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내마기 56기 5를집찾아계획대로내집마련했조 쟌또] 학군은 나랑 아무 상관 없는 줄 알았는데, 아이도 없는데, 학군진학률 검색에 꽂혀버린 나

25.04.10

 

 

부동산 공부를 하기 전까지,
나는 ‘좋은 동네 = 강남’, ‘학군 = 대치동·목동’ 정도로만 생각했다.
아이도 없고 결혼도 안 한 내 입장에선, 학군이라는 단어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글자였다.

그런데 이번 2주차 강의를 듣고, 내가 얼마나 한정적인 시야로 세상을 보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거품이다, 왜 저기는 저렇게 비싸지?’라는 생각 뒤에는
사람들이 이유를 갖고 몰리는 흐름이 있었고,
흐름이 쌓여서 입지와 가격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처음으로 실감했다.

 

강의가 끝나고 괜히 내 동네 근처 중학교,
그리고 예전에 내가 다녔던 중학교 진학률을 검색해봤다.
진짜 별생각 없이 눌렀는데,
집값은 훨씬 저렴하지만 놀랍게도 내가 지금 눈여겨보고 있던 서울의 어떤 동네보다 진학률이 높았다.
이 동네, 공부랑은 아무 상관없을 줄 알았는데...?

그때 처음 생각했다.
"사람들이 집을 고르는 기준은 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구나."


학군만 보지 않고 다른 요소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수요가 있다는 것도,
그게 실제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는 것도,
이제야 이해가 됐다.

 

사실 예전엔 “애 없는데 학군은 왜 신경 써?”라고 생각했다.


회사에서 결혼한 선배들,
혹은 애가 있는 친구들이 학교 진학 시기에 맞춰 이사하거나, 
등하교 라이딩을 위해 동선까지 바꾸는 걸 보고도
그냥 ‘아이 있는 사람들의 얘기’ 정도로 넘겼다.

 

근데 이번 강의를 듣고 나니까,
그게 그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아이가 없더라도, 사람들이 모이고 싶어 하는 동네를 읽을 수 있는 눈을 가지려면
학군이든 교통이든,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을 이해해야 한다는 걸 확실히 느꼈다.

 

강의중에 결국 학군은 사람들이 몰리는 구조라는 말을 듣고,
그때 갑자기 머릿속에 내가 알던 동네가 주르륵 떠올랐다.

 

오늘은 이사를 A지역으로 고민하고 있다는 직장동료의 이야기에 
무의식중에 "거기 학군좋잖아요"라고 말했다.
"여기 살지도 않는데 어떻게 아세요?"라는 질문이와서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나 열심히 강의듣고 체화하고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한편으론 뿌듯햇다.

 

 

입지에 대한 시선도 달라졌다
예전엔 “버스 많고 역세권이면 교통 좋은 거지”라고만 생각했다.
지금은 출퇴근 시간 기준으로 실제 주요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빨리 갈 수 있는지,
노선 연결, 환승 거리까지 꼼꼼히 따지게 됐다.

 

이제는 어딜가나 네이버 지도를 켜고,
강남·여의도·광화문(시청)까지 찍어가며 출퇴근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습관이 생겼다.
예전 같았으면 절대 안 했을 일이다.


강의를 들으며 자꾸 드는 생각은 이거였다.
그동안은 ‘언젠간 사야지’란 막연함에 머물러 있었다면,
지금은 ‘나는 어떤 조건의 삶을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부동산 공부는 그 답을 찾아가는 도구라는 걸,
이번 강의를 통해 조금씩 실감하고 있다.

 

올해 안에,
정말 “잘 살(Buy) 수 있고, 잘 살(Live) 수 있는” 집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
그 출발선에서 마음 다잡을 수 있게 해준 이번 강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마기 수강 2주차 생긴 변화들
- 자녀도 없는데 진학률 90% 이상 중학교 리스트를 보면 눈이 동그래짐
- 어디갈때마다 주요 중심지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찾아보게됨
- 1주차에 리스트업했던 단지들 다시 검수하는 감별사가 됨
 


댓글


25. 04. 10. 23:17

쟌또님 너무 잘 적으신 거 아녜요!!! 강의 듣고 긍정적인 변화중이신게 잘 드러나있어서 코크드림님이 보면 뿌듯하실 것 같아욯ㅎㅎㅎ 수강후기 잘 봤어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