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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2020년 4월, 만삭의 몸으로 생애 첫 집을 계약했다.
그때는 몰랐다. 부동산이 내 삶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이 있는 지를.
집을 소유하기 전까지는 전반적인 부동산 계약의 메커니즘과 자산의 의미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대출, 즉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건 매우 위험한 결정이며, 인생이 나락으로 빠질 수 있다는,
주변 어른들이 심어 준 사상 교육이 뿌리 깊게 박혀버렸던 것이다.
나 또한 어른이었으면서도, 나보다 나이 많은 어른이 틀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1강은 그간 내 삶에서 자주 닥쳤던 불면증과 불안의 원인이 시원하게 파악되는 강의였다.
위기인 줄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진짜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었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대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심지어 어떤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는 지조차 모른 채,
그저 매일을 나침반 없이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그동안 했던 나름의 노력들은 단지 내 불안을 다스리기 위한 진통제였다.
생각이 정립되지 않았으니, 행동 역시 일관적이지 않았고 대세에 따라 갈팡질팡했던 것이다.
강의를 들으면서 현실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의 액수를 직접 손으로 써 보면서,
첫 집을 매수하고 이사하던 날,
탑 차를 얻어 타고 아무리 달려도 보이지 않는 집을 원망하던 과거의 나를 생각했다.
1강을 듣고 다짐한다. 반드시 이 길의 끝이 무언지 알아야겠다.
그 시작으로 생각을 정립하고 행동과 태도를 바꾸고 습관만들기를 시작했다.
생각을 정립하니, 매일 아침 건강한 몸을 위한 운동도 당연하게 실천하게 되고
조장님께서 이야기 방에 올려주시는 경제 기사도 감사한 마음으로 읽게 된다.
강의 내용을 떠올리며, 머릿속에 남겨진 내용들을 종이에 옮겨 적었다.
핸드폰에 설치되어 있던 넷플릭스와 쿠팡플레이, 인스타그램도 바로 삭제했다.
신용카드는 남편과 협의가 되지 않아 모두 없애지는 못했지만,
가족에게 나의 배움과 실천을 강요하지 않는 한도에서 정리했다.
늦둥이 육아와 일, 집안일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매일 쫓기는 기분이 들어,
버려지는 시간을 찾기 위해 매일의 활동도 시간대 별로 정리해나가고 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이번 주에 해내야 할 일들 보다는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깊게 생각하고 있다.
근로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사회의 일원으로, 소유권을 가진 "나"로 나아가는 첫 걸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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