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부부부 가늘고 길었던 3년, 서울 신축에 투자했습니다 (e자몽-이자몽)

 

안녕하세요? 이자몽(e자몽)이라고 합니다. 매번 실전반이나 조모임 후기를 들어보면 저에게 돌아오는 칭찬은 늘…

‘긍정적이세요’, ‘분위기를 밝게 해주시네요’였습니다. (임보 잘 쓰셨어요 이런 얘기는 빈말로도 들어본 적 없습니다)

마냥 유쾌하기만 하고 임장보고서도 아쉬웠던 저에게도 장점이 있었다면

 

 1. 같이 월부를 듣는 와이프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었다는 것

 2. 그래도 아는 지역을 차근차근 늘렸다는 것

 3. 무조건 사야한다. 행동하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

 

세 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나머지 능력은 월부분들 평균 이하도 안 되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화요일에 계약서를 썼고, 서울에 집을 갖게 되었습니다. 0호기 경기도 신축까지 더하면 이제 두 채를 보유하게 되었는데 어안이 좀 벙벙합니다. 각설하고 투자를 복기해 보려고 합니다.

 


  1. 0호기 청약 특공이 경기도 신축에 ‘당첨 당함’ 그때는 이게 좋은 물건인 줄 알았고 일단 기뻤음
  2. 당첨 후 부동산에 대해 관심을 갖고 너나위님 특강 등에 와이프와 함께 기웃거리기 시작함
  3. 0호기 청약금으로 지금 투자를 한다면 훨씬 더 좋은 선택이라는 걸 뒤늦게 깨닫게 됨. 하지만, 이미 특공 기회를 썼고 후회해도 늦었기에… 최대한 빚을 줄이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함. 월부 정규 강의 시작함
  4. 신혼집 전세 → 포기, 저렴한 월세로 이동
    무조건 아끼자 → 술 끊기, 기타 잡다한 돈 일체 안 쓰기
    독강임투 → 다는 못해도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하자
    이렇게 2년이 넘는 시간을 0호기 입주만 기다리며 중도금만 갚으며 월부만 들었음
  5. 25년 4월, 드디어 입주할 시기가 다가옴. 2년 정도 월부 생활을 하면서 어느 정도 서울 앞마당-반마당은 있었고 투자하기에 괜찮은 시기라는 걸 깨달음
  6. 그동안 상급지라고 생각해서 임장하면서도 현타 왔던 곳이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기 시작함
  7. 0호기 전세금에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입주장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움직임 (벚꽂즈 펑션님 조언 감사합니다)
  8. 입주장이 상당히 큰 지역이었는데 거의 1등으로 전세를 뺐고 투자금이 빨리 확보됐음. (현재 전세가 시세 +2000… 입주장 전세는 무조건 빨리 내놓는 게 답이네요)
  9. 0호기 전세금 + 지금까지 모은 돈 탈탈 털어서 서울 투자금 범위에 들어오는 물건 다 털음
    3급지 준구축할까? → 아니야 4급지 신축하자 → 아니야 2급지 완전 구축 땅 가치야! 
    뫼비우스의 띠 안에서 계속 고민함
  10. 와이프는 손품으로 저평가 구간이라고 판단되는 물건 리스트 보내고
    저는 바로 전화해서 매물 구체적인 상황 파악, 가능하면 평일에도 서울까지 집보러 다님
    내가 마음에 들면 다시 와이프가 컨펌
  11. 그렇게 3-4개 정도의 매물이 마음에 들어 부동산에 방문도 했고, 매물 임장도 했으나 네고가 전혀 되지 않고, 심지어는 부사님이 전화를 차단하시는 등 기회가 박탈되었음
  12. 점점 부동산 분위기가 뜨거워지는 것 같아서 어떻게든 일주일 안에 투자를 마무리하기로 마음 먹음
  13. 저평가라고 생각하는 매물 전화 문의하니 ‘토요일날 보러 오세요’라고 답변이 옴. 그래서 일단 월요일엔 다른 물건을 봤음. 여전히 저 물건이 좋은 것 같음.
  14. 다음날 다시 전화함. 매수 의사 강력하게 표현하며 오늘 예약 잡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함. 그렇게 화요일에 아직까지 아쉬웠던 B지역의 단지를 임장하고, 매수하고 싶은 A지역 단지로 가기로 함
  15. B지역 단지는 참 예뻤지만, 저평가 구간은 아니라는 걸 깨달음 (친절하게 집 보여주신 사장님 감사드립니다)
  16. B지역을 보고 와이프와 본인은 A지역 아파트가 진짜 괜찮은 가격이라고 확신을 하게 됨
  17. A지역 아파트에 보기로 했던 84물건을 봤는데, 네이버 부동산에 없는 장부 물건을 발견함. 부사님께 이쪽 단지 매수의사가 거의 확실하니 최대한 볼 수 있는 물건을 다 확인해 달라고 함.
    장부에 있던 59 물건의 컨디션이 매우 좋았고, 84에 비해 투자금이 적게 들어 매수를 결정하게 됨. 끝까지 84와 59중 고민하다가 59로 바로 계약서까지 쓰게 됨 (고민 같이 해주신 벚꽃즈 감사드립니다)
  18. 협상을 요청했지만 완강하여 매매가는 -100만원만 조정했지만, 주인전세가 가능하다고 하며 원래 집주인이 제시한 전세금 +2000까지 협상하여 투자금을 2100만원 줄였음. 현장에서 가격 만드는 게 뭔지 여기서 깨달음
  19. 원래 예상했던 투자금보다 더 적은 투자금을 들였지만, 서울 신축 9호선 역세권 아파트를 매매했고 이 금액대에서 이 정도의 아파트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안 했기에 매우 만족스러웠음
  20. 매매 계약서를 쓰면서 아이를 안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오면서 피곤하지만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 들었음



