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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돈버는 독서모임 - 부의 전략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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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아주 하찮고 아무것도 아닌 요인으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하기도 한다.
1776년 롱아일랜드 전투는 조지 워싱턴이 이끈 대륙군에게 재앙이었다.
(중략)
“만일 1776년 8월 28일 밤에 바람이 반대 방향으로 불었다면 모든 게 끝났을 겁니다.”
“만약 그랬다면 미국이 탄생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까?”
“그렇습니다.”
“고작 바람 하나 때문에 역사가 바뀐 거네요?”
“맞습니다.”
ㅁ 향후 10년 간 나타날 가장 큰 리스크와 가장 중요한 뉴스는 지금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무언가일 것이다.
몇 년도이든 마찬가지다. 내가 이것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늘 그래왔기 때문이다.
예측할 수 없다는 속성이 리스크를 위험한 것으로 만든다.
대공황은 거대한 사건이었음에도,
그리고 그 재앙이 이미 꽤 진행된 상태에서도 사람들은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ㅁ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정확한 정보가 아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성이다.
예측이라는 분야에서 주로 이뤄지는 활동은
사람들을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사실이 주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하고 결정을 내리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ㅁ 탐욕과 두려움의 사이클은 흔히 이렇게 진행된다.
우리는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나쁜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다음엔 나쁜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다음엔 나쁜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다음엔 나쁜 상황 앞에서 패닉에 빠진다.
그다음엔 나쁜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나쁜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러면 좋은 이야기에 둔감해진다.
그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무시한다.
그다음엔 좋은 이야기를 부인한다.
그다음엔 좋은 상황을 받아들인다.
이제 좋은 상황이 영원할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결국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ㅁ 평화가 혼돈의 씨앗을 뿌린다.
2010년대 중반 캘리포니아주는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었다.
2017년의 기록적인 강수량은 그해 여름 식물의 기록적인 성장을 초래했다.
2018년 가뭄 때 그 식물들이 죽으면서 바싹 마른 불쏘시개가 됐다.
이는 캘리포니아 역사상 손꼽히는 대형산불을 만들어냈다.
결국 기록적인 강수량이 기록적인 산불을 초래한 것이다.
혼돈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는 평화.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비극이 벌어질 가능성을, 비극의 결과를 과소평가하게 한다.
사람들이 가장 안전하다고 느낄 때 상황은 가장 위험해질 수 있다.
ㅁ 고통은 평화와 달리 우리의 집중력을 발휘시킨다. 늑장과 망설임을 허용하지 않는다.
2차 세계대전 때 한 미국병사가 신문기자의 인터뷰에 응했다.
전투 중에 무슨 생각을 하느냐고 묻자 병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계속 두려움에 떨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그리고 경솔한 실수를 막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ㅁ 사소한 것과 거대한 결과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기업 경영자는 돈을 잃는다. 자금난에 빠진 경영자는 직원들을 해고한다.
해고된 사람들은 대출금을 갚지 못한다. 은행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파산한다.
은행이 파산하면 사람들이 저축한 돈을 잃는다. 그러면 소비를 줄인다.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이 파산한다. 기업이 파산하면 은행도 파산한다.
은행이 파산하면 사람들이 돈을 잃는다.
이렇게 끝없이 계속된다.
ㅁ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라.
빌 게이츠에게는 또 다른 모습이 있었다. 편집증에 가까운 불안을 달고 살았다.
그의 굳건한 자신감과는 사실상 반대되는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후 그는 만일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도
1년 동안은 회사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항상 은행에 보관해두었다.
게이츠 역시 낙관적 태도와 자신감 그리고 강한 비관론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었다.
그는 생존을 위해 눈앞의 위험에 대비할 만큼 충분히 비관론적이어야만
장기적인 낙관론을 견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ㅁ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 재정적 파산을 겪지 않고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버티는 힘을 키우면 복리효과가 기적을 일으킬 만큼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기적 역경과 장기적 관점을 균형 있게 관리하는 법을 깨달으려면 노력이 필요하다.
ㅁ 지름길의 매력과 위험(1846년, 도너 파티의 이야기)
그가 말한 3~4일을 단축할 수 있는 ‘지름길’로 가면
실제로는 이동 경로가 더 길어졌고 기존 경로보다 길도 더 험했다.
