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지투기 3주차 강의 후기] 너 T야?

  • 25.04.20

이번 자모님 강의 때는 가격에 대한 기준 등 유독 메모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것보다도 자모님의 T성향의 현실적이고 누군가에게는 다그침이 될 수 있는 말들이 정말 좋았다.

 

정서를 교류하기 위해 월부에서 투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없이 다독이기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공부를 하는 와중에 다그치기만 해서는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의 자극이 필요한 것 같다.

 

당장 이번 주에 더위에 고통스러워하며 임장을 하다가, 나보다 선배이신 동료분께 무슨 낙으로 지내시는지 여쭤봤다.

딱히 그런 건 없다고 한다. 그냥 연차에도 임장을 다니는 게 익숙하고, 투자공부 자체가 일상인 것 같았다.

 

이런 말을 듣고 이제 반년이 되어가는 나의 월부 생활을 돌이켜 보았다.

아직은 그렇다 할 앞마당이 없다. 실준반 때 처음 임장을 갔었고, 이때는 2시간만 걸어도 힘이 들었다.

지난 달에는 서투기를 들으며 임장다운 임장을 처음 했던 것 같다.

이런 것들을 고려했을 때, 투자자가 되기 위한 단계에서 ‘24.10월 중순부터 ’25.2월 열중까지는 예열 정도였던 것 같다.

3월 서투기부터 임장도 제대로 다니고 임보도 제대로 썼어야 했던 진짜 투자자로서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투자의 단계는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무슨 낙으로 지내야 하는가?

싱글 투자자는 누군가를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이 없는 것이 투자공부에 대한 동기부여의 결여가 되는 것 같다.

그냥, 같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과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응원해 주는 것 자체가 일상이고 낙이 되는 것 같다.

 

여러가지 취미를 즐겼던 시절을 생각해 보면 취미를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같은 취미를 갖는 사람들과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동료들과 서로를 응원해 주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재를 즐기는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이런 과정이 힘이 들 때도 많겠지만 이게 자모님이 마지막 즈음 말씀하신 ‘도광양회’가 아닐까 싶다.

 

지난 달에 서울에 방을 구하고 임장도 하고, 회사일도 너무 바빠져서 모든 걸 다 잘 하기에는 버거웠다.

자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좀 더 나은 환경에서 할 수 있다면…’ 이라는 건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봐야겠다.

물론 내가 포기하게 될 정도로 스스로를 다그치지는 않아야겠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동료가 큰 행운인 것 같다.

 

내가 먼저 좋은 동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다.

 

금요일 연차 덕분에 임장도 하고 이렇게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다시 목실감/시금부도 열심히 작성해야지!!


댓글


골 드
25. 04. 20. 18:29

우와 완강하시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 자모님 강의 덕분에 저도 대구가 좀 정리되고 넘 좋더라구용!! 목실감도 홧팅입니다 이따 저녁에 올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