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근로주의의 문턱을 넘어 자본주의 길로 접어든지 이제 65일,
중급반 33기에서 6조 조장을 하고 있는 윤시라고 합니다.
저는 어쩌면 33기에서 가장 초보 레벨의 조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9월 65기 열반 기초반으로 시작하여 47기 실전준비반, 33기 중급반으로 이제 3개째 강의를 수강하고 있고요, 감사하게도 기회를 주셔서 조장은 두 번째 하고 있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반장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요.
그만큼 나서는 일, 리드하는 일, 리더십이 없는 편인 사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책임지는 위치, 앞서는 위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늘 다수의 뒤에서 서성이는 그런 역할이 익숙하고요.
저의 첫 조장 경험은 65기 열반 기초반이었는데요,
낯선 부동산 강의도 생소했고, 아는게 없다고 생각했기에 조장은 당연히 신청하지 않았으나
갑자기 채팅방에 초대가 되었습니다. 그곳에서는 13분의 조장님이 계셨는데,
잠깐 사이에 메시지가 100개가 될 정도로 활발한 모습에 압도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사람은 거의 없고 이분이 사람인가 AI인가 헷갈릴 정도로 완벽한 월부인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납니다. 수동이 조장님, 해내는자 조장님, 꿈바람 조장님, 에프제 조장님, 푸우린 조장님,
젠젠 조장님, 원겸조장님, 리아르 조장님, 헬로윤 조장님, 티벳여우 조장님, 30억부쟈 조장님, 깜돌 조장님.
그리고 저의 인생 고민까지도 물어봐주셨던 제너스 반장님! 늘 고맙습니다.
목실감, 임보, 임장, 매임, 분임과 같은 대부분의 '월부용어'를 이해하지도 못하고,
이 곳의 시스템을 전혀 모른 채로 제너스 반장님과 12분의 선배님들께 이유식(?)을 받아먹으며,
그렇게 조장을 했었습니다. 처음 경험한 월부가 은혜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사회는 기브앤 테이크인데 이곳은 제가 테이커는 될 수 있지만 기버는 될 수 없었기에
받은 모든 관심과, 격려와 응원과 도움은 '은혜'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는게 없기에 당연히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었고, 뭐 하나 앞서가거나 잘하는 것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당시 6조의 선구자 킴도킴도님 덕분에 감사하게도 저희 조가 잘 굴러갈 수 있었습니다.
1반 조장방에서 많은 가이드를 제공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잘 끝났고 당시에 함께하던 분들은
아직도 채팅방에서 안부를 묻곤 합니다.
그리고 저는 조장의 맛(?)에 들려 실전준비반에서도 조장 신청을 합니다. 제가 받은 월부의 은혜에
보답을 하는 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자격이 되지 않았기에 내가 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습니다.
임장, 임보도 하나도 모르는데 조장에 걸맞지 않으니까요. 그렇지만 조장방의 위력이 있으니
혹시라도 할 사람이 없으면 내가 해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다행히 뷰가공 조장님을 만나서 조장은 이런 것이다를 경험하게 됩니다.
뷰가공 조장님은 '나는 조장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그 4주간은 조장님이
우리 엄마보다 저를 더 챙겨주셨던 것 같습니다. 당시 데미니 반장님과 새콤승자 조장님, 버텨요 조장님,
스위밍풀 조장님, 등 엄청 많은 분들이 유리공의 위기를 겪고 중도 포기할 뻔한 저를 응원해주셨습니다.
온 지구가 저를 응원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내가 뭐라고 여기서 포기하냐 하는 마음에
다시 일어나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리고 열반 중급반을 수강하게 되었고, 이번에도 역시 조장 신청을 했습니다.
조장이 많은 분들이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신청해도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이 3번째 조모임 참석인데요,
현재 저희 조는 북극의 빙하같은 느낌입니다.
매우 차분하고 고요하고 적막합니다.
조원분들은 생업으로 다들 바쁘시고, 첫 수강이 중급반인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오프라인 모임에서 뵈었을때는 너무너무 좋은 분들인데,
온라인에서는 다들 숨어계십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다들 살아계시지요~?^&^)
다행히 3번째 같은 조를 해주시는 깜띠잉님께서 약방의 감초가 되어주고 계시고
온오프 정기 모임은 바쁘셔도 꼭 참석해주시는 우리 6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필요한 도움을 많이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고 아쉽습니다.
같이 수강하면서 강의 후기도 나누고, 책 읽는 것 힘들다며 푸념도 하고
징징대면 또 다른 분이 으쌰으쌰해주시고~ 이런 분위기 형성이 되지 않아 다소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때쯤.
저희 1반 조장방의 조장님들께서 저의 동료가 되어주셨습니다. 이러케조장님, 스위밍풀 조장님, 총총 조장님,
래홍시티조장님, 또 다시 만난 30억 부쟈님, 부생아 동기 가리옹 조장님, 에소맛 쿠키 조장님, 새콤승자 조장님, 우비뚜 조장님, 켈리 조장님의 텐션에 짧은 가랑이를 열심히 찢어가며 월부인으로, 투자자로 성장하시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게 해주셨습니다.
아직 제대로 월부 입성 후 1호기도 없지만, 궁금한 것이 많아서 여쭤보면 하나하나 경험담과 간접 경험담을
눈을 반짝이며 들려주십니다. 조장 독서모임에서 선배님들의 후기나눔을 보면서
이 사람들은 꿈이 있구나. 반짝인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직 쪼렙인 저는 앞마당도 없고, 앞이 깜깜합니다. 그런데 조장 모임을 통해서 만난 선배님들이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얼마나 많은 일을 해내고 계신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지 들으며
눈 앞의 막막함, 어려움, 의심들이 걷혀지는 느낌입니다.
포카라 반장님은 심폐소생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을 매일 주고 계시고,
지치지 않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조장 신청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많은 선배님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고
격려를 받을 수 있다니.
아무래도 제가 너무 아는게 없고 경험이 없다보니 부족한 조장이라 부끄럽지만,
남은 2주간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조원분들도 꼭 다음번에 조장이 되셔서 좋은 경험들을 넓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봉봉이님, 아미스님, 봄나리님, 깜띠잉님, 생콩님, 자이성님, 아이날다님, 신칸님! 분명히
잘 하실거에요~ 저같은 사람도 하고 있으니까요!
많은 격려, 배움, 도움, 응원, 나눔에 감사합니다.
댓글
윤시 조장님, 최고입니다!!! 아마 오랜시간 뒤에도 열중반에서 기억남은 조장님을 뽑으라고 한다면, 그 중 한 명이 윤시 조장님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 그림까지 감동입니다!!! 앞으로의 투자자 생활도 응원하겠습니다🍀
으헝헝엉엉 윤시조장님 감동이예요 조장님만 몰라요. 조장님이 지금 얼마나 잘하고 계신지!!!
윤시 조장님 너무 감동적인 후기 잘 읽었습니다 ㅠㅠ 평소에 생각하시는 모습, 더 활발한 조로 이끌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이미 조장 마인드 완성형이신 것 같아요! 저도 이번 조장하면서 저희 조원들뿐만 아니라 윤시 조장님을 비롯한 조장님들, 반장님 만나서 많이 배우고 즐거웠어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