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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사실 예전 나에게는 부동산이라고 하면
투기라는 단어가 먼저 떠올랐고
크게 일안하고 쉬운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월부에 들어와 짧은 시간 강의를 듣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니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오랜 시간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마음 공부를 시작하기 3-4년 전에
나에게 참 많은 인연들이 갑자기 찾아왔고
그 중에 세 분이 부동산으로 많은 부를 일군 사람들이었음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두 분은 다주택자였고
특히 한 분은 전국에 아파트와 건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있는 분이었음에도
다들 정말이지 너무 검소했고 소박했기에
본인들이 말을 하기 전에는 그렇게 부자라는 걸 알 길이 전혀 없었다.
결론만 먼저 얘기하자면
현재 세 분과는 인연을 이어오고 있지 않다.
사실 그때 까지만 해도 부동산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컸을 뿐 아니라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고
그분들이 고맙게도 먼저 나에게 도움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음에도
당시 삶에 큰 불만이 없었고
첫째 육아로 지쳐있었으며
개인적인 이유로 돈이 많아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기에
계속 뒷걸음질만 치다 내가 그 인연의 끈을 놓아버렸다.
(하지 않기 위한 변명의 이유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내가 그때 그 분들에게 도움을 받지 않고
부자가 되지 못해 후회를 하는지 내 마음에게 물어보았다.
사람이기에 그리고 지금에서 어쩌다 부동산 투자 공부를 하려고 마음먹었기에
후회가 안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차피 그때 우연히 그 분들의 도움으로 큰 부를 쌓았더라도
그때 나의 그릇은 너무나도 작았기에
분명 감사할 줄도 모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탕진했을 가능성이 아주 컸을 것이다.
잠깐 그리고 조금 잃고 끝이 났다면 다행이지만
작은 수익이라도 맛을 봤다면
곧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다 더 크게 잃었을지도 모른다.
그러기에 사실 후회는 없다.
지금 분명히 나는 그릇을 키우고 있는 과정 속에 있고
성장하고 있으니
오히려 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이 더 좋은 타이밍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늦었다고 후회할 필요도 없다.
어디서 본적이 있는데
어떤 분이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시작하기에 벌써 너무 나이가 많아
늦은 것이 아닌가 하고 도움을 요청했는데
정말 지혜로운 답변이 달렸다.
‘키즈 모델 빼고는 다 가능합니다.’
지금와서 그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훨씬 더 크다.
내가 뭐라고 정말 열심히 살아온 그분들과
그리고 부동산 투자를 하신 분들의
시간과 노력을 무시한 것을 정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 공부를 하고 긴 시간 인내하며 버티는 것인지 전혀 알지 못했었다.
월부 강의를 듣다 보니
씨앗이 싹을 피울 수 있는 건
온전히 인내의 시간을 지났을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좋은 씨가 전부가 아님을…
나는 내가 좋아하는 바질과 내편이 좋아하는 청양고추 모종을 사서
아파트 베단란다에서 키워서 먹는다.
이제 슬슬 모종을 주문해볼까 하던 참에
너바나님 강의를 듣고
올해는 모종이 아니라 씨앗을 뿌려볼까 하는 마음이 생겨
검색을 하고 있었다.
작은 싹을 씨앗부터 직접 한번도 틔워 본적 없이
쉽게 열매를 따 먹었던 내가
어떻게 부동산 투자를 이해하고
긴 시간 인고의 세월을 버틸 수 있을까 해서이다.
어김없이 첫째가 다가와 뭘하냐고 물어서
이번에는 씨앗을 사서 직접 싹을 틔우고 길러볼까 한다고 했다.
그리고 씨앗을 살 때와 모종을 살 때
그리고 열매가 달린 모종을 살 때 가격이 다름을 알려주었다.
이유를 묻는 첫째에게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는 수고로움을 한 댓가를 받는 거라고 했다.
어떤이들은 동의할 수 없겠지만
나는 사업이든 부동산투자든 주식이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월부에 와서
인생공부 투자공부 노후계획을 세우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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