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보유하기 vs 더 좋은 물건으로 갈아타기, 선택의 기준은? [유르]

 

 

 

소복하게 하루를 쌓아가는

워킹맘 투자자 유르입니다🥰

aka. 유르츄르래미안슈르사야쥐

 

 

 

 

 

 

작년, 재작년에는 매수에 대한

궁금증이 다들 많으셨는데,

최근에는 매도를 많이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시장이 빠르게 바뀌면서

갈아탈 만한 물건들의 가격이

많이 싸져 있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서울 상급지는 비록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고점을 하지 못한 회복하지 못한,

비싸지 않은 구간에 있는 단지들이 많습니다

 

골라서 투자 할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시절인가 싶어요 :)

 

 

 

 

 

 

 

 

 

저는 최근에 1호기를 정리하고

투자를 진행했는데요,

 

이걸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이게 맞나?' 고민되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1호기를 정리할 당시

중요한 투자 원칙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담아보겠습니다

 

 

 

 

 

 

 

 

 

 

 

 

 

#1. 원칙을 지키지 못한 투자자 ?

 

 

제가 지키지 못한 투자 원칙은

 

"가치 있는 물건을 싸게 사서

가격이 가치를 찾아갈 때 까지 보유한다"

입니다

 

 

 

실거주자에게 매도한다면

그래도 좀 더 좋은 가격에 팔렸겠지만,

세입자 만기가 길~게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세 낀 채로 매도해야 했는데,

앞으로 예정된 공급도 많고

투자자도 잘 찾지 않는 중소도시였기에

실거주 같은 가격을 받긴 어려웠죠

 

 

그래서 가격을 조정하고, 조정하고...

그러다가 어느 새 느낀 건,

 

'이 가격이면 매물코칭 받아도 통과 되겠는데?'

'여기... 이렇게 싸게 처분할 단지 아닌데...'

'이번 공급만 지나가면 분명 더 받을 수 있는데'

 

 

'가격이 제 가치를 찾아가지 못했는데...'

 

하는 생각들 이었습니다

 

 

 

 

 

혼란스러웠습니다

 

지금보다도 뭘 잘 모르던 시절에

헤매고 고생하며 매수한 소중한 1호기인데...

 

제 역할 (=시세차익이나 전세상승분)

한 번 제대로 못 해본 녀석을

아쉬운 가격에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요

 

 

 

 

 

 

 

 

 

 

 

#2. 그럼에도 실행하다. 왜냐면 서울이니까

 

 

한 편으론 고민이 되었지만,

사실 제 경우에는 고민할 것도 없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냥 갈아끼우기가 아니라

2채 중 하나를 정리해 명의를 확보하고 (=취득세 절감)

동시에 실거주하던 집을 전세 → 월세로 옮기며

투자금을 더 마련했고, (=자산 재배치)

 

그렇게 서울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새 투자처가 (급지는 낮아도) 서울이었기 때문에

중소도시의 시세 차익에 발목잡힐 일이 아니었습니다

 

서울은, 그냥 투자 할 수 있는 때에

투자 할 수 있는 상황이면

가져야 하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제 경우엔 이렇게 비교를 했습니다

 

 

 

1) 1호기를 매도하지 않고 서울에 투자한다면?

 

[편익] 1호기를 N년 보유함에 따른 예상 시세차익 0천만원

챗수가 늘기 때문에 전세상승 등 기대할 수 있는 현금흐름 더 있음

 

[비용] 취득세 중과로 인해 0천만원을 현 시점에 더 내야 함

취득세만큼을 투자금에서 빼야 하니 투자물건 레벨이 더 낮아짐

1호기가 N년 뒤 오를지 말지 알 수 없음

 

 

vs

 

 

2) 1호기를 매도하고 서울에 투자한다면?

