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 친구들, 지인들에게 주식투자를 전도(?) 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과거의 저처럼 무지했던 상태에서 벗어나, 저축보다는 투자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놓치지 말아야 할 기본적인 자산관리를 잘 진행했으면 좋겠는 마음입니다.
제 공부도 할겸, 친구들에게 보여도 줄겸 글을 정리해봅니다.
INTRO.
근로소득만으로는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직장인들은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해 재정적 안정을 추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할 때 너무 좋은 실천력으로 일반 주식계좌에서 세금 다 내고 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원금까지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고, 너무 돌다리를 두드려보려고 하다가 결국 예적금에서 포기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우선, 예적금을 벗어나 투자를 한다는 가정 하에 계좌의 우선순위를 정해봅니다.
제 기준인 30대 초중반 직장인 단계에서 투자를 시작한다는 가정입니다.
연금저축계좌는 노후 대비와 세액공제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금융상품입니다. 연간 납입액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총급여액에 따라 공제율과 한도가 다릅니다. 월부 커뮤니티에도 숨어계실 고소득자 분들까지 고려하여 조건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어떤 ETF를 매수하고 말고, 투자하고 말고를 떠나 월 30~50만 원씩 꾸준히 납입하면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왜 50만원을 최대 한도로 정했냐면, 연금저축계좌 단독으로는 연 세액공제한도가 600만원이기 때문입니다.
투자를 시작하기 전 알아야 할 것은, 이 연금저축계좌에 넣는 돈은 55세 이후가 될 때까지 웬만해서는 인출하지 않고 장기투자로 가져간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몇년 안에 수익을 몇 %내서 빼겠다라는 접근이 아닙니다. 이 개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한푼 한푼이 아쉬운 상황이라면 차라리 월 납입금을 줄이고 지금 쓸 돈을 남겨놓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복리의 효과와 장기투자의 효과가 체감됩니다. 그러면 옆에서 누가 말려도 월 납입금을 50만원까지 늘려서 투자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겁니다.
1번의 포인트는
👉 투자의 첫 단계로 확실한 세제 혜택을 챙기는 것!
👉 누구나 할 수 있는 장기투자를 일찍부터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
👉 불안한 국민연금 대신 조금이라도 내 노후를 위해 스스로 준비하는 것
이 되겠습니다.
왜 55세까지 뽑지도 못할 돈을 1순위로 꼽느냐? 고 물으신다면, 노후는 누구에게나 찾아오기 때문이며, 최소한의 대비와 함께 세액공제까지 챙길 수 있는 깔아두는 투자여서 이 연금저축계좌 투자를 1순위로 꼽았습니다.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우리는 국내주식시장에서 실패확률이 높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을 것입니다.
사실 국내주식도 공부하면 매력이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지만, 우리는 시작하는 사람이고 초보라는 면에서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면 미국주식으로 시작해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해외주식에 투자할 경우, 연 250만 원까지 시세차익이 비과세됩니다. 이를 활용하면 초기에 세금 부담 없이 투자 경험을 쌓을 수 있습니다.
투자금을 3천만원 이하로 정하는 것은, 연 목표 시세차익 수익률을 10%정도로 잡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10% 달성이 첫해부터는 힘들 수 있습니다. 수익이 난다면 1년 250만원 비과세 한도에 들어오게 됩니다.
직투과정에서 명심해야할 것은 아무래도 세금입니다.
250만원이 넘는 수익금에 대해서 22%의 세금이 예외 적용됩니다. 그래도 원금을 뜯기는 국내주식시장보다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더 조심해야할 것은 배당소득입니다.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을 넘어가게 되면 금융투자종합과세대상자가 되어 종합소득세로 큰 세금을 납부하실 수 있습니다. 배당소득이 2천만원이면 웃으면서 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번 금융투자종합과세대상자가 되면 ISA계좌도 개설할 수 없고 건보료도 오르고 이런저런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물론 억소리 나는 자산가라면 피해갈 수 없는 숙명이기도 합니다. 세금은 버는만큼 내야지요.
생각보다 커버드콜 같은 상품으로 2~3억원정도 시드로 2천만원 배당금을 받으시는 분들이 제법 있습니다.
배당주나 커버드콜 상품 투자하시기 전엔 잘 계산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번의 포인트는
👉 안할 이유가 없는 미국 직투 하며 좋은 주식 사보기
👉 달러 자산을 보유한다는 것은 곧 원화자산 헷지가 된다는것
입니다.
왜 ISA계좌보다 미국 직투가 우선순위이냐?고 물으신다면, 직관적으로는 비과세 혜택의 금액이 크기 때문이며, 미국 직투를 하면 좋은 자산들의 국내버전 ETF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니, 꼭 미국주식시장에 대한 공부가 모든 투자에 앞서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입니다.
ISA계좌는 참 매력적인 계좌입니다. 우선 혜택을 정리해보면 이렇습니다.
ISA 주요 혜택:
우선 3년 이후 해지할 것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적인 지수 ETF위주로 모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변동성이 적게 유지하는 것이죠.
종목을 뽑아보자면,, S&P500 추종 지수 ETF, 미국배당다우존스 ETF, 그리고 경제적 해자 MOAT ETF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장기투자에서 긴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성 없이 최대한 모아 연금저축계좌로 잘 넘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ISA계좌에 월 100만원씩이나 넣어도 된다고 한 것은 중도인출이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출산, 자녀 입학, 결혼, 이사 등 쓸 돈이 있는 청년들에게 중도인출이 자유로우면서 일부 절세혜택을 준다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3번의 포인트는
👉 중도인출이 자유로운 투자금을 모아가는 것
👉 연금저축계좌에 넣을 목돈을 늘려 노후 대비를 할 준비를 하는 것
입니다.
일단 위 3단계가 월급을 모아 적립 투자하는 단계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ETF쪽으로 투자가 갈 것이며, 미국 직투쪽에서 좋은 종목을 공부하여 매수해보거나 ISA에서 많이 떨어져있는 국내주식을 사는 것도 방법이겠죠.
여기까지가 투자를 시작할 때 기본 세팅의 순서입니다.(제 개인 의견)
요약하면
1. 기본적인 연금저축 세액공제는 챙기고 깔아둔다
2. 직투로 시세차익 비과세를 챙기고 달러자산(미국주식)보유를 한다
3. ISA로 연금저축 납입액을 늘리는 것을 시도하면서 중도인출이 가능한 금액을 적절히 활용한다
입니다.
1-3까지 하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심화버전의 투자순서가 남아있습니다.
첫번째는 N개의 연금저축계좌를 사용하며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것이고
두번째는 광화문금융러님의 무손실 투자법을 활용한 스펙주 투자형태로 안전한 현금같은 투자를 하는 것이고
세번째는 미국주식 직투 금액을 늘리는 것입니다.
이 세개에 대해서는 다음에 정리해서 써볼게요.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항상 도움되는 글 감사합니다.
젴크크님은 정말 항상... 미국 주식의 단비같은 존재!!
젝크크님은 팔로우를 안할 수가 없네요. 항상 주식에 대한 인사이트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