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242 칼럼필사_[너나위] 수천만원 종잣돈을 수십억 자산으로 키우는 현실적 방법 2 (feat. 집중투자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https://cafe.naver.com/wecando7/1625442 (2020.09.21)

안녕하세요.

너와나를위하여입니다.

추석 전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 출근 잘 하고 계신가요?

오늘은 일전에 말씀드린 ‘집중투자와 분산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분산투자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일전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수천만원 종잣돈을 수십억 자산으로 키우는 현실적 방법 (feat.분산투자로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

결국 결론은 ‘투자의 대상을 여럿 가지고 가며 저위험 저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의 크기가 큰 부자들에게 더 적합한 것이며, 소액으로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우리 월급쟁이들은 투자의 대상을 정하고 거기에 우리의 자원을 집중하는 투자가 더 적합하다’였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고 나서 윗 글을 읽어보시면 투자공부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이야기하는 분산투자냐 집중투자냐 하는 것은 ‘투자의 대상’을 그 기준으로 합니다.

투자의 대상이라면 여러 가지가 있겠죠.

달러도 있고, 금도 있고, 누군가가 가공한 금융상품(펀드 등)도 있고, 주식 직접투자도 있고, 제가 선택했던 부동산도 있을 것입니다.

 

이 투자의 대상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의 분산투자는,

달러에 얼마, 금에 얼마, 펀드에 얼마, 주식에 얼마, 부동산에 얼마와 같이 여러 개의 투자 대상에 돈을 넣는 것을 말합니다.

 

반대로 집중투자는 달러면 달러, 금이면 금, 펀드면 펀드, 주식이면 주식, 부동산이면 부동산. 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을 말하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집중투자가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할 수 밖에 없는 우리들 평범한 월급쟁이’이겐 더 적합하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그 이유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저는 제 경험상 투자를 통해 일굴 수 있는 부는

앞서 언급한 집중투자와 같은 올바른 방향(여기엔 올바른 방향을 잡아줄 네트워크도 존재합니다. 이를테면, 저희는 월부와 같은), 씨앗이 되어 줄 종잣돈, 투자대상을 정확하게 알기 위한 노력, 투자의 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 시간. 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생각해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투자를 통해 부를 일구고 싶은 ‘평범한 월급쟁이’인 당신은 저 4가지의 자산 중 어떤 것을 가장 많이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 시간일 것입니다. 그리고 노력할 준비가 되어있는 마음이겠지요.

투자의 대상을 나누는 분산투자는,

투자의 대상을 충분히 이해해서 잃지 않는 투자를 하려고 하는 사람에겐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합니다.

이것저것 공부하느라 여러분들에게 가장 귀한 자원인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수영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의 친구 B도 수영을 배웁니다.

두 사람 모두 매일 하루에 한 시간씩 열심히 연습합니다.

그런데 A는 자유형만을 연습합니다. 반면, B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까지 모두 연습합ㄴ디ㅏ.

 

똑 같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A는 자유형밖에 할 줄 모릅니다. B는 모든 영법을 구사할 순 있습니다.

그런 시합을 하면 B는 어떤 영법으로도 A보다 먼저 반대편 터치패드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이런 것과 비슷한 이유입니다.

우선 하나를 해야 속도를 높일 수 있고, 속도가 높아져야 규모를 키울 수 있으며, 규모가 커져야 비로소 분산할 상황이 됩니다.

투자의 대상을 다양하게 가져가는 분산투자는, 당신의 가장 귀하고 소중한 자원인 시간을 갉아먹습니다. 당신이 투기를 할 것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그냥 아무거나 막 사서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을거라면 뭐…

빨리 아무거나 사면 되겠죠.

 

투자의 대상은 집중하되, 대상 안에서는 분산하라

이 조언을 받아들인 당신이 하나의 투자 대상을 정하고, 당신의 시간과 노력을 집중하여 투자를 실행해나간다고 하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분산투자를 하십시오’

‘엥? 이게 무슨 소리냐? 이 사람이 말장난하나?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맞습니다.

투자의 대상은 하나로 정하되, 그 안에서는 나누어 투자를 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심플합니다.

투자도 계속해서 ‘연습을 통해서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력이 0인 내가, 설령 투자에 실패해도 받을 수 있는 타격을 가장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두번째 할 때는 처음 할 때보다 잘합니다.

세번째 할 때는 두번째 할 때보다 잘합니다.

네번째 할 때는 세번째 할 때보다 잘합니다.

 

이게 반복되어 일어나면서 비로소 ‘잃지 않는 실전투자자가’가 되는 것입니다.

 

요즘 주식투자 많이 합니다.

주식에 투자할 때 전재산이 3천만원인 사람이 하나의 종목에 3천만원을 넣으면 50%의 확률로 돈을 벌거나 빈털터리가 되거나 입니다. 만약 이 사람이 돈을 벌었다 치겠습니다.