(위 상황과 정확히 반대로)

 

[편익] 서울 투자여도 취득세를 일반과세 하게 됨 (중과 X)

 

[비용] 1호기의 예상 시세차익을 포기해야 함

(심리적으로) 아직 덜 오른 물건을 처분해야 한다는 찜찜함

 

 

 

 

 

 

제 경우엔 1호기를 보유해 기대되는 차익보다,

1호기를 정리하고 절감할 수 있는

취득세가 더 크다고 판단했고 선택했습니다

 

비록 가치가 가격을 찾아가기 전이었지만요

(내심 찜찜)

 

 

 

 

 

 

 

 

 

 

 

#3. 정말 중요했던 투자의 대 원칙

 

 

얼마 전 감사하게도 너나위 멘토님과

독서모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멘토님께 저의 고민을 질문 드렸습니다

 

 

"1호기를 정리하고 서울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가격이 가치를 찾아갈 때 까지 보유한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저는 멘토님의 답변을 통해서

투자의 대 원칙에 대해 다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럴 때 여러분이 의사 결정의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북극성 같은 원칙'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투자란 무엇인지?>

되새기는 거에요.

 

여러분이 지켜야 하는 투자 기준이

왜 있는지를 생각해보세요.

 

결국 투자를 잘 하기 위해서고,

좋은 자산을 갖기 위해서 입니다.

 

 

 

 

 

 

 

멘토님의 말씀을 통해 투자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투자란 무엇인가요?

 

던질 투, 재물 자.

 

더 큰 자산이 될 수 있는 곳으로 내 돈을 보내주는 것 입니다

 

 

 

 

 

 

 

'가치를 찾아갈 때 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은

좋은 자산을 쌓아가기 위해 해야 하는

여러가지 행동원칙 중 하나였습니다

 

수익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더 좋은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면,

그건 틀린 건 아닌 거에요

 

왜냐면 '투자란 무엇인가?' 라는

상위 원칙을 생각했을 때,

그게 더 맞는 방향이기 때문에요-

 

 

 

 

 

 

 

앞으로도 마주할 다양한 고민의 순간에

'투자란 무엇인가?'라는 원칙을

길잡이처럼, 북극성처럼 올려다 봐야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4. 투자는 가드닝이다 (정원 가꾸기)

 

저는 투자라는 것을,

보석함에 보석을 하나 하나 사서

모으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큰 보석이든 작은 보석이든 귀한 것들이니 ,

어디 내어줄 생각을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오히려 투자는

[정원 가꾸기]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묘목, 꽃 다양하게 들여오다가도

이 나무보단 저 나무가 더 맞을 것 같다면

바꿔서 심어도 괜찮은 거였어요

 

기존 묘목을 계속 키웠어도 열매를 보았겠지만,

새 묘목이 내 정원에 더 도움이 된다면,

더 무럭무럭자라고 훨씬 큰 열매를 가져다 준다면

나무를 바꿔 심는 것은 틀린 선택이 아닌 거죠

 

 

 

 

정원을 가꾼다는 것은

때로는 가지치기도 해 줘야 하고요,

 

내가 심었던 것도 때론 솎아내고

새로운 것들을 심어야 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투자는, 부동산은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근 읽고 있는 책 [부자의 언어]에서도

투자를 가드닝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삶이라는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고,

그 정원에서 무엇이 피어날지는

우리가 뿌린 씨앗과 들인 정성에 따라 달라지지요

 

 

투자란 무엇인지,

우리가 하는 행동과 생각의 본질을 잊지 않으며

정원을 가꿔나가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갈수록 투자자에게는

유연함과 함께,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시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이제 막 가꾸기 시작한 정원에

풍성한 나무와 꽃을 함게 많이 심어요!

 

다음 상승장이라는 계절이 오면

놀랍도록 성장할 것을 꿈꾸면서요

 

 

 

오늘도 하루하루 땅을 다져가는

우리 동료 정원사 님들을 응원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


달콤생user-level-chip
25. 05. 02. 17:58

투자는 가드닝이다... 새로운 관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말자user-level-chip
25. 05. 02. 18:21

글 잘읽었습니다 선배님 자산재배치와 서울투자 드디어 실행하셨네요. 큰 성장으로 돌아오길 기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