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양파링입니다.
"이번에도 망설이다 놓쳤어요.
괜찮긴 했는데 혹시 더 좋은 매물이 나오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이에 다른 분이 계약해버렸어요"
강의와 상담으로 만나는 분들께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 입니다.
1년 가까이 네이버부동산을 들여다보고
주말마다 임장을 다니지만
여전히 내 집을 찾지 못하는 상황인거죠.
열심히 책 읽고, 강의듣고, 임장하고..
독강임투 중 3개(독서/강의/임장)은 하지만
마지막 '투자'가 안되는 분들을 뵈면
얼마나 답답할까 걱정되고
배운 것이 어떻게 쓰일지 모른채 열심히 하는 시간이
힘들 것 같아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지만 왜 집을 사지 못하고 머뭇거리지만 하는 것일까요?
단순히 자금 부족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오늘은 그 동안 만난 분들 중
집 사는 것을 망설이는 분들의 특징과
이러한 머뭇거림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집을 못 사는 사람들의 5가지 특징
1. 완벽주의
"다른 사람들은 집을 안사는 것 같은데, 지금 사도 괜찮을까?"
"평지가 아니라 경사가 있는데, 이 단지 괜찮을까?"
"단지는 괜찮지만 로얄동이 아닌데, 이 집 괜찮을까?"
'더 좋은 집이 있을거야'
'조금만 더 알아보자'라며
결정을 미루는 분들이 있습니다.
무한한 정보수집과 비교평가에 시간을 쏟지만
정작 결정의 순간에 주저하는 것입니다.
완벽한 타이밍과 완벽한 매물을 기다리다 보니
기회는 계속 스쳐지나가고
시간이 흐르며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달라지다 보니
더더욱 선택이 어려워집니다.
2. 부실한 자금계획
적어도 몇달 이상을 임장하고, 임보쓰며
매수하고 싶은 물건을 어렵사리 찾아냈는데
내가 살 수 없는 물건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있습니다.
취득세, 등록세,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비용 등
총 비용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고
오로지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만' 보는 경우입니다.
명확한 자금계획을 짜지 않으면
자금이 준비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부족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비현실적인 기대치
"이미 30년 넘은, 90년대 구축아파트는 위험하지 않을까요?'
"제 예산이 적더라도 어쨌든 신축을 사야 할 것 같아요"
좋은 입지, 넓은 평수, 신축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예산에 비해 너무 높은 조건.
비현실적인 기대치는
행동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지금 사는 집은
결코 '마지막 집'이 아닙니다.
평생 가져갈 완벽한 집을 살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닌
내 상황과 현실에 맞는 집을 먼저 소유하세요.
그 집을 기반삼아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집을 가지면 되는 겁니다.
4. 과도한 정보
"어떤 채널에서 봤는데..어떤 블로그에서 봤는데.."
상담오시는 많은 분들이
첫 운을 떼시며 하는 말씀입니다.
수많은 블로그, 유튜브 등에서 상반된 시장 전망을 접하게 되고
다양한 금융 옵션과 세금 계산을 끝없이 시뮬레이션하게 됩니다.
이런 정보 과부하가 '분석 마비' 상태에 빠지게 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너무 많은 선택지와 데이터를 놓고
계속해서 분석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아무 행동도 취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모든 정보를 분석하고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시도는
오히려 결정을 어렵게 만듭니다.
모든 정보가 아닌
핵심정보를 선별해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감정적 의사결정
"지금 집 사는 건 위험할 것 같아요"
"아시는 분이 기다리라고 했어요"
초보 투자자들은 불안감이나 주변의 의견에 흔들리기 쉽습니다.
두려움, 불안, 타인의 의견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합니다.
얼마전 정말 안타까웠던 분을 만났습니다.
2019년 급등장 직전,
해외주재원으로 나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무주택인 상태로 몇 년을 나가있는 게 불안해
집 한채는 사놓고 가고 싶었고
급히 집을 알아보고 매수할 집을 찾았습니다.
