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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월급쟁이 10억 자산가로 가는 인생의 전환점
너바나, 주우이,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피핑입니다.
첫 나눔글로 제가 열심히 절약하고
종잣돈을 모을 수 있었던
지난 과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이 주제로 글쓰기가
주저되었는데 그 이유는
1. 내가 말 안해도 다들 잘하고 계신다.
2. 피핑은 미혼이라 기혼의 지출 영역까지 커버하진 못한다.
3. 때로는 피핑도 돈을 막 쓸 때가 있다.
(사람이니깐요..)
4. 내보이기 좀 부끄러운 내용이다.
그래도 제가 나름,
투자코칭 받았을 때 너무 돈을 안쓴다고
더 쓰라는 솔루션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제가 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저렇게까진 살고 싶지 않다는
소감이어도 좋습니다
종잣돈 모으는게 힘드시다면
저를 보고 위로해보세요
그럼 ㄱㄱ
사실 저는 돈 쓰는걸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철없는 시절 집이 넉넉지 않은걸 알면서도
20년전 학생때 50만원 넘는 백화점 코트를
사달라고 조르고 입고 다녔습니다.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해외여행도 적지 않게 다녀봤고,
차도 있었고,
옷도 너무 좋아했고 피부관리실도 다니면서
1:1 필라테스 강습도 받았습니다.
속눈썹 연장, 네일, 염색
안하는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사니까 30대가 훌쩍 넘었는데도
저에겐 모아놓은 돈이 없었습니다.
돈을 모아야겠다 생각이 들면서부터
나 자신도 힘들었지만 예상외로
견디기 버거웠던게 주변의 시선이었습니다.
구질구질해 보이는 것은 싫었던 자존심이었죠.
돈을 아끼는 사람은,
티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제목처럼 저는 주변의 시선을 생각하지 않고
목표를 우선으로 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대외적으로 절약하기가
어려운 부분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팀원들이 먹을 것들을 사주는데,
내가 안살 수도 없고..
민폐는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기 때문에
때로는 내가 사기도 하고 다같이 메뉴를 고를땐
교묘하게 저렴한 메뉴로 돌려보지만,
다들 알겠죠?
(연차도 적지 않은데.. 왜 저나이에.. 말잇못...)
느껴버린 진실의 동공
어렵지만.. 겪어내야 할 부분입니다.
돈을 아끼는 내가 부끄러워서는 안됩니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돈 모으기에는 수월해졌습니다.
해외여행을 가지 않아도,
여름 휴가를 신청하지 않아도,
주말에 약속이 없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돈은 필요한 곳 외엔
쓰지 않는다는 목표를 삼으니
정말 빠르게 돈이 모였습니다.
즐거움이라는건 없고 시간이 죽은 듯이
사는 것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냥 살았습니다.
흔하게 보는 가계부쓰기
(편한가계부 앱 사용)
외식 안하기 냉파하기 모두 다 했고
보통은 저축먼저 하고 남은 돈을 쓰라고 하는데
전 그냥 쓰고 남은 돈을 저축했습니다.
그게 더.. 많이 모였습니다.
머리 펌같은건 없다 그냥 기르기.
체중 절대 유지(사이즈별 옷구비 절대 노노)
회사 점심은 되도록 구내식당으로 유도.
커피,술,담배 원래도 안함.
관리비, 휴대폰 등 청구할인 혜택 챙기기.
겨울 난방 외출로 돌림.
햇반 안사고 꼭 밥짓기.
절약 유튜브 보면서 식재료 아끼기.
채소나 과일 고기 원물 위주로 먹기.
그 외 수도 없이 달달 꿰고 있는 절약팁
그리고 친구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 외에는 약속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시간 돈 노력 모든게 아까웠습니다.
그렇게 극단적으로 몇 달간 살면서..
한동안 흥청망청 쓰면서
후폭풍을 맞이했습니다.
절약은 1~2달 할게 아니고 투자 기반을 닦는
몇 년간은 유지해야 하므로
절대 무리를 해서는 안됩니다.
꾹꾹 누르다보면 터지게 되어있어요.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포기할 수 없는 소비는
허용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종류는 각자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누구는 여행일수도 있고
누구는 공연일수도 있지요
저의 경우
샴푸 – 마트꺼 허용못함
화장품 – 원래쓰던 것 유지
아토베리어로 넘어가보려다가 대실패
신발 – 수제화
짭짤이토마토 – 봄의 선물
수박- 여름의 선물
한달에 한 번 치킨
우울할 때 사먹는 휘낭시에
이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 줄여봤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살린 것들이고
행복버튼 훨씬 더 많은데
참을 수 있는 저의 마지노선이
이 정도가 되는 듯합니다.
행복버튼이 100개이신 분들
10개로 줄여보시고
더 줄여보시고 또 줄여보세요.
내 자존감을 지킬 수 있는 정도까지
양보해보세요.
아파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병원비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무엇보다도 얼마나 사람을
정신적으로 나약하게 만드는지.
절대 절대 아프면 안되고 나만 손해입니다.
그래서 건강을 위한 소비를 아껴서는 안됩니다.
편의점 음식 되도록 드시지 마세요.
전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요
제철식재료는 생각보다 돈 많이 들지 않아요.
하도 자주 사니까 저는 채소값에 민감합니다.
싸다 비싸다 판단이 바로 되거든요.
아파트 가격도
이렇게 비교할 수 있는 날을 위해서
오늘도 공부합니다.
*
*
이런 과정을 통해 모은 종잣돈.
많지도 적지도 않은 애매한 금액이지만
같은 월급을 받더라도 내 마음가짐에 따라
모으는 금액은 정말 달라집니다.
덜 쓰든 더 쓰든 거기서 거기다.
절약 필요없다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해가 갈수록 복리로 느껴질거에요
공부한 내 노력과 무릎과 시간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종잣돈입니다.
잘해내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남겨주신 멤버에게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응원 댓글로 감사함을 나눠주세요. 😀
댓글 0
등어 : 미래를 위해서 보내는 이시간 만큼 피핑님 더 많이 성공하실거에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 ㅎ
루공 : 잘 모아볼게요 피핑님!!!!
손언니 : 내 자존감을 지켜가며 종자돈 모으기♡ 똑똑한 절약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계신 핑님 완전 응원해요💰💰💰
호상이 : 절약절약!!!! ㅋㅋㅋㅋ 허리띠를 졸라매자!
승예모 : 피핑님 나눔글이라니 멋찌십니다!! 월학가셔서 훨훨 나는 모습 항상 응원하고 있어요^^ 이렇게 준비된 사람이 성공하는구나 싶어 저도 많이 배우게 되네요~~^^
주유밈 : 대폭팔 너무 웃긴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힐링포인트를 주어야한다. 저의 힐링포인트가 무엇인지 저도 잘 한번 생각해봐야되겠어요 ~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핑님 ^^~
복리매직 : 대폭발 넘넘 공감가요~!!! 저는 잘 아끼는 분야도 있지만 아는부분도 있어서 요즘 반성하며 아끼려고요~
달콤생 : 피핑1님 공감되는 목돈모으기 비법 보면서, 보완해야 할 부분, 잘 하고 있는 부분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닉넴쓰 : 요즘 절약에대해 고민하고있었는데 피핑님 글 보고 인사이트 얻어가요! 크ㅠㅠ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네요
다시날자꾸나 : 우울할 때 먹는 휘낭시에~!!! ㅋㅋㅋ 제가 그 맛을 알지요~!! 피핑님의 절약팁...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만큼.... 그리고 무엇보다 아프면 안된다~!! 공감, 또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핑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