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월초 돈독모를 하고, 자기 전 독서를 해왔으나
서기를 시작하면서 강의, 임보에 더 집중함.
자기 전 독서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독서 시간을 만들지 않았고, 채우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돈독모를 통해 독서모임을 했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에너지가 유지되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을 느낀다.
습관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태도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친구들과 하는 독서모임에서 정한 책인 협상의 기술은
다들 어렵다는 이유로, 야근이라는 이유로
책과 관련한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고
독서후기도 쓰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야근에 대한 반발심이 큰 것 같다.
이전 직장에서는 이직 시기가 정해져 있음에도
자정이 넘는 시간에 퇴근, 연휴, 주말에 출근하는 나를 보며
스스로 내려놓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직하고 맡았던 직무에서는
일과시간에 집중하는 대신 칼퇴,
퇴근 후 업무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었다.
저녁 시간을 계획대로 쓸 수 있어
월부를 시작했고, 그에 맞춰 투자생활을 이어왔다.
그러나 24년 12월 발령 이후, 그리고 1호기 이후
새로운 직무에서 회사에 집중하기로 생각한 후
주변을 돌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있었다.
실제로 업무가 많아 늦게까지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언제 새로운 업무를 받을지 모르기도 하고,(부장이 퇴근을 안한다)
주변에서 야근을 하니 눈치가 보여 9시,10시까지 남아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퇴근시간 이후 저녁을 먹으러가서 술도 한잔하고
8시쯤 돌아와서 1시간, 2시간 정도 더 일하고 퇴근한다.
이게 맞는 것인진 아직도 모르겠다.
그렇게 하지 않고 나의 시간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월부를 통해 투자생활을 시작한 것이지만
아직 경제적 자유를 이루지 못한 지금 나의 상황에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 맞는가?
그들의 눈치를 보면서 함께 하는 척(?)을 해야 하는 것인지
그럼에도 직장을 잠시 내려두고 투자생활을 해나가야 하는 것인지
선택하지 못했다.
최소 두 번, 많게는 세 번 혹은 네 번의 승진기회가 더 남아있는
회사 내 주니어인 나에게 직장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리스크가 있어보인다.
지금도 야근을 언급하시는 부장님(^^;)
그러나 눈치(?)라는 이유로 늦은 시간까지 남아
엉덩이가 무겁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편익은 직장리스크를 줄이는 것.
비용은 평일의 할 일을 계획대로 하지 못하는 것.
그렇게 한다면 투자생활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면시간을 줄여 새벽에 일어나는 방법이 있다.
(도전해보지 않은 방법이기도 하다. 고3에도 그런 적은 없었음. 흑)
아니면
투자에 대한 비중과 목표치를 크게 낮춘다.
현재는 투자보다 종잣돈모으기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성과금에 직결되는 고과를 얻는 것은 현재 나에게 필요한 행동이기도 하다.
<매일 퇴근시간 나의 머릿속>
의미 없는 야근을 하고 싶지 않다. 이 시간에 차라리 집가서 강의를 30분을 듣겠다.
퇴근시간에 맞춰 업무를 마무리하고 내일 할 일을 계획한다.
퇴근시간이 되었다. 사람들이 저녁메뉴 뭐 시킬지 물어본다.
나는 퇴근하고 싶다. 조용히 있는다.
그렇지만 선배들에게 사과하면서 죄인처럼 나가고 싶지 않다. 눈치가 보인다.
부장님은 인사를 담당한다 잘 보이고 싶다.
그래도 너무너무 야근하기 싫다!!
야근을 덜 한 선배가 업무가 부족한 것 같다는 면담을 하고
업무를 더 받게 되었다. 아차 싶다.
30분 더 앉아있어본다.
안되겠다. 집에간다.
4월 목표
투자비중을 낮추고 회사에 집중한다. 원하는대로 엉덩이 붙여준다.
그리고 4월 컨퍼런스 잘 끝낸다. 물론 5월이 또 기다리고 있지만.
눈치때문에 집중하는 것 보다는 고과라는 결과를 얻기 위한 목표로 간다.
평일 계획은 출퇴근시간에 할 수 있는 루틴들로 최대한 구성
매일같이 미친 야근을 하진 않을테니,
평일 투자시간 1시간동안 할 수 있는 목표치들로 구성
놓지 않는다.
강의를 수강하지 않지만 앞마당들을 살펴보고 전수조사하기
내 1호기 부동산에 한번 전화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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