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용천길입니다.
서울투자기초반을 앞두고 제 생각과 다짐을 함께 나누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울투자 ‘기초반’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막상 조를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해보면 처음 투자 공부를 시작한 분들과 재수강하시는 분들이 함께 섞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나만 너무 뒤처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 역시 처음엔 그런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합니다. 오래 공부했다고 반드시 더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 내가 제대로 배우고 있는가, 그리고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가입니다.
조원들마다 개인 사정이 있다 보니 매주 함께 임장을 나가는 게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건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저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나간 날 본 모습과 조원들이 본 모습은 분명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조톡방에서 서로의 임장 경험을 공유한다면, 한 명이 본 것보다 훨씬 입체적인 분석이 가능합니다.
같은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해보는 것, 이게 바로 실전 감각을 키우는 방법이 아닐까요?
열심히 임장을 나갔더라도 임보(임장 보고서)가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시세지도나 단지분석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다 보면, 정작 결론 도출에 시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시세지도,단지분석은 간단히.
핵심은 ‘결론과 단지 선호도’에 집중하자.
이건 단순한 보고서 작성이 아니라,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조 안에서 질문하기를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걸 물어봐도 되나?", "나만 모르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하지만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질문은 내가 성장할 기회이자, 조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계기입니다.
질문을 던진 사람은 궁금증을 해결하고, 답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게 됩니다.
게다가, 그 질문이 다른 누군가에겐 꼭 필요했던 정보일 수도 있거든요.
놀이터 톡방에 올라오는 정보들, 솔직히 귀찮아서 안 보게 되는 날도 있죠.
하지만 저는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게라도 읽어보고, 필요한 건 참여해보자고.
그 정보 하나하나가 지금은 티 나지 않아도,
언젠가는 내 투자 판단의 기반이 되더라구요.
공부는 결국, “정보를 읽고 이해하고, 나의 언어로 바꾸는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시간과 돈을 들여 투자 공부를 하는 이유는 ‘공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국,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실행력을 키우기 위해 배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임장도 나가보고, 실제 단지를 분석해보고, 사보고, 팔아보는 경험까지
그 모든 과정이 연결돼야 진짜 실력이 된다고 믿습니다.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를 실천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 아닐까요?
서울투자기초반은 단지 지식을 배우는 자리가 아니라,
서로 다른 출발선을 가진 우리가 함께 성장하는 여정입니다.
비교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히, 그러나 반드시 앞으로 나아갑시다.
“투자 공부는 나 혼자 잘하려는 게 아니라, 함께 갈 사람들과 멀리 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댓글
크 용천길님 시작 전 마음을 다질 수 있는 글! 감사합니다🧡 우리는 실전을 하기 위한 투자자다!
잘 봤습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정말 중요한 내용을 나눠주셨네요. 한 달 동안 잘 부탁드려요~!
오, 우리는 '실전투자'를 위해 모였다. 꼭필요한 한마디 입니다.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