 날려먹으시고 (ㅠㅠ)
그렇게 될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저는
당장 길거리에 나앉게 되신 부모님의 살곳을 마련하느라
제가 열심히 모으고 대출받아 마련했던 0호기를 팔아야 했고,
그걸로 대부업체에 빚을 갚고;
또 다시 대출을 받고, ....(중간생략... 하아... )
어쨌든 집을 다시 한 채 마련해서 부모님과 함께 온식구가 다닥다닥 모여 살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저는 나름 먹고 살만했던 프리랜서였어요.
따박따박 들어오는 돈은 없지만,
열심히 일하면 월급쟁이만큼 수입이 생기는!
그래서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열심히 일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 결심했지만
하필이면! 그 때 닥친 예상못한 변수!
갑자기 코로나가 터지면서 꽤나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아...)
코로나가 끝나고 몇년이 지나면서
이제 대출도 좀 정리하고, 다시 부모님과 집도 분리하고,
다시 내 집 마련을 해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아니, 우리 아이가 중3이 되더니 갑자기 공부를 시켜달라는거예요! (응? 0_0;;;)
고민이 되더라고요.
저는 아이 교육비 아껴서 제 노후를 준비해야겠다는 마인드였어요.
그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택이라고 생각했고요.
공부는 할 사람이나 알아서 잘 하는거다 생각했죠.
그런데 아이는 학원도 다니고 싶고, 공부도 잘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갖고 싶은 물건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데 당연히 해주고 싶죠.
그런데…
“엄마가 아직 노후준비가 덜되었으니, 널 공부시킬 수 없어! ”
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저도 나이를 먹고 있고,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줄어들고 있지만
아이에게도 고등학교 시절은 한 번뿐이고,
열심히 하면 그래도 가고 싶은 대학 갈 수 있을거 같은데...
아이에게도 어쩌면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잖아요.
주위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리 시켜도 공부하기 싫다는 애들도 많은데,
저렇게 공부할 의지가 있는 애라면 공부를 시켜야 하지 않겠냐.
이렇게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온갖 걱정과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아이 앞에서는 이렇게 말하게 되더라고요.
"공부하고 싶으면 해야지!
엄마가 설거지 알바를 뛰어서라도 너하고 싶은 공부 시켜줄게!"
어쩌면 엄마라면 당연히 해야 할 말인데도,
저 말을 하기까지가 참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직 20대, 30대 미혼이신 분들은 별로 와닿지 않으실거 같아요. ^^:
하지만 아이가 중고등학교 다니는 학부모님이시라면-
제 마음이 이해가 가시겠지요.
아이가 공부하겠다고 새벽에 일어나고, 늦게까지 공부하고,
핸드폰 집에 놔두고 나가서 스카에서 공부하는 걸 보면
다니고 싶은 학원 마음껏 보내주고, 원하는대로 공부 시켜주고 싶어져요.
이제 춘삼월, 아이는 고1이 되었어요.
저는 1년 전만 해도, 아이가 집근처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성적 맞게 대학가고, 아니면 취업하고,
그렇게 무난하게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아이가 자사고에 입학했고요, 대치동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아이 자랑하는게 아니에요. (ㅜㅜ)
아이 성적이 오를지는 아닐지는
집값이 오를지 아닐지를 예측하는 것처럼 알 수 없는 일이거든요;
다만 저에게 생긴 변수! 를 말씀드리는 거예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자사고 학비,
연간 1000만원 정도 예상하는 아이 학원비,
앞으로 3년 동안 연간 2000만원 이상을
부동산이 아니라 아이에게 투자하게 된 - 변수.
제가 투자로 자산을 불리는게 빠를지
아이가 재수, 삼수 안하고 원하는 대학을 가는게 빠를지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
그래서 더 어려운 선택이었어요.
하지만 일단 저지르는 데 일가견이 있는 저는!
(일단 행동하고 나서 후회하는 저는 = 그래도 실행이 빠른데 자부심을 갖는 저는)
아이와 함께 진정한 통곡의 밤(!)을 한 차례 보낸 후에 (ㅋ)
아이 고등학교 근처로 이사를 했습니다. (학군지가 이래서 중요합니다. 허허.)
그러면서 내 집마련의 기회를 잠시(?) 미룬 대신
제가 살던 전셋집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이사오면서 현금을 확보했어요.
이 현금은 어느쪽으로든 쓰일 수 있겠지요.
앞으로 3년 동안의 아이 학비, 그리고 소액투자가 가능할지 모르겠는 귀여운 종잣돈.
