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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차가워졌습니다. 부동산 시장 또한 8.2 대책의 여파로 인해 차가워진 것 같습니다.
어제 임장을 갔습니다. 몇시간을 돌아다니니 바람이 확실히 차고
손이 시린걸 보니 겨울이 다가오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시장이 차가울 때도 급매를 잡기 좋지만
겨울시장인 11월, 12월도 투자를 하기 정말 좋은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 임에도 수많은 단지와 아파트를 돌고 돌며
그리고 10시간을 돌고 돌며 현장에서 좋은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가계약금까지 보내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좋은 입지에 좋은 가격의 물건을 발견했을 때
가슴 뛰는 제 모습을 보며 이게 마약이구나
힘들지만 참 땀흘린 보람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가 발견할 단지는 절대 데이터에는 나오지 않는 단지이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뜻 깊었습니다.
이제 추운바람을 맞고 있는데 제 제자분으로 부터 카카오톡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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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즘 강의에 물건 재계약 독서 월부운영 육아 제 물건 투자 및 관리까지 참 바쁩니다.
가능한한 빨리 일을 마치고 다른 분들을 도와드리려 하고 있는데 아침에 메일 보내고
저녁에 답변을 드리는 건 제 일정상 참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항상 남을 돕더라도 제 밥벌이나 제 가족과 주위사람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답변은 제가 틈이 날때마다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도 기다리시는 마음 알기 때문에 퇴근 때 근처 커피숍을 들려서라도 답변 드리고 퇴근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카톡을 보고 나서 그래도 남의 일인데
OOO님을 도우려는 제 제자분의 마음을 알기에
잠시 시린 손도 녹일겸 물건을 봤습니다.
일단 가격은 나쁘지 않은데 조금더 깍아도 될 것 같아서
300을 더 깎으라고 회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임장중간에 그분께 메일이 왔습니다.
"너바나님. 고맙습니다. 오늘 만나서 계약서 쓰려고 합니다.
일단 부동산에서 200깎고 제가 직접 만나서 100을 깎겠습니다."
놀라서 활급히 전화했습니다.
그분께 안부인사를 나누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 물건을 투자해야하는 이유와 몇가지 리스크를 말씀드리며
"단, 직접 얼굴을 보면 절대 깎지 말라고 얘기해두었습니다."
"정중하게 중개인을 통해 100만원을 더 깎아보라고 얘기해두었습니다.
중개인이 난처해하겠지만 그게 복비를 드리는 이유라는 말을 덧붙엿습니다."
제가 왜 그 물건을 깎지 말라고 말씀 드린 건
그 물건은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고 있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는 물건의 경우 전세를 빼야하기 때문에
거주자인 집주인이 집을 보여줘야 합니다.
근데 만약 면전에서 100만원 때문에 시비가 붙는다면
아마 집주인에게 좋은 인상을 받기는 어려울 겁니다.
요즘 같이 세가 잘 나가지 않는 시기에 만약에
집을 몇번 보여주는 수고스러움이 있다면 집주인의 인내심에는 한계가 올겁니다.
그리고 더이상 전세보러오는 사람에게 집을 보여주지 않겠다는 폭탄선언을 할지도 모릅니다.
면전에서 깎는 그 실수로 인해 앞으로 3개월간 임대를 못빼며 생기는 그런일들이
제게는 파노라마처럼 보였습니다. 실제로 제게 임대 때문에 상담해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원인은 상담요청해온 분의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 월부회원분들이 제게 투자 자문 메일을 보낼때
투자 초보자들은 정말 난감하게 보냅니다.
물건 10개를 보내고 그냥 단지명, 평형, 매매가
이렇게 보내고 끝입니다.
물론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입지와 가격입니다.
하지만 전세투자는 임대를 빼야하기 때문에 현재 점유하고 있는 사람의 성향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만약 그 부분을 간과할 경우 기껏 300 싸게 사서 대출 받고 중도 상환 수수료내고 대출이자 나가면
실제로는 깎는게 별 의미 없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점유자의 집을 보여주는 친절도나 아니면 부동산에 열쇠를 맡기는 지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이런 대출 부대비용 200~300을 아낄수 있습니다.
좋은 가격에 투자를 하고도 이런 부분을 파악하지 못하여
맘고생하는 분들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미리 본인이 이런 부분에 대해 리스크를 알고 있다면
현명하게 대응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는 이유로
물건을 덜컥 매입한다면 본인이 온전히 그 비용을 은행에 다시 줘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꼭 물건을 볼 때 점유자와 대화를 나누며 그분의 성향과 태도를 유심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성향과 태도로 분명히 전해보러오는 세입자를 똑같이 대할 겁니다.
그리고 만약에 세입자가 거주할 때는 깎아도 상관없지만 직접 주인이 거주할 때 만약 깎는다면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언급하셔야 합니다.
추운 겨울에 약 40일의 기간동안 30번을 임장나가시는 월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도 그 열정이 뒤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겨울입니다. 시장은 차갑습니다."
이럴 때가 오히려 기회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주에 잡은 급매처럼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물건이 많이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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