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되는 조장이 되고싶어요 [사십살앤]

안녕하세요 사십살앤입니다.

목실감시금부를 작성하고, 한달 계획/복기를 작성하면서

행하고 복기하는 것만큼

저를 성장시키는 쉬운 방법이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5번째 조장을 맡아 해오고 있지만,

그동안은 우당탕탕 하며 한달을 마무리하고

다시 여유없이 한달을 시작하면서

제대로 된 복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조장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지만,

너무 막연하게 지나간 경험들로 남아서

이번에는 이렇게 복기하며

다음달의 성장을 위해 해야할 부분을 생각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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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나는 리더십있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리더가 아닌 좋은 동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사실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으로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리더는 커녕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하고

깊고 좁은 인간관계를 형성해왔습니다.

게다가 내향적인 성향이 있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면 극도로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ㅎㅎ

그랬던 제가 처음 내마반을 신청하면서

바로 조장을 지원하였던 이유는

고민만 하다가 반년 이상을 보내왔으니

첫 수강을 신청하면서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처음 조장을 신청할 때에도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막상 조장 '지원'을 체크하고 제출을 누르기 전까지

얼마나 고민이 되던지,,ㅎ

이런 저이기 때문에 리더십? 이런건 정말 1만큼도 없지만

'조장'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동료가 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뛰어난 리더십으로 조원분들을 이끌 수 없지만,

(꼭 실력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조를 운영하는 방식이나

조원들의 열정을 이끌어 내는)

알고 있는 것, 고민하고 있는 것등을 계속 해서 공유하고

강의와 과제를 누구보다도 먼저 수행하면서

나란 사람도 이렇게 하는데 다들 하실 수 있다는 희망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하여

강의도 먼저 듣고, 임장도 주말마다 가려고 노력하고

임보도 열심히 작성하였습니다.

옆에서 힘이 되는 조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평소의 저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개인주의자도 사람에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강했던 사람입니다.

워낙 기버가 많은 월부에서는 저도 변하게 되는 것 같긴 한데

아직도 노력하지 않으면 바로 개인주의적 사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조장이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조원분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런 역할을 처음 해보는 제가

돕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것만으로

내심 뿌듯했었습니다.

그런데 고려하지 못한게 있었습니다.

모든 조원분들은 각기 다른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조원분들은 수강 이력도 제각각이고,

투자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도

체력도 모두 다릅니다.

그런데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저에게 맞춰

모든 조원분들이 그렇게 임할 것이라고 착각했습니다.

처음 조장을 맡았을 때에는 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는 조원분들이

모임에 참석하려는 의지가 적어보이는 조원분들이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조원분들을 대하다보니

조장을 하면서 조원분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하고

힘이 되는 동료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됐습니다.

그것은 제가 진심으로 각기 다른 조원분들의 상황에

공감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한분한분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려 하고

대화하려고 노력했고 조원분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려 했습니다.

사실은 아직도 상대방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공감능력이 뛰어나진 못하단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해

나름 진심으로 노력하고 있는 제 자신이 좋습니다.

언젠가는 상대방도 충분히 느낄 정도로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조장이 되신 조원분들을 보면 행복합니다.

월부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은 열정이 가득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조장이라는 역할을 받게 된다면 책임감까지 더해져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조원으로 임할 때보다 더 넓은 세계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조장으로 조활동을 하게 되면 조원분들 뿐만이 아니라

다른 조장님들도 만날 수 있고, 반장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보다 한 발 앞서나가는 선배를 만날 수 있고,

열정러들이 가득한 월부에서 더 열정가득한 열정열정러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웠고 느껴서

만나는 조원분들마다 조장 지원을 독려하고 응원해드렸습니다.

그 결과, 여태 만났던 조원분들 중에서 3분이나 조장 경험을 하셨고

앞으로도 개인 일정에 무리가 없다면 계속 하고자 하십니다.

매처에 가까운 저는 준만큼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조장을 여러번 해오다보니

어느덧, 그런 계산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물론 원래 조장에 관심이 있으셨던 분들이었지만,

그래도 1만큼의 영향이더라도 누구가의 선택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만으로

행복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그것이 꼭 조장이 되신 분들에 한해서가 아니라

단순하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하게 자극제가 되었던 것도

좋은 글인 것 같아 칼럼을 공유만 해드렸을 뿐인데

과제하는데 도움을 받아 완수하시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라는 사람도 타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구나라고 느끼며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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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많이 부족한 제가 조장을 지원하여

저라는 조장을 만난 조원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그럴때마다 죄책감을 갖지말고

조금더 도와드릴 부분이 없는지 생각하고 노력하려 합니다.

더 많은 성장을 이루시고 싶으신 분들이

이렇게 부족한 저도 조원분들의 이해와 도움으로

이렇게 조장을 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조장을 지원하여 더 넓은 세계관을 경험하시면 좋겠습니다.

날카로운찐빵님, 교대근무로 개인일정으로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열정적으로 강의듣고 임장하시는 모습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갈 공명님, 임장지가 멀어 임장오시는게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계별로 해나가시는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순도리순도님, 깊은 생각으로 임장지를 바라본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아가가 어려 케어가 필요함에도 최대한 시간을 활용하려 하시는 모습 멋지십니다.

소소럽마셀님, 경험도 많으시고 인사이트고 깊으셔서 하시는 말씀하다 항상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매일 루틴을 지키는 모습도 너무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오마주2님, 우리조의 유쾌함을 담당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쾌함 뒤에서 열정적으로 투자공부에 임하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파나세아님, 아직 임장하는 거나 임보쓰는데 익숙치 않으신데도

멱살캐리하는 저의 푸쉬에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열심히 임하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하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