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 한다.
이제는 중고시장에서 프리미엄을 꽤 얹어줘야만 구할 수 있는 부동산 서적의 고전이 된 책이다. 한번 읽어봐야 겠다는 마음이 들어 인터넷 서점을 찾아 해메다가 예상치 못한 가격을 발견하고는 '뭐 특별한 게 있을까' 하며 구매를 포기했었다. (절판 된 지 꽤 오래 되었으나 '너바나'님은 다시 발행할 계획이 없으신가 보다)
작년 겨울, 우연치 않게 열반 기초 강의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등록 마감일 전 여유있게 "월부닷컴"을 접속하여 해당 강의를 신청하였으나 이미 조기 마감이 되어 버린 것이다. 일련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단지 '한번 봐야겠다' 는 마음이 어느새 조급한 마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너바나"님과의 인연은 이렇듯 나의 인내와 기다림을 수반했다.
월부 학교 가는 길
그렇다고 석 달 넘게 손 놓고 마냥 기다릴 수는 없었다. 이미 조급해진 마음 때문에 뭐라도 시작해봐야겠다는 심정으로 "내집마련 기초반"을 등록하게 된 것이다.
돈이 많으면 좋겠지만 도대체 얼만 큼이 내가 원하는 금액인지 나 조차도 몰랐다. 그리고 원하는 금액과 필요한 금액의 차이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1주차 강의에서는 나의 은퇴를 위해 (아주 넉넉히)필요한 금액을 계산해 볼 수 있었고 이게 가능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소 과하다 싶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내 인생의 마일스톤을 정해보는 기회도 있었다.
벌써 "열반기초" 1주차를 완강하고 나서는 기존 목표에 대한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게 되었다. 내 시야를 가로막고 있던 불안감이 걷히는 느낌이었고 그 끝에 길 하나가 나 있는 게 어렴풋이 보인다. 나는 보이지도 않는 길에서 그 끝은 가늠해왔었다. 아직 벌지도 않는 돈 때문에 세금을 걱정했고, 팔지도 않은 집을 두고 손실을 확신했던 것이다.
"내마집"과 "열반기초" 과정을 겪으면서 그리고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튜터들을 만나고부터 "월부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게 되었다. 그곳에 가면 아마도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무한의 레버리지를 쓸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열반기초"를 등록하고 오픈채팅방에 초대되어 정신없이 쏟아지는 정보들 중에 "100권 프로리딩 리스트"이 눈에 띄었다.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인지 궁금하여 일일이 체크해보니 100권 중에 31권을 찾을 수 있었다. 나머지 책들은 내년부터 읽어보겠다고 계획했는데 마침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빠르고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바로 집어 들고 읽어보았다. 그리고 그 책의 마지막에 발견한 헨리포드의 명언 “당신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든, 할 수 없다고 생각하든, 당신의 생각은 항상 옳다.”라는 말은 뇌리 깊숙히 자리 잡혔다.
그리고 이 명언은 나의 1강 숙제 마지막 장을 차지하게 되었다.
조모임과 조장모임
오늘은 조장 오프모임이 있는 날이다. 지난 "내집 마련 기초반"에서도 그랬지만 월부인들과의 만남은 항상 즐겁다. 동일한 관심사와 비슷한 목표를 품고 있다 보니 특정한 부분에서는 가족들보다도 유대감이 크고 공감도 깊다. 다수가 주위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보니 항상 외롭고 쓸쓸하다. 그래서 동지들과의 유대는 목표로 향하는 여정 중에 크고 작은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한 힘이 되기도 한다.
오늘도 그 기운을 얻으러 나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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