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핑입니다.
이번에 자산재배치를 앞두고 제가 주도해서는 처음 이사를 진행해봤는데, 뭐부터 해야할지 너무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검색해봤고, 이사에 대해서 월부에 잘 정리되어 있을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글이 거의 없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정리해본 이사 프로세스.
5월 22일 목요일 가상의 하루.
세입자 피핑이 이사를 한다는 가정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집주인이 아니라 약간의 차이점은 있지만 이사 자체는 거의 비슷할 것 같아요.
우선 손없는 날
"손없는 날(損-)은 나쁜 귀신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치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날에 수리, 이사, 혼례, 개업 등을 하면 상서롭다고 믿으며 주요행사의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된다"
손없는 날, 주말 등은 이사업체 예약 자체가 어렵기도 하고, 업체에 따라 수수료를 30% 정도 더 받는 경우도 있으므로
피핑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귀신과 함께 이사하기로 합니다.
Time line - 한달 전
1) 이사업체
정말 최소 한 달 이전에는(사실 2달전 추천) 이사업체를 알아보셔야 합니다.
이사날짜가 정해졌다면 단연 1번으로 해야 할 일입니다.
피핑이 했던 것들)
* 숨*, 짐*, 당* 등에서 가전, 가구, 사다리차이용 여부 등으로 견적을 받아봄. 대부분 비슷한 견적으로 가격의 감을 잡음.
* 이사 몇 달 전부터 단지 내 이사하는 차량을 보면 업체가 어딘지 메모해 놓음. 겹치는 업체 몇몇 보임. 많이 이용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 방문견적 받을 수도 있음.
* 네이버 서울00구 이사, 맘카페 검색 등 후기 참고
그리고 집의 사이즈를 체크하여(줄자 등) 가구배치를 미리 생각해둡니다.
2) 입주청소
입주청소는 집주인, 세입자 누가 부담해서 하느냐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보통 세입자가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피핑이 했던 것들)
*이사업체와 비슷한 방식으로 찾는다. + 부사님께 추천업체 있는지 여쭤본다
*후기를 보고 외국인 쓰는 업체 제외, 후기 이벤트 있는 업체도 되도록 제외했다. 팀이 여러개 있는 큰 업체는 복불복이다. 그래서 가족이 하는 업체를 구했다. 너무 싸거나 비싼 곳 제외.
3) 에어컨 이전설치(봄 부터 시즌이 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 요함)
벽걸이 에어컨의 경우 되도록 다음 세입자에게 팔고 나옵니다 새로사는 것과 큰 차이가 없어서요.
이전설치를 한다면 입주청소 업체에 에어컨 청소를 같이 문의하면 따로 부르는 것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Time line - 일주일 전
1) 옷가지 버리거나 기부하기
옷이나 주방용품 소품 등 버릴 수 있는 것들을 아낌없이 버립니다.
애매하게 버리기 아까운 옷이나 책의 경우 그냥 버리지말고, 기부하게 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미리 정리합니다.
박스로 포장하면 방문 택배로 가져가므로 편리합니다. 저는 굿윌스토*에 기부했습니다.
2) 인터넷 이전설치 예약
Time line - 3일 전
1) 양쪽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이사 통보
엘리베이터 이용 및 사다리차 사용은 미리 관리사무소에 통보해야 합니다.
2) 도시가스 이전설치 예약
살던곳, 이사갈 곳 두 업체 따로 모두 예약합니다.
이사당일 오전 9시, 오후 3시에 오시라고 하면 적당하더라구요.
도시가스 업체를 모를 경우 관리사무소에 문의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세요. 이사통보할때 한꺼번에 물어보셔도 됩니다.
그리고 밸브와 호스 달라고 하시고 모두 챙기세요!! 다 돈입니다.
3)폐가전 무료수거 예약
폐가전을 버리려 할 때 대형폐기물 처리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4) 마지막 빨래 하기
피핑은 건조기가 없기 때문에 마를 시간을 생각하고 2-3일 전에 빨래를 합니다.
5) 우편물 이전 신청하기
우체국에서도 하지만 저는 그냥 일일이 변경하긴 했습니다. 거의 이메일 고지서를 받기에 변경할 것이 크게 없긴 했어요.
Time line - 1일 전
1) 폐기물 스티커 발급
작은 가구나 버려야 할 물건이 있을 경우 미리 스티커를 발급합니다. 인터넷 출력 가능.
(지자체 홈페이지. 구청 자원순환과 담당이지만 궁금한 것은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좋음)
2) 작은 짐 캐리어에 정리(여성용품, 악세사리 등)
귀중품이나 노트북, 이사인부에게 보이기 꺼려지는 속옷, 여성용품등을 캐리어 하나에 미리 모아둡니다.
3) 이사 당일 필요물품 준비
대형 쓰레기봉투, 이사 인부와 가족들이 먹을 물이나 이온음료를 미리 준비합니다.
Time line - 이사 당일
1) 부동산 계약서, 신분증, 도장, OTP 가지고 다니기
개인차량에 미리 두시면 좋습니다.
2) 관리비 정산
관리사무소에 들러 당일까지의 관리비를 정산하여, 그 금액을 다음 세입자에게 입금해 줍니다.
3) 잔금 주고 받기
짐을 뺀다면 집주인이 집을 확인한 후, 잔금과 장기수선충당금을 집주인으로부터 입금받습니다.
이사갈 집에 짐을 들이기 전에 집을 확인하고, 부동산에 방문하여 잔금을 입금합니다.
이때 중개수수료도 함께 지급합니다.
4) 주민센터 방문 (온라인으로도 가능)
확정일자, 전입신고, (임차인이라면)임대차거래신고 완료합니다.
5) 예약해둔 도시가스, 인터넷 이전설치 완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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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자잘한 절차들이 있지만 이 정도만 미리 준비하셔도 이사가 수월하실거에요.
제가 찾아보면서 직접 정리했던 파일을 올려드리니, 이사를 하시고자 하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피리핑핑~! 이사 하셨군요!! 진짜 꼼꼼하셔..ㅎㅎㅎ 실전조장하시면서 이사까지 완전 정신없을만 한데요 고생 많으셨어요! 이렇게 정리 해주셔서 저도 다음에 이사할때 핑님 글 다시 꺼내봐야겠어요 👍
오아!! 이사의 모든것! 요것만으로 모든게 해결이네요💛 정리글 감사합니다 핑님🩷
세입자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어떤 절차가 있고 어려움이 잇을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정리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