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식 구축 30평대 올수리 경험담 (가성비 실거주, 세부 견적 공개)

안녕하세요.

월부의 모두는 "열심히 사는 사람들"

열사사입니다.

지난 2024년 12월,

부모님 실거주집을 매수하고

샷시 제외 올수리로

가성비 실거주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첫 인테리어이기도 하고

예산도 제한되어 있어

정신이 혼미해지는 순간들이

몇몇 번 있었지만

다행히도 잘 진행이 되었네요.

오늘은 첫 인테리어를 통해

배운 점, 다음번에 적용할 점 등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인테리어를 하면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게

코크드림 튜터님의 특강과

이 인테리어 게시판이었거든요..ㅎㅎㅎ

이 글도 마찬가지로

인테리어 하시려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차

1. 수리 범위 결정

2. 최종 견적 금액

3. 업체 선정

4. 인테리어 진행

수리 범위 결정

제가 이번에 매수한 집은

97년식 구축

방 3개 화장실 2개

계단식 전용 84평형

완전 찐 기본집이었는데요.

상속 물건이었고

관리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싹다 손을 대어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여기서 문제는

예산이 한정되어있다는

부분이었는데요

대략 2천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올수리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샷시도 97년식 기본

알루미늄 샷시라

왠~~~만하면 바꿔야 하는데

샷시를 건들면

내부를 거의 건들지 못하는

예산이다 보니..

일단 샷시를 포기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샷시를 포기하니

좀 답이 나오는 정도라

샷시를 제외한 나머지 내부를

모두 인테리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방3 화2 계단식 84의 경우

샷시를 포함하면

가성비 견적이 3,500~4,500만원

실거주라면 5천 이상까지도

나오는데요.

때문에 샷시를 포기하고

가성비로 진행해 견적을 맞췄습니다.

여기서 견적을 맞추기 위한

몇가지 노력이 있었는데요.

1. 전기 공사 제외

콘센트, 스위치, LED 조명

두꺼비집 +a 등등..

셀프로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다음번엔 그냥

돈 주고 맞기려구요..ㅎㅎㅎ...)

요 부분은 다른 글에서

한꺼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2. 싱크대 지인찬스

친척 중 싱크대 공장

업자분이 계셔서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

싱크대+신발장+창고장

견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3. 필름작업 -> 페인트 작업

필름 작업이 필요한 일부 공정을

페인트 작업으로 다운그레이드하며

예산을 좀 더 챙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포기할 부분을 포기하고

힘 줄 부분을 좀 더 힘주는 것으로

예산에 맞추려 노력했으며

수리 범위는 다음과 같이

결정이 되었습니다.

[턴키 작업]

- 철거 & 폐기물처리 & 엘리베이터 보양

- 목공 : 걸레받이, 몰딩, 문&문틀 교체

- 중문 설치 : 3연동 화이트

- 타일 교체 : 현관, 싱크대, 화장실

앞 뒤 베란다 미포함

- 거실/안방 화장실 전체 수리

- 페인트 : 기존 샷시틀, 붙박이장, 현관문

- 도배 : 실크벽지

- 장판 : 2.2T

- 아파트 외부 코킹 작업

[별도 진행]

- 싱크대 & 신발장 & 창고장

- 샷시 모헤어 교체

- 인터폰, 초인종 교체

[셀프 교체]

콘센트, 스위치, LED 조명

두꺼비집, 방송스피커

최종 견적 금액

위와 같은 수리 범위로 진행한 결과

총 비용은 2,450만원이 나왔습니다.

대략적인 세부 견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턴키 작업]

1. 화장실

- 거실 화장실 375만원

젠다이 / 방수 비용 추가, 들뜬 타일 한면 철거, 나머지 타일 덧방

- 안방 화장실 265만원

타일 덧방, 나머지 추가금액 x

2. 타일

- 현관 타일 30만원 : 600각 반무광

- 싱크대 타일 45만원 : 300x600 반무광

- 싱크대 입수전 18만원

3. 목공

- 방문 + 문틀 교체 222만원 (1개당 37만원)

- 문고리 교체 15만원

- 문틀 문선작업 80만원

- 문턱 제거 20만원

- 중문 120만원 : 3연동 화이트 초슬림

- 몰딩&걸레받이 230만원 : 마이너스 몰딩

4. 페인트 130만원

- 샷시틀 (나무만 가능, 알루미늄은 x) + 붙박이장

- 앞뒤 베란다 : 수성화이트

- 현관문 : 안쪽만 페인트

5. 도배 195만원

- 벽&천장 전체 실크벽지, 초배지 작업

6. 장판 00만원

- 2.2T

7. 기타

- 베란다 수도꼭지, 빨래건조대 20만원

- 폐기물 처리비 : 90만원

- 외부 코킹 : 43만원

[별도 진행]

1. 싱크대 278만원

- 가스렌지재사용 : 당근으로 새제품 8만원에 구매

- 매입형 후드

- 기본사각볼, 거위목수전

+ 신발장 43만원

+ 창고장 26만원

2. 인터폰&초인종 교체 37만원

3. 샷시 모헤어 교체 100만원

[셀프 교체]

1. 콘센트 7만원

- 나노 화이트

2. 스위치 5만원

- 베코보노 화이트 유럽형

3. 감지기 3만원

- 화재감지기(차동식, 정온식), 가스감지기

4. 두꺼비집 커버 1만원

- 방송 스피커 1만원

5. LED 조명 30만원

- 비츠조명 등

업체 선정

계약을 완료하고

잔금까지는 약 2달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올수리 인테리어에 못해도

한달 정도가 소모되는 걸 생각했을 때

거의 바로 업체 선정에 들어가야

했었는데요.

업체 선정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업체를 컨택하는 것은

저는 총 3가지 방법을 이용해

약 15곳 정도의 업체에

견적서를 뿌렸는데요.

숨고를 통해 약 7~8곳

네이버 검색을 통해 3~4곳

부사님 추천 1곳 등이었습니다.

대략적인 수리 범위를 생각하고

품목을 정해 엑셀 견적서를 작성해서

컨택한 업체의 이메일로

전달을 했었습니다.

견적서는

인테리어 게시판과

코크드림 튜터님 특강의

도움을 받아 작성하였는데요.

이게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더라구요.

업체마다 주로 쓰는 자재도 다르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정이나 범위도 달라

딱 정하기가 되게 어려웠습니다.

일단 작성해서

이메일로 뿌렸지만

회신률은 상당히 낮더라구요.

아마도 업체 입장에서는

이상한 견적서로 보여서

그랬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차저차하며

견적서를 보여주시거나

친절하게 응대해주신 업체 중

2곳(검색 1, 부사님 추천 1)과

방문 견적을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방문 견적을 받은 업체 중

부사님 추천 업체 사장님이

소통적인 측면이나

동일 단지 시공 경험 면에서나

금액 면에서나

가장 괜찮게 느껴져

세부 견적을 받아보고

계약을 진행하였습니다.

인테리어 진행

인테리어의 진행은

2024-12-09 ~ 2025-01-08 까지

약 1달의 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요.

공정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전체 시공 전후 사진

첫 인테리어라 시행착오도 많고

고생도 왠지 많이 한 것 같은 기분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최대한 상세하게 복기해서

글이 굉장히 길어져버렸지만...

인테리어 진행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