    투자 복기, 잘한 점

    1) 투자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0호기 입주인 25년까지 버텼다는 것, 조원들에게 ‘25년엔 무조건 투자합니다’ 말하고 다녔는데 결국 지켰다는 것… 가늘고 길게라도 계속 월부에 남았다는 것


    2) 0호기 전세를 맞추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움직였고, 거의 1등으로 전세를 뺐다는 것. 덕분에 투자를 1-2주라도 더 빠르게 할 수 있었다는 것

    3) 투자 물건을 찾을 때 와이프는 손품, 나는 전화임장 + 발품, 서로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좋은 시너지를 냈다는 것

    4) 최대한 현장에서 더 깎으려고 노력했다는 것, 네이버부동산에 없는 매물도 찾으려고 노력했다는 것

    5) 내가 할 수 있는 거의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것

    투자복기, 아쉬운점

    1) 완전 선명한 앞마당은 많지 않아서, 몇몇 지역은 고려를 할 수 없었다는 것

    2) 마지막에 너무 촉박한 마음으로 계약을 마무리하지 않았나? 아쉬움

     


 

    감사한 분들,

0) 같이 활동한 와이프에게 항상 무한한 감사로 살고 있습니다. 다음에 투자금이 생긴다면 환상의 손품-발품콤비로 다시 투자해야죠? 

 

그리고 이제 8개월 된 딸, 이름도 짓고 보니 집이랑 관련이 있어요… 복덩이 같습니다 정말, 아이 덕분에 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1) 24년 초 서울기초반 ‘벚꽃즈’ 분들, 실전투자 경험을 공유해주시고, 제가 가끔 뜬금 없는 질문을 해도 잘 받아주시고 토닥토닥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정신적지주이자 영원한 조장이신 ‘오늘의 미래’님을 비롯하여 펑션님 호야혜님은 저보다 더 빨리 움직이셨고 조언을 아껴지 않으셨습니다. 배워야지역사를님과 목백님은 실전투자 경험을 공유해주셨고 두 분의 행동을 보고 저도 투자를 더 행동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스카이골드님이 우쭈쭈해주셔서 멘탈 케어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2) 24년 7월 첫 실전반 27기 ‘서울싹쓰리조’분들의 엄청난 열정 덕분에 한번 수준을 높일 수 있었고, 참 많이 배웠습니다. 그때 임장한 곳들 덕분에 좋은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24년 12월 두 번째 실전반 29기 ‘센쓰님조’ 분들에게 계속 투자를 공언하고 다녔던 덕분에 투자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센쓰 튜터님이 정말 멋진 분이셔서 부동산 투자 외적으로도 뭔가 많이 느꼈던 실전반이었습니다. 변명이지만 당시 아이가 너무 어려서 활동을 많이 못해서… 떳떳하게 제 투자 경험으로 연락드리진 못하겠네요. 

 

4) 그 외 같은 조로 잠시나마 임장 다니고 조모임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월부에서 만난 분들은 잠깐 만났어도 참 좋은 분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분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받아서 투자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너바나님 너나위님을 비롯한 모든 월부튜터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진짜, 하라는 대로 하니깐 되네요?

 

마지막으로, 2년 반 정도를 이 순간만 보고 달려왔는데요. 쉰다는 게 좀 찝찝하기도 하지만… 잠시 독서도 좀 더 하고 여러 생산적인 활동을 해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투자를 하고 나니, 두 번째 투자는 더 재밌을 것 같고, 더 잘하고 싶어집니다. 앞으로는 어떤 부동산 시장이 저를 기다릴지, 우리의 상황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번 투자 덕분에 다음 상황은 더 여유롭고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진짜 마지막으로 다들 건강하시고, 이 기회에 꼭 좋은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데헴user-level-chip
25. 03. 20. 08:03

자몽님 좋은 소식 들려서 너무 반갑네요!!! 투자 정말 정말 축하드려요 ㅎㅎ 실전반때 자몽님의 긍정적인 영향력덕분에 저도 자극받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당!!

목백user-level-chip
25. 03. 20. 08:21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자몽님>.< 축하드려요!! 아가가 뱃속에 있을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8개월이군여 ㅎㅎㅎㅎ 복덩이랑 휴식기 잘 가지시구 언능 돌아오셔요~

호야혜user-level-chip
25. 03. 20. 10:57

우왕~ 드디어 자몽님도 하셨다~ ㅎㅎ 고생 많이 하셨고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앞으로의 투자 생활도 응원 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