가계약금을 보내고 계약서 작성을 앞둔 시점
주변 친구들의 걱정 섞인 말 때문에 결국 계약을 포기하고
그냥 출국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3년뒤 일을 마치고 돌아 왔을때
두 배 넘게 올라버린 집값을 보고 망연자실했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말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해버린
스스로에게 가장 화가났습니다.
머뭇거림을 극복하는 방법
1. 명확한 기준 3개만 정하기(+데드라인)
100% 만족하는 집은 영원히 찾지 못할 수 있습니다.
80%의 만족도를 목표로 하세요.
완벽한 집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핵심조건의 80%를 만족하면 결정하는 겁니다.
구체적인 우선순위 목록을 작성하며
꼭 필요한 조건을 3개만 정해보세요.
"강남까지 이동시간 1시간 내"
"수도권이라면 300세대 이상, 지방이라면 500세대 이상"
"초등학교 근처" 등등
내집마련과 투자, 매수목적을 생각하며
정말 중요한 조건을 정하고 나머지는 타협할 준비를 하는 겁니다.
이때 "데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개월 이내 결정하겠다"라는 식으로 시한을 스스로 정하는 겁니다.
시간 제한을 두면 정말 중요한 조건을 남기며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됩니다.
2. 단계별 자금 계획 세우기
자금계획은 구체적이고 단계적이어야 합니다
매매가와 부대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을 계산하고
자기자본과 대출 가능 금액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실제 대출 가능금액이 생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을 대비해
미리 상담하여 대출 가능 금액을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매매가 외에 취득세, 중개수수료, 인테리어 등
모든 비용을 미리 계산하고 총비용을 알고 있어야
매수 직전에 물건을 포기하는 아쉬움을 남기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현실적인 타협점 찾기
처음부터 너무 높은 기준을 세우기보다는
예산에 맞는 실제 매물을 보며
현실적인 기준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축만, 30평대만, 계단식만 막연히 고집하는게 아닌
부동산 가치의 본질 "땅의 가치"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가 펼쳐질 수 있습니다.
4. 지식과 행동의 균형 맞추기
모든 정보를 다 취하려고 하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몇 개의 정보원만 선택해보세요.
유튜브 채널 10개가 아니라
관심 지역을 직접 가보는 것. 즉 행동하는 것만이
내집마련과 투자를 가능하게 합니다.
출처 모를 지식만 한껏 쌓으며
공부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면 안됩니다.
직접 발로 뛰며 시장 감각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5. 감정보다 사실에 집중하기
모든 투자는 두려움을 동반합니다.
중요한 것은 두려움을 인정하되, 그것에 지배되지 않는 것입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오리무중' '울퉁불퉁'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망 심리에 빠져 있습니다.
매매시장이 당장 활성화되기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의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선택을 하는 것과 미루는 것 중
더 나은 선택이 무엇인지 판단해 보셨으면 합니다.
완벽한 선택보다 적절한 선택
완벽한 타이밍과 완벽한 매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1년 후에 어떤 상황이 될까?를 생각해보세요.
결정을 미루는 것도 일종의 결정이며
기회비용이 있는 하나의 선택임을 아셔야 합니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완벽히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사람만이 기회를 잡는다는 것은
어느 시장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입니다.
지나친 망설임을 버리고 '행동'으로 나아갈 때
내집마련이 됐든 투자가 됐든
'내 집'을 가지고 싶다는 꿈은 현실이 될 것 입니다.
지금 머뭇거리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내일 작은 행동으로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관심지역의 부동산 한 곳에 전화 한통이어도 좋습니다.
첫 발걸음은 가장 어렵지만,
그 한 걸음이 모여 결국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 입니다.
여러분의 첫 걸음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마지막 투자까지 행동할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할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
완벽 선택보다는 적절한 선택! 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고 행동해야될 때임을 인사이트 꾹꾹 눌러 좋은 글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
완벽한 선택 보다는 적절한 선택을 하기 위해 행동하겠습니다! 명확한 가이드라인 주셔서 감사합니다 멘토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