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안녕하세요 노쯔입니다.
지난주 두번째 투자를 마무리해,
복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
2022년
월부에서 투자하기 전
무지성으로 투기한 0호기,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하자마자
갭만 보고 투자한 1호기,
기존 투자한 물건들 덕분(?)에
투자할 단지도,
투자할 시기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다음 투자를 빨리 하고 싶은 조급함에,
자산재배치를 과감히 감행했습니다.
(첫 투코때 마스터 멘토님한테 혼났...)
https://cafe.naver.com/wecando7/8429264
왜 멘토님, 튜터님들이
빨리 투자하고 싶다는 조급함을 내려놓고,
앞마당도, 실력도 쌓인 상태에서,
자산재배치를 해야 한다.
라고 하셨는지,
매달 월세로
종잣돈이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며,
뼈저리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복기포인트
✔️투자방향성을 빠르게 세우고,
지금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은 잘했다.
✔️ 자산재배치는 가족의 희생의 무게만큼
보상할 실력이 있을 때 해야 한다.
(종잣돈이 아닌, 전세상승분으로
월세를 충당할 수 있을 때)
…
2023-24년
22년 초 1호기 투자 후,
언제 다음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기간이 길어지며,
포기할까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꾸준히 들으며,
조장, 운영진, TF 모두 지원했고,
감사하게도 월부학교에 갈 기회도 얻으면서,
철저히 환경안에 머물렀습니다.
23년 여름학기 캐모마일 튜터님,
경험여정TF 뚜또 튜터님을 만나뵙고,
제가 살고 있는 곳 실거주 목표로
앞마당을 늘려가던 중,
24년 초 독서TF에서
줴러미 튜터님이 뵙게 되면서
투자 방향성을 완전히 틀게 됩니다.
"평일에는 서울 시세 따고,
주말에는 매물임장하세요"
오잉?
지방을 보라고 하셨는데 서울??
무슨 의미인지 알지도 못한 채,
그냥 튜터님이 하라고 하시니,
그주부터 바로
서울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서울이 저점이었던 시기;;)
불과 계절이 한번 바뀌는 사이,
지방에서 서울로
목표지점을 바꾸게 된 것입니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시장 상황에 따라
내 상황에 따라
내가 투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처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시장의 파도를 타고 있었던 덕분에
배울 수 있었습니다.
▪️복기포인트
✔️열반기초에서 배웠음에도
시장이 바뀌는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번 85기 재수강하며 다시 절감함...)
✔️튜터님의 말씀을 바로 실행했고,
독강임투를 반복하며
앞마당을 계속 만든 것은 잘했다.
✔️ 시장은 한순간에 바뀔 수 있으므로
늘 예의주시해야 한다.
….
2025년
서울을 오간지 1년이 되던 어느날,
잔쟈니 튜터님과의 투자코칭을 통해
고민하고 있던
투자를 이어나가는 방법에 확신을 갖고,
마침내,
투자를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https://cafe.naver.com/wecando7/11419350
당시 서울, 수도권, 광역시까지
폭 넓게 단지를 추렸으나,
잔쟈니 튜터님과의 코칭으로,
지방은 저의 포트폴리오에 맞지 않다
는 판단 하에,
서울, 수도권으로 그 범위를 줄였습니다.
싸지 않은 가격에 매수를 했을 때
보유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1호기를 통해 배웠으므로,
서울 수도권 내
이미 가격이 올라 싸지 않은 단지는
모두 배제하고,
타겟 단지를 추렸습니다.
당시 제가 1등으로 뽑고 있던 단지는,
신기하게도
작년 첫 분위기 임장만 했을 때만 해도,
별루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임장보고서를 쓰고,
단지임장, 매물임장까지 마친 뒤,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던 곳이었습니다.
오, 여기 싸고 괜찮네!?
내가 수도권에 투자를 한다면,
여기를 하면 너무 좋겠다!
▪️복기포인트
✔️선입견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로지 나의 손품, 발품을 믿고
지역과 단지를 들여다봐야 한다.
✔️기회는 순식간에 찾아온다.
언제 투자기회가 올지 모르므로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
1등 단지 포함,
각 단지별 적정 매수가를 정했습니다.
(물론 마이마이 깎아야 하는 상황...)
