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닝 강의로 제공된 제주바다님의 라이브 Q&A를 통해 늘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되었습니다.
지난 실준반 수강 당시, 설연휴를 앞두고 전화 임장, 매물 임장은 커녕 단지 분석을 모두 해내는 것 마저 버거워했던 저였습니다. 많이 부족한 상태로 어찌저찌 혼자서 어설프게 나마 결론은 내고 제출은 했지만, 완료의 기억보다는 실패의 기억에 가까워 늘 마음에 남았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막연히 임장보고서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오프닝 강의를 듣고서 아주 조금은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뽐내고 인정받으러 이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임장보고서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기 때문에 어떤 것인지 배우기 위해 이곳에 있는 것이고…지금 저의 단계에서는 임장보고서를 완벽하게 쓰는 것보다 임장보고서를 나름대로 써 가면서 판단의 기준들을 배워나가는 과정이란 것을 제주바다님께서 상기 시켜주셨기 때문입니다.
실준반 첫 수강 때 과하게 욕심을 내어, 3일에 걸쳐 수성구에서 입지가 좀 받쳐주는 곳이라면 200세대 이하 단지까지 나름 꼼꼼히 살펴 보고서도, 시간과 능력 부족으로, 임장한 모든 단지를 보고서에 쓰지 못한 것 때문에 저 스스로 너무 속상해 했었는데 이번 오프닝 강의를 듣고서 무리해서 많은 단지를 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임장보고서를 쓰지 않으니 꼼꼼히 봤다고 생각했던 단지들도 어느새 가물가물해지고 서로 뒤죽박죽 섞이게 되었거든요.
우당탕탕…제가 투입하는 시간에 비해 효율이 다른 사람과 비교해도 너무 낮고, 이해의 속도가 느려 저는 투자를 하면 안되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힘들기도 했었는데, 사람마다 속도가 다르다는…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그 말씀에 위안을 받았습니다. 느리게 라도 목표를 향해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한 건데, 타인과의 비교에서 오는 불편함과 조급함에 또 그 사실을 잠시 잊었던 것 같습니다.
제공된 한도만큼 강의를 반복 청취한 지금 조급할수록 원칙에 맞는 판단 기준에 따라야 하며, 끊임없는 비교평가를 통해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한다는 제주바다님의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끊임없는 비교평가를 할만한 실력이 갖춰지지 않은 제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서툴게나마 가이드에 따라 임보를 작성하고, 경험 많은 조원분들을 레버리지 하여 임장을 다니는 것이라는 걸 명확하게 인식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느리지만, 꾸준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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