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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투자경험

서울 투자를 진행하며 들었던 생각과 에고에 대한 복기 [제이씨하]

25.04.17

안녕하세요.

행복한 투자자 제이씨하입니다.

 

 

이번에 투자경험담을 준비하며

돌아보았던 내용들을 글로 풀어봅니다.

 

 

일기 형태로 주절주절 써내려간 글이긴 하지만,

투자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복기1. 할 수 있는 것 vs 하고 싶은 것

 

서울 투자를 결심한 24년 2월. 가지고 있던 서울 앞마당은 2개, 경기도는 3개였습니다. 출산 이후 잠시 쉬어가던 3개월을 제외하면 24년은 서울과 경기도에서만 앞마당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투자를 준비하려고 하면 참 힘들더라구요. 같은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정말 넓었습니다. 6억대, 7억대, 8억대, 9억대... 천장을 열고 위를 올려다 보면 볼 수록 더 좋은 가치의 단지들이 눈에 들어왔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는 욕심의 늪에 빠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는 N천만원 깎아서 샀다는데 나도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행복회로만 돌리며 네이버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에만 눈을 두고 있었기에 이렇다할 결과는 없고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반대로 눈을 낮춰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언덕과 구축의 단지들은 참 마음에 들지 않더라구요. 서울이라는 지역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마음, 여기에 더해서 좋은 것을 사고 싶다는 욕심을 조절하는 것은 참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진행하고 약 4개월이 흐른 지금을 되돌아보면,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단지의 가치들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는 별로야라고 생각하며 굳이 여기를? 했던 단지들도 5천 이상 오른 곳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단지들은 아직 흐름이 여전히 그대로인 곳도 있었습니다.

 

단지에 대한 편견과 함께 더 좋은 것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저의 시야를 좁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가치 있는 자산을 싸게 매수함에 있어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행동을 옮기는 것 이었습니다.

 

1) 앞마당 전수조사를 하고,

2) 투자금에 맞는 후보단지를 추리고,

3) 가치가 좋은 단지부터 매물임장을 하고,

4) 후보 물건들을 협상하는 과정

 

이 4가지를 포기하지 않고 현장에서 수많은 반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기회가 찾아와주었던 것 같습니다.

 

 

 

| 복기2. 적당히 만족하는 투자

 

현장에서 매물을 보다보면 다양한 조건, 상황의 물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제가 투자한 물건을 만나기 일주일 전, 그날도 1개 생활권을 정하여 모든 부동산에 방문하며 매물을 찾아다녔습니다. 신기하게 현장에는 물건들이 계속해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만나게 된 A물건. 준신축 59에 동/층도 나쁘지 않고, 내부도 신혼부부 실거주 올수리에, 잔금기간도 자유로운 가격/상태/상황이 모두 맞아떨어진 물건을 만났습니다. 호가가 조금 비싸긴 했지만 2천만원 정도 조정을 하면 투자 기준에는 들어왔기에 그 순간에는 이거다! 라는 생각으로 물건과 잠시 사랑에 빠졌습니다.

 

당시 실전반을 하고 있었기에 담당이신 멤생이 튜터님과 물건에 대해 이야기를 가졌는데요, 그때 들었던 말이 계속 잊혀지지가 않는 것 같네요 ㅎㅎ

 

"이게 정말 씨하님의 최선이에요?"

 

마음속으로는 최선이라고, 적당히 괜찮으니 여기서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이 차올랐던 것 같아요. 하지만 머리로는 납득이 안되더라구요. 저 말을 듣는 순간 제 앞마당에서 같은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더 좋은 단지들이 5개 이상은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깨달았던 것 같아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감정에 휩쓸려서 올바른 방향으로 행동하지 못했다는 것을요. 그렇게 그 물건은 보내주고 또 다시 전수조사와 현장 매임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운명처럼 그 다음주에 투자를 완료했습니다.

 

만약 그 순간에 적당히 만족하는 투자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요. 물론 투자 기준에 충족하는 물건이었기에 좋은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보유하는 과정에서 미련이 계속해서 남았을 것 같아요. 지금도 내가 투자한 단지보다 같은 투자금으로 할 수 있는 더 좋은 단지는 없었을까? 라는 의문이 종종 올라옵니다.

 

그 순간에 저를 잡아주는 것은 결국 제가 투자를 위해 해왔던 행동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올바른 방향으로 올바른 행동을 옮기는 것. 투자를 진행했다면 이후의 결과는 시장에서 지켜보며 얻을 수 있는 배움인 것 같습니다.

 

 

 

| 복기3.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아이가 이제 막 백일이 지나갔기에 월부를 다시 시작할 때 한 달에 2~3회, 그것도 토요일만 임장이 가능했습니다. 남들은 투자를 준비하면서 언제든지 물건이 나오면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는데, 주말 하루만 해야만 한다는 상황이 참 어렵더라구요. 그럼에도 정규강의를 들으며, 전화임장을 반복하며 행동을 꾸준히 이어왔던 것 같습니다. 그 순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이것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다보면 직장, 가족 등 다양한 팽이들이 위태위태하게 흔들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눈앞의 문제와 부정적인 상황에만 집중하게 되면 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한 시야까지도 차단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의 시작이 해결 방법을 찾고 행동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발동하라 RAS!) 회사 점심시간에 택시를 타고 물건 1개를 보기도 하고, 아내/부사님/점유자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일요일 아침 9시에 물건을 보기도하고, 회사 근무시간도 조절해가며 어떻게든 시간을 만들어서 현장에 물건을 보러갔던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보면 예상치도 못하게 방법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하다보면 가족, 직장 등 어려운 환경은 계속 될텐데요,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를 시작으로 고민하다보면 여러분이 하는 것 이상으로 할 수 있는 행동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멘토/튜터님 그리고 모든 선배분들도 그런 상황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가는 것 같아요.

 


 

경험담을 복기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수다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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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목표 꼭 이룰 수 있도록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댓글


해내는오소리
25.04.17 10:02

조장님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복기글 이었어요! 중간에 멤튜터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ㅎㅎ 그리고 적당한 투자에 대한 이야기도 너무 공감이 가네요ㅠ 저는 이게 최선이었을까? 같은 돈으로 더 좋은게 없었을까? 앞마당을 더 만들어야 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그런데 제가 아는 선에서 이 순간 바로 할 수 있는 선택중에 최선이았다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것,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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