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될 때까지 결과 나올 때까지
행동하는 투자자 킵고잉헤일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투자물건을 열심히 찾아 헤매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깨달았던 것들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다 알것 같아도
현장에서 후두둑-- 상황이 진행 되다보면
벙찌게 되는거 아시죠?
이 글이
현장에서 어?? 하는 순간
기억되는 글이 될겁니다.
투자를 위해 후보군에 있던 단지 물건들을
열심히 찾아다니던 때 였습니다
그 중 한 물건A
조건은 참 괜찮은데
세입자가 집을 절대 보여주지
않았던 집이였고
어렵게 어렵게 보러가게 되었죠
(그 사장님과는 몇번 봐서 라포가 쌓인 상태)
이미 그 단지의 다른 물건들을 봤었기에
가격만 맞다면 매수 의향은 있었지만
매코를 받기 전이었기에
아리까리했던 그런 상태(먼지 아시죠?ㅎ)
예약시간 전
인근 단지 매물을 보러 가는 도중에
정말 맛있어 보이는 붕어빵이 보였고
순간 지난번 방문했을때
식사도 못하고 물건 보여주시던
부동산 사장님 모습이 기억나
붕어빵 한봉지를 사들고 방문합니다
역시나 바빠보이셨고
어떤 한 분과 상담 중이셨어요.
(입모양과 눈으로 인사하며)
“사장님 약속시간은 이따가인데~~~
이거 드시면서 하시라고요~~
놓고갈게요~~!”
그리고 방해되지 않게 빠르게 나와
예정되어있던 약속 매물들을 보러갑니다.
그렇게 A물건을 볼 시간이 되어
부동산에 갔고,
저를 제외한 두분이나
그 물건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아뭐야 나혼자 보는 줄알았는데 ㅜ)
그러던 중 시선에 보이는
엄청나게 예쁘고 세련된 언니
한분이 계셨어요
샤넬 귀걸이에 센린느 티셔츠,
에르메스 벨트를 하고
팔짱끼고 계셨고
괜히 주늑이 들더라구요? ㅎ.ㅎ
집을 보실때도
저희가 배웠던 왼쪽부터
쭉 순서대로 벽을타고 보는게 아닌
슉~슉~ 뷰한번 보고, 방한번 보고
👱🏻♀️샤넬언니:
“사장님 다봣으니 나갈게요”
하시길래
그냥 구경온 사람인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수 마음도 있었기에 꼼꼼히 살피고
살고 계신 분과도 대화를 나누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가서 사장님한테
이야기좀 나누고 가격조정 여부좀
확인하려 했습니다.
그 찰나에 샤넬 언니는 말합니다.
👱🏻♀️샤넬언니:
“사장님 저 이거 살게요. 계좌주세요”
사장님은 저를 처다보며
👵🏼"아 근데~ 이 아가씨가
이 집 오늘 계약할라고 두번째 보러 온거야~"
그 말에 저는 눈치 1도 없이
👰🏻♀️"저요? 저 오늘 처음 봤는데요?"
…
👵🏼“아아 그랬나 어쨋든 엄청 기다렸어 이거 볼라고
순서가 이아가씨 먼저긴해”
👱🏻♀️샤넬언니:
(저를처다보며) 할거에요?
그 때 이미 주눅이 든 저는
바보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 저 할건데….
이가격엔 안할거에요….”
👱🏻♀️샤넬언니:
“전 이가격에 할게요~ 계좌주세요
먼저한다는 사람이 하는거죠 그런게 어딨어요?
전화로 물어봐주시고.
아, 물어보실때 가격 조정 되나 그것도 여쭤봐주세요~”
(떠남)
그렇게 샤넬언니는 얘기하고 떠낫고
저랑 부동산 사장님은 같은 방향으로
정적이 흐른 상태로 유유히 걸었고
건물 코너를 돌자마자 등짝 스메싱을
맞았습니다
(사투리 심하심)
“니가 한다고 해야제!!”
👰🏻♀️“ 아 저는 이가격엔 안할거고..
못해요 비싸서 더 깎고 할라했죠!ㅜ”
👵🏼
(엄청화남)
“아까 몬들언나 그 가격 한다했는데
가격 조정되냐고 물어봐달란다이가
일단 카드를 니가 먼저 주야지
나는 누구던 거래되면 돼
근데 지나가면서 그 붕어빵 보고
우리 생각나서 가져온 그 마음이 예뻐서
도와주고 싶었는데
집도 처음본다고 그소리나 해~쌓고
가격 조정은 내가 하잖아.
먼저 카드를 갖고와야 깎던말던 하지~~
그리고 나~서 안되면 저언니 주면 되자네”
(사투리 엄청 심하심 못따라하겠음)
일부러 그렇게 말씀하셨던것도 모르고
처음보는데요?0.0
했던 제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그때 띵 하면서 생각이 들었던건
아. 가격 협상은
내가 아닌 사장님이 하는거지.
아. 맞네 내가 먼저 협상해 보고
아니면 넘겨도 되는건데
아. 왜 나는 겁만먹고 뒤로 발을 뻇을까
그렇게 샤넬언니는 조금 협상된
가격으로 물건을 매수했고
저는 바보처럼 지켜보다 끝났습니다.;;
그 집은 1년이 지난 시점 그 집은 3억이 올랐고
저는 그렇게 값진 경험을 배웟습니다
아주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 찰나에 너무나도 소심해진
제 모습을 보며
아마 제가 담기에 그만한 그릇이
덜됐던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샤넬언니는
확신과 실행력으로
그 물건을 지킬 수 있었고,
그가격에 산데 놓고
가격까지 깎아서 샀죠ㅡ….ㅡ
(똑똑한 사람..)
먼저 카드를 쥐었기 때문일까요
찰나의 말 한마디로
1년만에 3억을 번 사람과
벌지 못한 사람.
이렇게 나뉘었네요 ㅎㅎ
이 경험을 계기로 저는
제가 지키고 싶은 것들은
조금더 자신있게, 그리고 당당하게
얘기해야겟다고 생각했고
그 경험을 발판 삼아 다음 투자를
잘 해나갈 수 있게 되기도 했습니다.
핵심 포인트
✔️가격은 사장님이 협상하는 것이다.
✔️카드를 먼저 쥐자
✔️시간을 벌이는 것도 협상이다
✔️작은 감사 표현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
댓글
헤일리님 사투리 너무 찐하네요 3억이 오른 썰 진짜 진짜 재밌어요!!!! 또 써주세요 또또또
사장님 사투리 잊을수가 업써여...
오~ 카드는 내가 먼저 쥐기! & 작은 감사 표현!!! 경험 나누어 주셔서 감사해요~ 조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