그리고 타겟 단지들에 대한
확신을 더하기 위해
비교할 수 있는 지역들의
단지 임장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투자코칭 후 바로 매수할 수 있도록,
남은 한달동안 공격적으로
매물임장을 이어나갔습니다.
"사장님, 저 또 왔어요-"
매주 토요일 아침 부동산을 열자마자,
발도장을 찍었고,
모든 부동산에 다 들어갔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다 들어간줄 착각)
이곳은,
작년에 갔을 때도,
올해 다시 찾았을 때도,
실거주도, 투자자도
매수세가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가끔 들르는 손님과 사장님의 대화는,
"사장님, 저희 집 좀 내놓을려구요.
O.O억에 내놓고 싶습니다"
"아, 요즘 그 가격에 힘들어요"
"네, 알고 있어요, 그래도 우선 내놔봐주세요"
이런 매도 문의 뿐이었고,
나와 있는 매물은 많은데,
부동산에는 저 외엔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 이거 잘하면 진짜 깎기겠는데...?'
투자코칭을 통해,
제가 가져간 단지 모두 투자해도 괜찮고,
1등 단지는
저의 목표 매수가보다 좀더 주고 사도
괜찮다는
잔쟈니 튜터님의 답변을 듣고,
저에게 가장 호의적이셨던
부동산 사장님 두 분께,
바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장님, 저 맘 정했어요.
O.O억까지 되는 물건 있으면,
바로 가계약금 쏠께요!"
(이 말을 하기 위해 3년을 기다렸다 🔥🔥)
"에이, 사모님 그 가격에 안돼요-"
"그래도 한번 여쭤봐주세요ㅠㅠ,
저 투자금이 모자라서 이 가격 아니면 못사요,
사장님께 사고 싶어서 먼저 전화를 드렸어요,
이번주 주말에 또 올라갈건데
그 전까지 꼭 만들어주세요!"
그리고 토요일 다시 서울로 향했습니다.
미리 전화드렸던 사장님들은
모두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매도인이 화내셨다고 함.
뭐라고욧? O.O억에 팔라고욧?)
당일 모든 부동산에 다시 다 들어갔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저 또 왔습니다 ^^
O.O억에 맞춰지는 매물 있으면
저 진짜 바로 계약하려고요!"
(하지만 대부분 그 가격 어렵다고 말씀하심)
그렇게 부동산을 다 돌고,
코너에 꺾여 정면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다,
갈 때마다 사람이 없어서 못들어가봤던,
부동산을 마지막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잘 보이지도 않는 부동산이라
장사가 잘 안되나보다.. 했었더랬죠 ㅎㅎ...
역시나 그날도 아무도 안계셔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매주 왔었는데 한번도 인사를 못드렸네요.
제가 여기 집을 사고 싶어서요.
혹시 O.O억에 맞춰지는 매물이 있을까요?"
"아~ 그 지방에서 매주 온다던,
O.O억 매물 찾는 그 분이시군요?"
매주 새벽기차를 타고,
똑같은 롱패딩(!)을 입고,
투자하겠다고 오는 저를
부동산 사장님끼리는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것이죠. :)
"사모님,
이렇게 모든 부동산에 다 들어가서
깎아 달라고 하시면 안돼요~
집주인들이 살 사람이 많은 줄 아시고,
매물을 거두거나, 가격을 올리신다구요"
이미 몇 달 간
이 단지 분위기를 알고 있었기에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사장님, O.O억에 맞춰지면
바로 가계약금 쏘겠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는
투자자는 저 한 사람이에요.
만약에 집주인분들이
매수하려는 사람이 많다고 하시면,
그거 전부 저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
그랬더니
사장님도 별 말씀을 안하시더군요.
+사족
그 즈음 제 목표 매수가에 아주 근접한
실거래가 찍힌 걸 알게 됩니다.
'사장님들 전부 이 가격에 안된다고 하셨는데?
도대체 어느 부동산이지??'
알고 보니,
장사가 안되서 문을 닫으신게 아닌가? 했던
이 부동산에서 한 것이었습니다 (^^악악!)
▪️복기포인트
잘한점과 부족한점
✔️확신을 더하기 위해 비교 임장을 동시 진행한 것
✔️나는 살 사람입니다 라는 것을 각인시킨 것
✔️부족한 점 - 그 부동산 왜 미리 안들어갔니...?
