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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세이노의 가르침에 나오는 첫번째 책이었기에
굉장히 이질감이 느껴지는 제목을 뒤로하고 읽어보았다.
한 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벗어나기 시작하면 갈수록 정도가 심해져 결국 도저히 걷잡을 수가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고 만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부터 한 치의 틈도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것이다. p.44
가난하고 무능한 현실 소에서 어떠한 활로도 찾지 못한 채 갈수록 수렁 속으로 빠져가는 느낌이다. 너저분하고 초라한 생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되지나 않을까 싶어 두려워진다. 실패와 좌절이 끝없이 반복되더라도 꿈조차 잊어버리고 살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방황은 언제나 거듭되고, 오늘은 이제껏 살아온 날들 중에서 가장 슬픈 날이다. p.76
많은 사람들은 공부가 지겨운 것, 하기 싫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한 판단의 속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정작 공부가 하기 싫은 것이 아니고 공부 말고 다른 것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엉뚱하게 공부가 하기 싫다는 말로 잘못 표현되는것임을 알 수 있다. p.104
마지막은 대학에 들어간 후 또 다른 출발점에 슨 장승수로 끝이난다.
초반 장승수의 싸움꾼 시절부터 막노동하는 이야기까지 정말 흥미진진하게 흘러간다.
공부를 하는 내용도 그렇고.. 지금 후기를 쓰려고 다시 들춰보니
싸움꾼~막노동때의 이야기가 굉장히 앞쪽에 있고 거의 대부분이 공부했던 이야기여서 놀랐다.
내 체감으로는 싸움꾼 ~ 막노동 이야기가 굉장히 길었던거같았다.
그만큼 흥미롭게 읽어 넘어갔기 때문이겠지.
다 읽어갈때쯤에 실제 장승수씨의 인터뷰들을 찾아보았다.
앳덴 장승수씨의 어린날의 모습, 공사장에서 헹가레를 받는 모습
그와 겹쳐져서 나의 대학 합격시절.. 대학 졸업 시절이 스쳐지나갔다.
엄마가 대신 학사모를 쓰고 찍었던 것도 기억나고
지금에서야 알았지만 그 시절이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힘들었던 때라는것
하지만 굉장히 행복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그 마지막 즈음이라는것도 스쳐지나간다.
두번째로 내가 적은 문장에서 ‘너저분하고 초라한 생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되지나 않을까 싶어 두려워진다.’ 라는 부분이 내가 하루에도 수없이 갖는 생각인거같다.
지금 생이 너저분하고 초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내가 원하던 꿈, 아이를 자유롭게 등하교 시켜주고싶고 돈걱정은 덜고싶은 그 꿈을
바라만보다가 결국 현실에 순응하며 살아가게 되지 않을까
결국 평범하게 돌아가면 어쩌지 하는 그런 생각말이다.
그런들 내 인생이 불행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나의 꿈을 잊게되는 순간이 아쉽고 .. 그렇게 현실에 치여 남들도 다 그러니까..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그 삶의 순간들이 슬플거같다는 생각뿐이다.
월부를 하면서, 1년 넘게 계속 이 꿈이 아니면 불행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겪어나가면서 그런 나의 마음속 불꽃도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나와 가족마저 불태워버리는 것이 아닌, 내 마음속에 굳은 불꽃으로 변하곤했다.
장승수작가님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읽으면서 생각했다.
결국 즐겨야지되는구나. 내가 원하는 목표를 향해 꿋꿋히 걸어나가는 것..
가까워지지 않는다며 탄원하지도, 가깝다면서 모든걸 다 놓아 행복해하지도 않고
그냥 내가 갈 길을 향해 걸어나가며 그 안에서의 재미를 찾는 것
어제도 전임을 하려는데 도통 전화를 걸고싶지가 않았다.
예전엔 무서워서 전임 버튼을 누르기가 힘들었다만 이젠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제는 ‘하고 싶지 않다’ 라는 마음이 먼저 올라온다.
어차피 투자할곳이 아니라서.. 어차피 비싸서.. 와 같은 마음이 올라온다.
그런 마음을 한 번 이겨내면 또 다시 며칠은 괜찮다.
인생은 그렇게 계속해서 이겨나가며 그 안에서 재미를 찾아가는 건가보다.
내가 이 책을 젊은시절에 읽었다면 어땠을까?
사실 그렇다고 많은게 바뀌진 않았을 것 같다.
공부보다는 예체능에 더 관심이 많았던 나다.
수학부분 설명은 지금봐도 모르겠더라 ㅋㅋ…
아무튼, 세상은 많이 바뀌고 점점 시험보단 경험들과 다른 활동들이 많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끈기와 하나를 향해가는 집념, 그리고 과목들을 대하는 태도들은
인생에 있어 꼭 가져야하는 자질들이라 생각한다.
순응하는 삶이 아닌 의심하고 탐구하는 삶을 살자, 쉽게 잘 읽히는 책이였다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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