(중략)
그들은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겨울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곧 먹을 것이 완전히 떨어졌고 사람들이 굶어 죽기 시작했다.
(중략)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까닭은 지름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ㅁ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로렌스가 뜨거운 성냥불을 아무렇지 않게 손가락으로 잡아서 끈다.
그러자 그걸 지켜본 다른 사내가 똑같이 따라 했다가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른다.
“뜨겁잖아요! 대체 어떻게 한 거죠?”
그러자 로렌스가 답한다.
“뜨거워도 개의치 않는 거지.”
이는 인생에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고통을 피해갈 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 말이다.
ㅁ 멀리 보는 것에 관하여
진정한 장기적 사고를 하려면 인내심과 고집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이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말했다.
“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다.”
ㅁ 영속성 지식과 소멸성 지식
“사람들은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답은 영속성 지식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05년 2분기에 얼마의 수익을 냈는가?”에 대한 답은 소멸성 지식이다.
소멸성 지식은 그 가치에 비해 더 많은 관심을 받는데,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그런 지식은 도처에서 등장해 우리의 주의력을 빼앗으려고 애쓴다.
둘째, 우리는 그런 지식을 추구하면서 그것이 의미 없는 정보가 돼버리기 전에 최대한 이용하려 애쓴다.
영속성 지식은 발견하기가 더 어렵다. (중략) 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영속성 지식은 유효 기간이 없으므로 축적될수록 그 가치를 발휘한다.
영속성 지식은 당신이 이미 가진 지식과 합쳐지고 상호작용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일종의 복리 효과를 낸다.
영속성 지식은 왜 그 일이 일어났는지, 어째서 또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지를 말해준다.
ㅁ 단순한 것은 쉬운 걷기처럼, 복잡한 것은 정신적 마라톤처럼 느껴진다.
단순함은 무지함으로 착각하기 쉬운 반면, 복잡함은 상황을 잘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내용을 이해하는 누군가는 신비로워 보인다.
문제는 단순한 방법에는 고통이 따르지 않으므로
충분한 정신적 운동이 되지 않는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배우는 이들은 종종 복잡하고 어려운 학습을 선호한다.
그러면 잘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어려워서 좋을 것은 없다.
복잡한 것에 지나치게 힘을 쏟는다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단순함을 홀대하지 말자.
ㅁ 고통은 발전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당신이 발전에 따르는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신호다.
ㅁ 상처는 아물지만 흉터는 남는다.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자.
“저 사람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무엇을 경험했기에 그런 견해를 갖고 있을까?”
“만일 저 사람과 같은 경험을 한다면 나도 저렇게 생각하게 될까?”
(상동)
ㅁ 하찮고 아무것도 아닌 요인으로 인해 전혀 다른 결과를 맞이하기도 하니
매몰된 생각을 갖지 말고 다변적인 생각을 가지자.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ㅁ 사람들은 불확실성을 좋아하지 않고 확실성을 좋아하니 투자생활 할 때 유념하자.
ㅁ 무슨 일이 생긴다면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을 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생각을 하자. 생각을.
ㅁ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낙관론자처럼 꿈꾸는 투자자가 되어야겠다.
ㅁ 큰 수익을 내는 사람보다 비관론자처럼 대비하고 1루타를 치며 시장에서 버티는 사람이 되자.
ㅁ 고통을 참아내고 지름길과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되자. 투자생활은 원래 힘든 것이다.
ㅁ 독서를 통해 영속성 지식을 쌓고 복리효과를 누리자.
중심을 잡고 이리 저리 휘둘리지 않는 사람이 되자.
ㅁ 단순함을 홀대하지 말자. 복잡하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
[p.357] “당신의 업계에서 절대 변하지 않을 소수의 것들을 파악한 뒤, 그 외의 나머지는 전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수정이 필요한 대상으로 분류하는 것이다”
댓글
주옥과 같은 문장들이 많네요. '지름길의 매력과 위험', '모든 여정은 원래 힘들다'.. 특히 요즘은 고통을 피해갈 쉬운 해결책이나 지름길부터 찾기 보다는 필요한 때에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을 길러가는게 중요하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 더 읽어야할 것 같아요 ㅎ 우직하게 꿋꿋하게 힘내시길 바랍니다. 좋은 책 리뷰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