배운점
✔️부동산 사장님들께 예의바르게 대하고,
라포 형성을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돈 없는 지방사람 서울에 집사려고
저렇게 고생하는구나! 공감)
✔️목표가격 정해지면 그때 진짜
모든 부동산에 다 뿌리는 것도 괜찮지만,
그 사이 내가 모르는 물건이 날라갈 수도 있다.
상황에 맞게 조절하기.
✔️신축은 생각보다 장부물건을 찾기 쉽지 않다.
(매도인과 관계형성이 오래 되지 않았기 때문)
✔️전임할 때 불친절했던 사장님도 실제 방문하면 친절할 수 있고,
일잘러인줄 알았던 사장님도 만나보면 아닐 수 있다.
✔️매물 상태와 가격을 꿰고 있으면
어떤 사장님을 만나도 티키타카가 가능하다.
….
2025년
폭풍같던 주말이 지나고,
출근을 했지만,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연락이 올까?
안오면 두번째 단지로 넘어가야하는데,
가격을 너무 후려쳤나?
아냐, 어짜피 그 가격이 아니면
나는 아예 투자를 못하잖아.
(투자금 부족ㅠㅠ)
장기전이 될 수 있으니,
조급하지 말자.
가계약특약문구를
다시 정리하고 있던 그 순간,
전화가 옵니다.
그 코너 사장님이셨습니다.
"사모님,
말씀하신 O.O억에 맞췄습니다.
진짜 하실거에요?"
그때부터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나 집사는 거야...?
남편과 통화하고,
제일 먼저 생각나는 동료와 통화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뒤 전화를 걸었습니다.
(랑님 고마워요 :)
"사장님, 저 할께요."
그렇게
투자하기로 결심한지 한 달만에,
첫 투자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투자를 진행하게 되었고,
확언대로 첫째 생일날
잔금까지 마쳤습니다.
▪️복기포인트
잘한점과 부족한점
✔️잘한점: 결국 투자했다
✔️부족한 점: 내 맘속의 1등이 안깎겨왔다면
다음 단지로 기쁘게 넘어갔을까?
배운 점
✔️막상 투자할때는 1, 2천만원이 정말 아쉽다.
정말 종잣돈을 악착같이 모아야하는구나.
✔️어떤 단지를 사도 돈 벌 수 있다면
내 맘속의 1등이 욕심일 수 있다.
✔️여기 아니면, 다음 단지
반드시 쥐고 있어야 덜 쫄린다.
…..
그토록 바라던 투자를 했지만,
당장 바뀌는 것은 없었습니다.
여전히 매일 아침 지하철은 전쟁이고,
회사에서는 처리해야할 업무가 쌓여있고,
퇴근하면 또다른 업무(?)가 저를 기다리고,
정말 찐~ 퇴근을 한 뒤면,
다시 출근을 해,
책을 읽고
강의를 듣고
임보를 씁니다.
아직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꿈쩍하지 않던 수레바퀴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아주 조금 움직이려 한다
는 것이 느껴집니다.
매수가 가장 쉽다.
멘토님들의 이 말씀이
무겁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다음 투자가 언제가 될 지,
또 시간이 필요할테지만,
언제든, 어디서든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내일 당장 투자할 것처럼
오늘도 노력하겠습니다.
….
쓰다보니,
별 것 없는 복기글이지만,
읽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저를 응원해주고 함꼐 해주시는
멘토님, 튜터님, 그리고 동료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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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부자들은 월급쟁이들의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습니다.
원하는 목표 꼭 이룰 수 있도록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댓글
와우 대박!! 쯔반장님 투자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ㅎㅎ 멋집니다!!!
대박 ㅠㅠㅠㅠㅠ 반장님 넘 감동.. 투자라니.. 넘 축하드려요 ㅠㅠ 저희 마지막달 서울하면서 땀 뻘뻘 흘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ㅠ 넘 축하해요!!!!
조장님 이렇게 자세히 후기를 들으니 그동안의 피땀눈물과 마지막의 해피엔딩까지 !!!!!! 글로는 술술 내려가지만 이과정을 거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까요 !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