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준65기 아파트 사고8고 부자로 0원히 성공할조 - 우진부행] 좀 더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어 졌어요.

 와..! 너무 대단하시다!!

 

 4주차 강의 내내, 그간 어렵기만 했던 내용들을 너무 쉽게 설명해주시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각각을 설명할 때마다 느껴지는 경험의 차이와 그 단계에 오르기까지 쏟아부었을 몰입의 깊이가 느껴져 연신 대단하시다란 감탄 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그 좋은 강의를 통해 이것 저것 배운 것은 너무 많았는데…강의 후반 마지막 메세지를 보고선, 오늘 배운 내용이 남기보다…어떤 뜨거움(?)만 남아서…이건 좀 부작용인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ㅎㅎㅎ

이번 주, 너나위님의 강의를 다 듣고 나니 실준반에서의 지난 시간이 쭈욱 떠오르더라구요..

 

 

 

 실준반을 시작할 당시, 사실 저는 도망가고 싶었답니다;;

 너무나도 기대하며 기다리다 들었던 열반스쿨 기초반 강의였는데…강의 주차가 더해질수록, 좋은 강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이미 너무 대단하신 다른 월부분들과 저를 연신 비교하며, 보통은 커녕 기본도 해나가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해 보여서 앞으로 더 잘 해나갈 자신이 없었고 저 스스로 너무 초라함을 느끼게 되는 이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더라구요..; 

 

 처음 월부에 오게 된 그 마음은 어디로 간 건지…그 마음이 그리도 쉽게 포기할 만큼 작은 것이었는지…그간 알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세상’과 이미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서도, 이전보다 더 못난 사람이 된 것 같은 제 자신을 마주하는 게 두려워, 뭔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 도망치려 하는 게 실망을 넘어 혐오스럽기까지 했던 거 같아요. 

 

너무 우습죠? 그냥 안도망가고 제가 변하면 그만인건데… 그땐 뭐가 그렇게도 힘들었던 건지…;;;

 

 하지만 그런 못난 생각을 하는 와중에도  저만 열심히 한다면, 이곳엔 저를 기꺼이 도와주실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기에…방황을 해도 월부 안에서 하자라는 생각 하나로, 말 그대로 ‘꾸역꾸역’ 실준반을 신청했습니다. 여전히 잘 해낼 자신은 없었지만요..중간에 사라져버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하지만 실준반의 4주차에 접어든 지금..저는 (여전히 못난 모습과 못난 생각을 내비칠 때가 많긴 하지만..) 열기반이 끝난 직후의 저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좋은 조장님과 멋진 동료분들을 만난 덕분에요..!!  

 

 특히 저는 이번 실준반을 통해서 투자 외적인 부분으로도 너무 많은 것을 얻었어요..

 

첫 조모임을 통해 함께 가면 더 멀리갈 수 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말 제대로 느꼈고, 태어나 처음으로 하루에 5만 보 가까이를 걸으며.. 매일 같이 그리 걸으며 현장 일을 하는 남편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그간 머리로만 힘들겠지..피곤하겠지…하며 남편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제대로 알고 있던 게 아니었어요..

 

 제가 막상 5만 보를 걸어보니 남편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에…절로 비전보드의 1순위를  ‘남편의 은퇴’로 조정하게 되었는데, 그게 어떤 원동력이 되더라구요. 막연히 부자가 되고 싶다. 노후를 편안히 보내고 싶다가 아닌, 그간 그렇게 힘들어도 가족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꿈꿀 여유조차 없이 지내온 저희 남편을 은퇴시키고 싶다라는 명확한 목표가 생기니, 작은 행동이라도 하게 되더라구요..

 

여전히 많이 부족하고, 단지 임장 후 단지 분석을 해 나가는 진도는 지지부진하지만, 저는 분명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란 의심보다, 내가 잘하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를 고민하게 된 요즘이 저는 참 좋네요. 

 

너나위님의 강의를 통해 저는 지금 그저 ‘아는’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 모쪼록 첫째도 둘째도, 완료주의를 바탕으로 행동하고 또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의 6개월…

 

 당장은 열반스쿨 중급반을 들으며 독서를 습관화 해 심각한 유리 멘탈을 좀 강하게 만들고, 서투기나 지투기를 들으며 반강제로라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저를 내던져 앞마당을 차곡차곡 늘리겠다는 다짐합니다. 올해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보다는 잘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꼭 변화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절대, 도망치거나 외면하지 않구요..!! 

 

 

딱 단 한걸음만 더 내딛을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그리고 6개월 후 앞마당 6개가 되면, 꼭 실준반을 다시 듣고 싶어요. 제가 잘하고 있는지 점검도 해보고,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때는 실준반이 이렇게 죽을 거 같지 않은지…) 확인해보고 싶거든요!! 4주차엔 너나위님께 정신 번쩍 들 말씀도 듣고, 오늘처럼 위안도 받고 싶기도 하구요… 

 

 

이번에도 강의 속에서 너나위님의 진심을 엿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늘 감사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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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붕이user-level-chip
25. 01. 23. 08:02

BEST | 부행님, 글 감동적이네요^^ 사실 저도 실준반을 끝으로 쉬고 싶었거든요, 강의,과제,독서등 너무 힘들어요ㅠㅠ 너나위님 강의들으며 다시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꾸역꾸역"이라는 말씀처럼 그런 환경을 만들기위해 다시 열중반에 신청해볼까 합니다. 함께 힘내 한걸음 더 나가보아요, 부행님, 화이팅하시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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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쿨가이user-level-chip
25. 01. 24. 08:41

딱 한걸음만 더 나아간다는 마음, 그 마음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번달 헉헉거리며 나아가고있는데!! 다들 남은시간동안 화이팅입니다!! 부행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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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다리user-level-chip
25. 01. 24. 10:38

우진부행님, 너무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곧붕이님 댓글까지! 다들 비슷한 마음이구나, 같이 화이팅해야겠다 하는 생각에 힘이 납니다. 거기다 빅쿨가이님 응원까지 있으니 아주 👍👍👍 설연휴 잘 보내시고, 남은 실준도, 다음 열중도 화이팅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