그런데 일단 현금을 쥐고 있어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부업을 시작해서 시간을 갈아넣으며 현금흐름을 늘려야할지
소액이라도, 무엇에라도 투자를 시작해야 할지
월부를 기웃거리며 고민했어요.
그리고 큰 결심을 했습니다.
아이가 공부할 때 나도 투자공부를 해야겠다고요.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내 집마련을 한다거나 투자자로 변신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투자(공부!)는 할 수 있겠지 (해야지!!!!) 싶더라고요.
사실 지금은 제가 공부할 시기가 아니라 아이가 공부할 시기이고,
제가 아이의 공부를 뒷바라지할 시기인건 맞지만-
월부 강의 한 번 안들으면 아이 학원 한 번을 더 보낼 수 있긴 하지만;;; ㅜㅜ
아이의 공부와 저의 노후 대비,
절실하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어요.
언젠가는 - 아이가 학교 졸업하고 성인이 되면 그 때부터 노후준비를 해야지,
언젠가는 - 종자돈이 생기면 월부 강의를 들어야지,
언젠가는 - 똘똘한 한 채를 장만해야지,
언젠가는 - 멋진 투자자,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
이 '언젠가는'을 '지금 당장'으로 바꾸기로 결심했어요.
( 월부 게시글에서 이 인사이트를 주신 분께 감사드려요.)
지금 당장 - 노후준비를 시작해야지!
지금 당장 - 월부 강의를 들으면서 종자돈을 모아야지!
지금 당장 - 똘똘한 매물을 알아보는 눈을 키워야지!
시장 상황은 계속 변하고 있고,
아이가 학교를 졸업하기까지 3년 동안
어떤 변수가 또 나타날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부모님이 길거리에 나앉을 뻔한 일을 겪으면서
다시 돌아보고 싶지 않을만큼 너무나 힘들었지만-
부동산을 갖고 있을 때 얼마나 힘이 되는지,
얼마나 든든한지도 뼈저리게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 때 내가 돈이 많고, 넉넉한, 진짜 부자였다면
큰소리 뻥뻥 치면서 부모님 집 문제 해결해 드리고,
엄마아빠 잘 모시고, 아이 고생시키지 않고
그 시기를 잘 넘겼을텐데 싶었어요.
저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잘 배우고,
좋은 투자자, 멋진 부자가 되고 싶어요.
인생에는 늘 변수가 따르더라고요.
저는 파워J 라서 열심히 계획을 하는 편인데도,
늘 계획대로 이루어지진 않아요.
부모님의 사정, 집안 사정, 회사 사정, 클라이언트 사정,
친구들 사정, 코로나 사정, 집주인 사정, ….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사정이 있고, 제 계획의 변수로 작용하죠.
세상 모든 일들이 제 계획대로 이루어졌다면 ㅋ
지금 전 평온한 내 집에서
아이가 아니라 고양이를 기르며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
나름대로 크고 작은 변수들에 대한 대응력을 남다르게 잘 키워오며 ㅋㅋ
버라이어티한 인생을 살았습니다만 -
지금의 저는 아직 취약합니다.
앞으로는 그 어떤 변수가 오더라도, 가족들 고생시키지 않고 싶어요.
아무리 거대한 변수가 오더라도, 큰 산이 아니라 작은 언덕처럼 넘어갈 수 있도록,
이제는 변수에 잘 대처하고 싶어요.
그래서 월부에서 열심히 공부하려고요.
1강을 들으면서 역시, 강의를 듣기를 참 잘했다 싶었어요.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계속 마음에 새깁니다.
강의에서 너바나님이 말씀하신 우리나라 노후 준비의 현실
65세 이상의 빈곤층 이야기는 너무나 열심히 사셨지만 집한채 가진 게 없는 제 부모님의 현실이 되었죠.
너바나님의 말씀 중
“나의 가치관(부동산 투기/투자는 나쁜것)이 가족의 행복보다 중요한가?” 라는 질문이 뼈를 때렸습니다.
: 저의 부모님은 평생 그렇게(부동산 투기는 옳지 않아!라고) 생각하며 사셨어요.
그래서 지금의 모습이 되신게 아닌가 싶어서 속상했어요.
저는 조금 늦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시작해서 다행입니다. (다행이어야 합니다)
저는 E얼리 스타트나 D더블 인컴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L오래 일할 수는 있을거에요.
얼리 스타트도 하지 못했고, 곧 50대가 되는지라 좀 걱정이었는데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에 따라
현금이 발생되는 투자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를 더 공부해야겠어요.