이 사람은 아마 머릿속에 ‘1라운드에서 빚까지 내서라도 더 넣었어야 하는데’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다시 2라운드에 돌입하고 이 사람은 또 다시 돈을 법니다. 아니 땁니다.

머릿 속엔 ‘아, 우리 부모님이랑 형제들도 같이 하자고 할 걸’과 같은 생각이 들 것입니다.

다시 3라운드에 돌입합니다. 4라운드, 5라운드….

 

기준이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한 번 운이 좋을 확률은 50%입니다.

두 번 운이 좋을 확률은 25%입니다.

세 번 운이 좋을 확률은 12.5%입니다.

네 번 운이 좋을 확률은 6.25%입니다.

‘복리의 마법’이네요. 반대로요.

 

계속 이기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위험을 갈수록 커집니다.,

‘아, 내가 쫄보라 처음에 작게 시작해서… 더 크게 했어야 하는데…’

‘아, 우리 가족들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 우리 친구들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

 

만약 이 글을 읽는 분들중에,

위와 같은 생각을 단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으시다면,

조심하셔야 합니다.

투자는 한 방에 올인해서, 운에 맡기고 크게 한 번 버는 도박이 아닙니다.

반복해서 숙달하면서 실력을 기를 수 있는 하나의 분야입니다.

그렇기에 실력이라는 게 존재합니다.

운은 플러스 알파입니다.

 

실력을 기르는 방법은 여타 다른 것들과 똑같습니다.

반복, 숙달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방향은 명확해집니다.

 

수천만원 종잣돈으로 수십억 자산을 일구려면,

내 적은 종잣돈을 집중할 대상을 하나로 정하고

그 대상에 대한 내 지식과 실력을 키우기 위해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투자 대상의 집중)

작게 작게, 쪼개고 쪼개서 한 번 두 번 반복하고(집중된 투자 대상 안에서의 분산)

그 결과를 되돌아보며 개선하고 숙달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 둘 모여,

기다림이란 양분은ㄹ 먹고 자라 일렁이는 황금빛 논이 되는 것입니다.

 

당신이 아파트를 투자대상으로 정했다면,

지역과 연식이 다른 것들을 작게 작게 쪼개서 취해보아야 합니다.

당신이 주식을 투자대상으로 정했다면,

산업과 종목을 작게 작게 나누어 취해보아야 합니다.

당신이 기타자산을 투자대상으로 정했다면,

달러든, 금이든, 원자재든 작게 작게 나누어 취해보아야 합니다.

 

적어도 잃지 않을 수 있을만큼의 공부를 하고나서 말입니다.

그렇게 하고 나면,

비록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였던 내 투자처들이 나에게 그 어떤 책에 나와있는 것보다 값진 교훈을 주고, 그 것은 나를 투자자로 비로소 숙달시킬 것입니다.

또한, 투자 한 건당 실패나 시행착오의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에

보다 안전하게 투자를 시작하고 유지해나갈 수 있게 되죠.

제한된 시간으로,

회사생활도, 부모노릇도, 자식노릇도, 투자와 노후준비도 모두 해내야 하는 월급쟁이 여러분.

여러분들께 가장 귀한 자원은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하나의 대상을 정하세요.

하나의 대상을 정한 뒤, 거기에 모든 시간을 쏟아붓고 몰입하십시오.

그 안에선 처음 물에 들어간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반복해나가십시오.

 

월 300모으기도 정말 쉽지 않았던 월급쟁이로 출발하여

투자라는 냉엄한 세계 안에서 언감생심 꿈도 못 꿀 돈을 모은 사람이 드리는

정말 지극히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리밸런싱(Rebalancing)

 

이제부터는 실제로 제가 많은 영감을 받고 차용하고 있는 리밸런싱의 개념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노르웨이엔 국부펀드라는 국가주도의 기금이 있습니다.

이 국부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입니다.

우연히 자기네 나라 앞바다에서 유전이 터져서 돈방석에 앉게 된 노르웨이는 아주 현명하게도

치열한 고민 끝에 이 돈을 지금 당장 현금복지로 탕진해버릴 것이 아니라

후손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여 운용해나가기로 결정합니다.

이후 이 기금을 국가의 미래 종잣돈으로 삼아 투자해오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성공적으로요.

이 기금의 운용철학에 리밸런싱이 있습니다.,

* 추천도서 : 노르웨이처럼 투자하라(뒷광고는 커녕 앞광고도 없습니다. 내돈내산에 읽어보니 좋아 추천드립니다)

리밸린성의 개념은 이런 것입니다.

‘오른 것 팔고 떨어진 것 사자’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기금의 운용 포트폴리오를 맞춰둡니다.

주식 70 : 채권 30. 이렇게 말이죠.

