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성장은 없다 [율빨모]

 

 

 

안녕하세요. 

 

2025 월부학교 봄학기 몽부내 튜터님 반의 

빨간모자 아저씨

율빨모입니다. 

 

 

 

2025년 시작과 함께 개강했던 월부학교도 

어느덧 마지막 달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마지막 반임장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3개월이라는 시간을 함께 웃고 울으면서

이심전심해준 우리 몽가네 패밀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뜨거운 종강을 향해 계속 힘내서

나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월부학교라는 기간 3개월이 끝나면 

많은 분들께서 공통적으로 궁금해 하시는 

주제가 한 가지 있을겁니다. 

 

바로 성.장. 이라는 영역입니다. 

 

“우와 빨모님은 3개월 동안 엄청나게 성장하셨겠네요!”

“매달 성장하는게 느껴지셨어요?”

“그런 장표는 , 그런 임보는 어떻게 쓰신거에요?”

“한달에 투자시간 ㅇㅇㅇ 시간은 어떻게 확보하신거에요?”

등등등

 

 

그리고 월부학교 3개월이라는 기간동안 

무언가 마법같은 비법과 필살기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은…

 

필살기를 배웁니다. 

그 어떤 정규강의, 특강에서도 절대로 알려주지 않는

투자 필살기를 말이죠. 

 

 

그건 바로 그 누구보다 

엉망진창의 삶을 사는 것 입니다. 

 

(???)

 

 

월부학교를 졸업한 투자자의 삶은

여유로운 시간을 저녁식사를 하고 

PC 앞에서 전국 시세를 스~윽 보다가 

싼 지역, 싼 아파트를 찾아서 스~윽 가서 매수하고 

올까요?

 

 

 

엉망진창 삶

 

그 엉망진창의 삶을 얼마나 다시 재정돈하고 반듯하게 만들어내야 할까요?

아쉽게도 저도 그것을 버텨내는 특별한 비법은 없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 수강 후에 ,

개인노트북 지참이 금지되어 있는 회사에 개인노트북을 갖고 출근했다가 

하드 포멧 해야 반출될 수 있는 규정을 회사 상무님께 사정사정해서 다시 받아 내기도 하고 

(시말서 쓰고, 보안규정 위반 벌점 제대로 맞았습니다.)

 

만삭인 아내를 늘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고 

퇴근 후에 임장을 다녀오거나 임보를 쓰러 가기 바빴습니다. 

아내의 서운함은 헤아리기 어렵고 항상 배려해주어서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 

(그래도 너무나 소중한 2세가 이번 겨울학기를 보내는 동안)

(아주 건강하고 이쁘게 저희 품에 안겼습니다.🍀)

 

회사에서는 

정말 이렇게까지 회사를 다녀도 되나? 싶을정도로 

반은 정신을 놓고 다니기도 합니다. 

특히, 위험한 화합물을 다루는 실험직군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항상 정신을 바짝차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멍때리기 일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잘해야 합니다.)

(https://weolbu.com/community/1844868?inviteCode=3BF0AB&utm_source=user_share&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user_share_button)

 

 

이런 삶이 반복되는 와중에 

최고수준의 독강임투는 계속 유지해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고 멘탈도 유지하기 힘들어집니다. 

자존감도 떨어지고 자괴감까지 들기도 하죠. 

 

“이게 맞나?”

 

 

 

우아한 성장은 없다. 

 

제가 감히 이런 엉망진창 루틴의 삶을

작년 첫 월부학교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해오면서 느낀 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 결코 우아한 성장은 없다. 

 

더 많은 실패가 더 많은 성공을 부르고 

더 많은 비효율이 더 많은 효율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좌충우돌하고 멍때리는 시간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이제는 그럴 때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 빨모야!!!”

 

이제는 아내 와 저 두 가족에서 럭키까지 세가족이 되었습니다. 

→  더 엉망진창 좌충우돌하겠지만 이제는 책임감의 무게가 다릅니다. 

→ 더 잠을 못자겠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회사에서도 여전히 문제아(?)입니다. 

→ 하지만 직장인 투자자에게 회사는 정말 중요합니다. 

→ 욕먹어도 꾿꾿히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회사에서 결과를 만듭니다. 

 

이렇게 엉망진창 시간 속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투자자로써의 성장을 위해서 

한땀 한땀 재단해나갑니다. 

 

나를 가로막는 문제점들을 내가 해야 할 이유로 생각하고  

결과를 만들어 내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선배님들, 튜터님들, 멘토님들의 말씀이 이제는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모두에게 24시간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다릅니다. 

엉망진창의 삶 속에서 좌충우돌하면서 소중하게 만들어낸 시간입니다. 

 

그 소중한 시간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결과물들이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어 낼 겁니다. 

 

그게 흔히들 말하는 극도의 성장, 최고 수준의 성장이 아닐까요?

 

다시 한번, 이 세상에는 결코 

우아한 성장은 없습니다.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좌충우돌 엉망진창 삶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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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월부user-level-chip
25. 03. 16. 21:02

우아한 글입니다 빨모조장님 ㅎㅎ 투자자의 삶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가로막는 이유는 되려 내가 해야만 하는 이유라는 구절이 깊게 와닿네요 ㅎㅎㅎ 남은 졸업까지의 여정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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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꾸user-level-chip
25. 03. 16. 21:18

빨모조장님 마지막까지 화이팅 입니다. 한달하는 실전반도 이렇게 힘든데 3개월이나… 엉망진창인 게 당연한거죠? ㅠㅠ 럭키까지 태어나는 기쁨도 함께라 더 정신 없었을텐데….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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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언user-level-chip
25. 03. 16. 23:06

빨모님 너무 멋지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멋있으십니다!!! 항상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