열반스쿨 강의 목표 & 나의 목표
제가 귀여운 종잣돈을 가지고 있다보니, 어떻게 나누어서 투자할까도 생각했었는데요,
잘 아는 분야에 몰빵하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면서
부동산을 ‘잘 아는 분야’로 만들어서 꾸준하게 이 분야에만 투자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어요.
강의를 듣고 행동으로 옮기기!
: 조모임을 신청한 건 잘한 일인 듯 해요.
강의를 듣거나 과제를 제출할 때 서로 독려하고, 응원하고, 재촉(?)해주는 문화가 좋네요.
미루고 싶어도 미뤄지지 않게 되어요. ㅋㅋ
제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행동(강의 듣기, 과제하기)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곧 같이 분임을 가게 되는데,
경험 풍부한 조장조원분들이 임장지도 그리기라던가, 지역 선정이라던가,
제가 혼자 했다면 그정도의 양과 시간을 들이지 못했을 일들,
그만큼의 성과가 나지 못했을 일들을 공유해 주고 계시네요. 참 감사드려요. ^^b
→ 저도 도울 수 있는 부분, 작은 지식이라도 나눌 수 있다면 성실하게 커뮤니티에 나누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앞으로 ‘행동하는 습관’을 잘 잡아나가겠습니다.
: 행동하되, 부루마블에서 한 바퀴 열심히만 도는 행동이 아니라 땅사고 건물짓는 행동을 하듯,
지혜로운 행동을 습관화 하겠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전략
: 현재로서는 앞으로 3년 동안 제가 모을 수 있는 종잣돈이 크지 않을 듯; (모을 수만 있어도 좋을 듯 ㅠㅠ)합니다만
종잣돈이 생기면, 바로 투자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을 키우는 1년~3년이 되도록 공부하겠습니다.
: 월부에서 투자 5년차가 되면 여유로워진다고 말씀하셨는데 ㅎㅎ
저도 마음이 여유로워지는 그 순간을 꼭 맞이하고 싶습니다.
: 비전보드를 쓰는 과정이 무척 설렜습니다.
제 자신을 위한 로드맵을 그려 본 이 과정에 대해서는 비전보드 과제에서 상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저에게 가장 염려되는 점
쓰다보니 강의 후기가 아니라,
강의를 듣는 이유와 마음가짐이 길어졌네요.
강의를 들으면서 ‘지금이라도 듣길 잘했다’ 라는 마음과
‘이제 곧 50인 나는 너무 늦은게 아닐까’ 라는 마음이 뒤섞여 어지러웠고요.
비전보드를 쓰면서도
‘어? 이렇게 하면 할 수 있겠는데?’라는 설렘과
‘아… 이게 과연 가능할까? ’라는 불안이 공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저에게는 꼭 필요했던 과정 같아요.
저의 현재를 직시하면서-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더 힘들거라는 걸 깨닫는 소중한 과정이었어요.
위기란?
지금 현재가 위기인 줄 모르는 것.
진짜 위기란?
현재가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저는 현재가 위기인 줄 알면서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어요.
저는 다행히! 아무것도 하지 않는 대신, 이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명확해지고 싶어요.
인생은 불확실하고, 변수의 연속이지만
너바나님 말씀대로 좋은 멘토를 만나면 최대한 변수를 줄이면서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겠지요.
(너바나님, 너나위님, 저의 마음속 멘토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강의를 통해 성장할 제 자신이 참 기대가 됩니다.
ps.
일부러 강의 노트를 손으로 적고 있습니다.
손정리가 기억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1강을 다 들었더니 6장이나 적게 되었습니다.
강의들을 200% 들을 때까지 더욱 부풀어오르겠지요.
(나중엔 노트북에 정리하겠지만, 일단은) 뿌듯합니다.
(완강 인증 샷 ^^v : 첫 페이지 올려봅니다)
댓글
와~ 새벽디제이님! 이번주 오픈 강의 가시는 거 아니에요?? 후기가 뭐 이래요?? ㅎㅎㅎ 대박. 너무 잘 쓰셨어요! 역시 북튜브 하시는 분은 레베르가 다르네용 ㅎㅎ 넘 애쓰셨어요. 남은 3주도 화이팅입니다~ 같이 해요~~
새벽디제이님~ 솔직하고 자세한 후기에 감동입니다 ㅠㅠ 우리 모두 비전보드에 있는 미래를 진짜 이뤄봐요~ 아자아자!!
와... 어떻게이렇게 길게 잘쓰실 수 있죠 필력이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