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아직도 너무나 저렴한 1호기.. x천만원 손실 보고 매도했습니다. [열사사]

  • 25.04.29

 

 


 

 

안녕하세요.

월부의 모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

열사사입니다.

 

 

 

 

올해 4월

저는 월부에 와서 처음으로 매수했던

소중한 1호기

 

x천만원이라는 손실을 보며

매도를 완료했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예상하셨겠지만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타기 위한 매도였습니다...만

 

 

고생 끝에 매수했던 1호기를

손실을 보고 매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속이 상하는 일이었는데요.

 

 

 

오늘은 매도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의사결정들

 

담담히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갈아타기 고민해보세요

 

 

 

 

 

저는 감사하게도

올해 초, 3달동안 월부학교를 수강하며

제주바다 멘토님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학교를 갈 때만 하더라도

종잣돈은 거의 없고,

올해 결혼이 예정되어 있었기에

 

투자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학교에서 뵙게 된 제주바다 멘토님께서는..

기존 물건을 매도하며

갈아타기를 하는 것에 대해

 

제대로 한번 검토해보라

놀라운 말씀을 주셨습니다.

 

 

 

 

 

당시 제 포트폴리오는

지방 투자를 통해

2호기까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그 중 1호기는 손실, 2호기는 수익 구간이었으나

2호기는 매도 시 양도세

중과로 냈어야 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각각

 

 

1호기를 매도하고 갈아타는 경우

2호기를 매도하고 갈아타는 경우

1+2호기 둘 다 매도하고 갈아타는 경우

 

 

이렇게 3가지 경우의 수를 나눠

어떤 방법이 최선일 지 고민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손실 매도를.. 해야겠는데요?

 

 

 

 

 

그렇게 경우의 수를 나누고

갈아타기를 할 수 있는 단지를 찾아보니

 

제 상황에 가장 맞았던 것은

1호기를 매도하며 갈아타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1호기가 광역시의 실거주 물건으로

대출과 많은 현금이 묶여있었기에

 

중과세로 2호기를 매도하는 것 보단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현금

확보가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1호기를 매도하거나

1+2호기를 둘 다 매도하는 선택지 중

 

2호기를 남겨두고

1호기만을 매도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두 경우 모두 기대 수익은 비슷하지만

 

1+2호기를 모두 매도했을 때는

갈아타기를 하더라도

 

약 2년 정도는

추가로 투자를 이어나가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선택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렇게 큰 방향성을 잡고

매물을 찾아보니...

 

지금의 1호기보다 훨씬 더 나은 물건들을

매수할 수 있었고

 

1호기를 손절매도를 하더라도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더 나은 의사결정이라는

 

확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해서 샀는데

손실매도를 해요?

 

 

 

 

그렇게 방향성을 잡았지만...

생각 외로 발목을 붙잡았던 문제는

 

"감정"의 문제였습니다.

 

 

진심으로 매도를 하기가 싫었거든요.

 

 

 

 

월부에서 투자 공부를

이어나가시는 분들이시라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1호기에는 정말

피땀눈물이 모두 다 들어있습니다.

(ㅎㅎㅎㅎ)

 

 

 

 

저 또한 정말 많은 고민과

고생 끝에 얻게 된

 

너무나 고맙고 뿌듯한 1호기였는데요.

 

 

 

 

여전히 너무나 저렴한 1호기를

수익은 커녕, 몇천만원이나 손실을 보고

 

2년도 안 돼서 매도를 하는 게

 

솔직하게 마음으로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진짜 너무 아까웠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그렇게 투자한다고 열심히 하더니

결국 손해보고 팔아?"하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에고가 또...)

 

 

 

 

 

이걸 팔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정말 많이 계산하고, 또 고민했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결론은

손실이더라도 매도를 하는게

 

"투자자"로서 더 옳은 행동이라는

확신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속은 여전히 쓰리지만

 

매도를 해야겠다는 마음

확실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고민하는

광역시 vs 수도권

 

 

 

 

그렇게 방향성을 정하고 나니

 

"그래서 무슨 물건으로 갈아탈거야?"라는

질문이 남았습니다.

 

 

 

1호기를 매도하면서 생기는 현금은

대략 1억원 정도였고

 

이는 딱 애매하게 광역시를 갈 수도

수도권 외곽의 물건을

볼 수도 있는 금액이었으니까요.

 

 

 

이 고민은 사실 쉽게 해결이 되었는데요.

 

저의 경우는 현재

 

1. 굉장히 저렴한 광역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2. 결혼을 앞두었기에

예비신부의 생애최초 명의 활용이 가능했기에

 

광역시에 실거주를 마련하는 것이

여러 모로 유리한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생애최초 80% 대출 + 보금자리론 활용으로

여전히 저렴한 광역시로

갈아타기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는 사실 똑같았습니다.

 

전수조사를 하고, 비교평가를 하고

매물임장과 전화임장을 하고

 

멘토님께 매물문의도 드리고

질문도 드리고 하면서

 

최선의 갈아타기를 고민했습니다.

 

 

 

또한 매도를 위해

매물 뿌리기와 현장 상황 파악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하면서

 

내 물건이 팔릴 수 있을 환경을 만들고

할 수 있는 노력들을 지속했습니다.

 

 

 

그렇게 지난 4월...

감사하게도 실거주자분께서

매도 의사를 보이시며

 

무사히 매도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매도 계약이 되고 이틀 뒤

무사히 매수 가계약까지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끝내야 할 과정들이 남아있지만

그럼에도 분명 장기적으로

 

훨씬 더 나은 선택을 했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고생 끝에 매수했던 1호기를

몇 천만원 손실을 보고 매도했지만

 

그 손해를 뒤엎을만큼

 

훨씬 더 가치가 높은 단지를

매수할 수 있었으니까요.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갈아탔습니다...)

 

 

 

아직도 정리해야 할 일들은 산더미라

매도 심화편과 매수 편까지...

 

나눔글을 최소 2개는

더 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게 있다면

 

옆에서 가르쳐주시고

방향을 잡아주시는 선생님이 없었다면

 

과연 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환경과 동료, 그리고

내 일처럼 걱정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투자자로서 또 하나의 점

찍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감사하다고 말씀드려도 모자랄

진짜 선생님, 제주바다 멘토님

 

그리고 함께 동거동락하며 고생한

겨울학기 1반 와니즈분들까지

 

모두 진심으로 덕분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하루쌓기
25. 04. 29. 22:40

사사님~ 쉽지 않았을 매도 결정부터 기어이 매도 후 다시 갈아타기까지 중간중간 구체적으로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떤 판단기준으로 의사결정 하셨는지 자세히 들어보고 싶네요 ^^ 정말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