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권] 임장, 임보 없이 분위기와 가격 익히는 법(feat.인간지표를 통해 배우는 것들)

안녕하세요

하트가득한 화요일엔 하이권튜터, 하튜!가 되고싶은 하이권입니다



무리되어가는 시점, 한 해를 돌이켜보며

다들 따수운 연말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ㅎㅎ

저 역시 올해 정말 열심히 뛰어다니며

투자활동 해왔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투자"시간이 아닌

평소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제가 얻게된 것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바로 시작해볼게요!


직접 현장에서 가격과 분위기를 익히던 중


제가 월부하는 걸 알고 있는 회사 동료가

저에게 말을 겁니다


“이권아, 혹시 경기도 A시랑 서울 B구에 대해 잘 아니?”


“엇, 거기 앞마당 아닌데 왜?”


“아, 신혼집 알아보고 있는데 A시 신축이랑 B구 역에서 조금 떨어진 구축 고민중이거든…”


“오, 그래?”


그렇게 동료와 그 지역에 대해 고민해보기 시작했습니다


A시 역세권 신축

vs B구 비역세권 구축


같은 가격으로 매물이 나와있었습니다


“에이, 아무리 그래도 서울이 낫지 않을까? 땅의 힘이 있는데”


“아 근데 여긴 서울 치고도 너무 외진 곳이잖아ㅠ


내가 평생 여기 살 것도 아니고,


여기서 조금 살다가 돈 모아서 더 좋은 곳으로 평수 넓혀서 갈 수 있잖아


서울 구축은 수리하려면 수리비도 어마어마할 것 같아ㅠ


나는 그냥 A시로 갈래!“


제 동료는 결국 A시 신축을 신혼집으로 매수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 서울이라고 전부 다 좋은 게 아니구나


경기도 외곽이더라도 충분히 강남접근성이 좋고 신축에 환경이 좋다면


충분히 매력적이구나”


그리고 또 하나 얻은 게 있습니다


바로 가격


A시와 B구의 매물의 가격을 하도 비교하다보니


그리고 결국 얼마에 매수했다는 결론을 얻고나니


머릿속에서 그 가격이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지방 앞마당보다 수도권 앞마당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해당 급지들의 가격이 잘 외워지지 않았는데


하나의 기준점이 생긴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내 옆자리 동료가

A시 신축 25평을 x억에 구입하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액수가 너무 커서 와닿지않았던 수도권 가격이

머릿속에 이대로 각인되어 버렸습니다





다음은 제 사촌 동생 이야기입니다


“언니, 나 집 샀어”


“뭐? 이렇게? 갑자기? 어디에? 얼마에?

나한테 말도 없이????”


“뭐래 이 언니;;”


제가 투자공부를 하고 있는지 모르는 제 동생은


지방중소도시 C시에 신혼집을 계약한 이후 저에게 말해줬습니다


아니 우리 동네에 집 안구하고 왜 C시까지 갔어?”


차 타고 가면 금방인걸~


신축이잖아


나 더이상 주차지옥에서 살기 싫어”


20년을 지방에서 살고 대학교 진학하면서 서울에 올라왔기에


나도 지방 살아봤지만 지방은 신축이지!라고 말이 이해가 잘 되지않았습니다


지방도 나름 사람들이 선호하는 ”입지“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제 고향은 나름 중소도시 중에서도 규모가 있는 도시였기에


직장도 고향에 있는데, 왜 규모가 작은 도시로 신혼집을 구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요새 거기 좀 좋아졌어? 왜 거기까지 가?


너 그럼 거기서 계속 살꺼야? 계속 그렇게 차 끌고 다닐꺼야?”


“아니~ 나중에 여기 팔고 다시 돌아와야지


여기 놀 게 없어~ 결국 놀려면 차 타고 나와야해ㅠ


그래도 지금은 젊으니까 다닐만 한 것 같아.


이 가격에 우리 사는 도시에서 집 구하려면 구축이야ㅠ


아, 정말 지방에서는 메인 다 차 끌고 다닐만한 거리라면


간단히 이용할만한 상권이 있고 신축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구나


그렇게 저는 또 하나 얻게 됩니다


지방에서 신축 택지지구는

충분한 수요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머릿속에 가격이 각인되게 됩니다


내 사촌동생이 지방중소도시 C시

34평 n년식을 x억에 구입했다




직접 발품과 손품을 팔아가면서


내 땀과 눈물 그리고 고생을 넣어 만든 앞마당도 좋지만


더 깊숙하게 이 지역을 이해하는 것은


역시나 “사람


거기 진짜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임보로, 매임을 통해 이동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리고 투자관련 고민을 혼자 질문해보고 답변해가며 얻은 내용들도 좋지만


실제 그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 지역을 더 깊숙히 이해할 수 있음을


“인간지표”란 이런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주변 지인들의 부동산 거래를 통해


1. 해당 지역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무엇인지 깨닫는다

2. 임보에 써둔 가설들을 검증해본다

ex)강남에서 비슷한 거리의 경기도 신축 vs 수도권 구축

ex) 중소도시 신축 선호도

3. 거래 가격을 통해 가격을 외운다


부동산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현장감


임장과 임보를 통해 얻는 것도 좋지만


지인 찬스 통해서도 얻어가시길


투자에 몰입하지 않은 시간 중 얻는 경험들 속에서도 인사이트 얻으시길 바라며


따수운 연말 보내세요!!




댓글


VEuser-level-chip
23. 12. 09. 18:04

맞아요 진짜 누가 매수했다 랑 연결하면 가격이 잘 지워지지 않아요 ㅎㅎ

자주목련user-level-chip
23. 12. 10. 17:14

하이권님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