시간이 흘러 주식이 20% 오릅니다. 채권은 20% 빠졌습니다.

그러면 비중이 주식 84 : 채권 24가 됩니다.

이걸 다시 처음에 맞춰 둔 70:30 비율로 맞춥니다.

주식 75.6(=(84+24)*0.7) : 채권 32.4(=(84+24)*0.3)

그러려면 처음 70에서 20%가 올라 84가 된 주식 중 8.4만큼 매도해야 합니다.

반대로 처음 30에서 20% 하락해서 24가 된 채권은 8.4만큼을 매수해야 하죠.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올라간 주식 팔아서, 떨어진 채권 산다’

이게 리밸런싱입니다(굳이 이렇게 말 안해도 될 것 같은데 뭔가 있어보려고 그런건지…설명하기만 어렵네요 ㅎㅎ)

이건 투자에 있어서 전통적인 격언들과 매우 일맥상통합니다.

‘공포에 사서 탐욕에 팔아라’

‘불황에 사서 호황에 팔아라’

‘안 좋을 때 사서 좋을 때 팔아라’

뭐 이런 것들과 비슷하지 않나요?

이런 것들이 어려운 건 간단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거 싫어하니까요.

 

‘많이 오른 아파트 팔아서 떨어진 아파트 사라’

‘테슬라 팔아서 한국 주식 사라’

 

어떠세요? 위의 말이랑 비슷한데, 진짜 하기 싫죠?

저는 이걸 제가 정한 투자 대상 안에서 실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자산을 가꾸는 것에 도움을 주리란 제 투자 원칙과 기준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나의 투자대상 안에서 분산하기도 바쁘고 또 쉽지 않습니다.

저는 다른 투자자보다 대박이 없는 투자자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잃지 않을 것입니다. 잃지 않기 위한 행동만 골라서 할 거니까요.

 

인터넷을 들여다보고 있자면,

‘전 재산 3천 5천으로 투자할 곳을 찾습니다’

‘이번에 좀 벌었는데 4억 정도 묻어둘 곳을 찾습늬다’

이런 질문들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모두가 주식이야기 할 때, 부동산 이야기할 때,

그 때 조심하세요.

저는 차분하게 투자하고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리밸런싱의 원칙 안에서요.

내년 내후년 그 다음해 얼마 정도의 현금흐름이 있고 그 중에 얼마로 투자를 할지 등 자금 계획도 세우고, 또 제 인생에서 중요한 다른 것들도 해나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전엔 왜 집중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면,

오늘은 왜 분산투자를 해야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투자 대상 안에서 분산투자를 할 때 참고하실만한, 리밸런싱이란 하나의 기준이자 원칙도 말씀드렸습니다.

월부의 모든 분들이 잃지 않는 투자를 해나가실 수 있도록

미천하나마 제 경험과 지식을 꾸준히 나누겠습니다.

자주 들러서 글도 읽어주시고,

읽으신 분들께서 댓글로 소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께 미리 감사인사드립니다.

댓글 남기신 분들 모두 닉네이 잘 기억하고 감사한 마음 간직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한 주 시작하세요.

감사합니다.

 

깨:

실력 없이 운으로 벌면 언젠가는 반드시 잃게된다는 말을 수학적 개념으로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다. 대수의 법칙에 따라서 연속적으로 투자에 성공할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다. 반면 투자금은 늘어난다. 따라서 언젠가는 쫄딱 망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연역적 결론이다.

투자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나는 이 말의 의미를 그냥 열심히 해서 실력키워라라고 이해했는데, 지금 보니 투자라는 것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투자는 그냥 운으로 한방땡기는 것이 아니다. 엄연히 노력을 통해 실력을 쌓아야 하는 전문분야이다. 이 마음을 먹어야 실력을 쌓기 위해 몰입할 수 있다.

아파트 투자의 매수/매도도 결국 오른걸 팔고 싼걸 사는 리밸런싱임을 알게 되었다.

 

적:

리밸런싱 마인드를 가지고 포트폴리오 유지하기

투자 성과를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정말 중요함을 인지하기

 

남기고 싶은 한 문장:

기준이 있는 투자자가 아니라는 가정하에,

한 번 운이 좋을 확률은 50%입니다.

두 번 운이 좋을 확률은 25%입니다.

세 번 운이 좋을 확률은 12.5%입니다.

네 번 운이 좋을 확률은 6.25%입니다.

‘복리의 마법’이네요. 반대로요.

계속 이기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위험을 갈수록 커집니다.

 

여러분들께 가장 귀한 자원은 시간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그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하나의 대상을 정하세요.

하나의 대상을 정한 뒤, 거기에 모든 시간을 쏟아붓고 몰입하십시오.

그 안에선 처음 물에 들어간 사람처럼 조심스럽게, 적은 금액으로 투자를 반복해나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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