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반스쿨 기초반 85기 1주차 강의 후기] - 나를 관통하는 말, 진짜 위기란 위기인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어린시절 차상위 계층을 선별해서 주는 장학금을 다니며 학교를 다니던 저는, 성인이 되고 ‘관뚜껑 닫을때 외국에 살아보고 싶었던 내 젊은날의 소원은 한으로 남아있을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몇년 간 모은 3천만원이란 돈으로 무작정 유학가는 친구 뒤를 따라갔었습니다.

 

25살의 저에겐 유학생활 중 만난 부잣집 자제들은 너무나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부모가 울타리가 되어주고, 도전하고 실패하더라도 재기하는게 어렵지 않고, 계단을 하나하나 걸어서 100층을 올라가는 제 옆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층까지 가는 친구들을 보고 있자니 부러움은 커녕 저는 아등바등 사는 제가 불쌍하고 그렇게 살기가 싫어졌습니다.

 

하루하루를 괴롭게 보내기보다 즐겁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고 싶어졌죠. 100층이 아닌 15층에서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요. 그래서 욜로가 됐었습니다. 어릴적 가난해 못 먹었던걸 먹어보고, 가보고 싶었던 곳을 가보며 즐겁고 행복한 20대를 보냈어요. 하지만 30살이 넘어가니 어련히 그 나이가 주는 생각의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내 아이도 나와 같은 빈곤한 유년기를 보내진 않을까? 그런 불행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데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하나? 난 아이를 좋아하는데 내가 왜 아이를 포기해야 하지?’

 

그런 생각의 꼬리를 문 끝에, 제가 유학시절 느낀 감정이 일종의 패배주의였다는걸 깨달았어요. 못 오를 나무 쳐다보지 말자. 그 생각에 저는 15층에서 몇년의 시간을 보낸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너나위 님의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 라는 책을 읽게 됐고, 월부로 흘러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행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너바나님의 강의는 제가 ‘왜 내 옆에는 조금 더 나은 길로 끌어주는 멘토가 없을까’ 라고 아쉬워했던 시간을 완전히 해소시켜주는 강의였습니다. 지금 내가 사는 방식은 자본주의가 아니고 노동주의에 맞는 방식이라는것, 국민연금의 미래-그것이 나를 도울수 있을지, 그렇다면 노년에 필요한 돈은 얼마인지, 그 금액을 만들기 위해선 부 생산방식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시스템을 가지려면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등 많은 질문과 해답을 알려주었습니다.

 

행동으로 옮길수 있게 짜놓은 월부시스템은 ‘공부도 시기가 있다’ 라는 옛말을 타파해줄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 혼자 그럼 이 다음엔 어떻게 해? 그럼 이건 어떻게 행동해야해? 라는 질문에 막막할 때면 답은 이미 월부에 있습니다. 안 된다고, 못 한다고 하는 나약한 소리말고 월부를 알게 된 것에 감사하며 배우고 실천하는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언젠가 너바나님을 실제로 뵙고 이 모든것은 너바나님 덕분이었다는 감사인사를 할 수 있는 미래를 꿈꾸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댓글


주유밈user-level-chip
25. 03. 10. 17:50

김자반님 마지막까지 강의 듣고 후기까지 쓰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

my wayuser-level-chip
25. 03. 10. 22:48

부조장님~ 강의 후기 정말 멋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