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중급반 17기 1조 선영이] 3주차 자모님 강의후기

내집마련 중급반 - 내 예산으로 더 오를 집 고르는 법

너나위 님에 이어 ㅋㅋ

자모님께도 “익숙한 얼굴”이 되어버린 

내마중17기 1조 조장, 부산에서 오는 선영이의 3주차 자모님 강의후기 :)

 

금번 자모님 강의에서 남기고 싶은 원씽은

“매도후 갈아타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매수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던(되돌아보니 그만큼 서울시장이 쌌다는 증거였다) 월부 강의에서 

보유와 매도에 대한 비중이 적어 아쉬움이 미진하게나마 계속 있어 왔는데

이번 강의에서는 과감하게 손절치기에 대한 이야기도 해 주셔서

개인적으로 큰 용기를 얻어간 강의였다.

 

매도해서 남는게 적은 것을 보기보단

갈아탈 단지의 이득에 집중하세요

 

 

말은 쉽다 허허허

나도 머리로는 알고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착각이었다.

막상 내게 2천, 3천 손절 칠 수 있는 기회가 오니깐 

손은 덜덜 떨리고 머리는 일시적으로 뇌정지가 왔었다.

무서워서 그리고 아쉬워서(내가 이 돈을 모으려면..) 아무런 판단을 할 수 없었고 앞을 볼 수 없는 장님이 순간 된 기분.

절호의 기회였는데 마지막 손님을 놓치고 나서야

내게 손에 꼽을 수 있는 단지리스트가 “정확하게” 없고 시장에 살아있는 매물리스트도 “구체적으로” 없어서

손절칠 용기를 낼 수 없었음을 깨달았다.

 

그런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지난 1여년 동안 쉬지않고 서울수도권 앞마당 10개째를 더 만들고 있는 중이다.

1등 뽑기도 이전 오프에서 자모님께서 해 주신 조언대로 진짜 내가 당장 손절치고 살 수 있는 단지로 좁혀서 더 촘촘하고 깊게 생각하며 했고

시세트레킹도 "네이버부동산 옮기기" 수준에서 타겟팅 단지 매물 최저가 하나하나 눌러보며 확인하여 따라왔다.

매임도 지방이지만 더 많은 시간을 내서 서울로, 그리고 더 많은 양으로 스스로 편안해 지도록,

전임도 더 디테일하게 더 뾰족하게 진지한 투자자 모드로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했다.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지금은 현 시세대로 5천 이상 손절쳐도

내게는 1억 이상 안전마진을 가져갈 서울 단지, 혹은 2억 이상 떨어진채 하락율 -20% 이상의 경기도 단지도 내 손안에 있지 후훗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손절금액은 더 커졌지만 더 든든하며 지난 번과는 달리 어쩌면 이번엔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용기와 내공이 쌓인 것 같다. 손님만 와라 와득와득 씹어먹어 버릴테다!

 

자모님 말씀처럼 지금은 “버티기”라는 긴 터널 속에 있나보다.

때로는 내가 어디쯤 와 있나, 도저히 내 눈으론 보이지 않는데 앞서 이 길을 가 보신 선배님들께는 보여서 툭툭 던져주시는 말씀이 이정표가 되어 용기가 나기도 하며,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매도를 시도한지 2년이 넘어가다보니 좀 지친 것 같다.

매도가 길어지면 사람이 좀 처진다는 말에 너무너무 가슴 깊이 와 닿았다.

그리고 하루하루 행복해지기를 의식적으로 연습하라는 첨언도 곱씹으며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다.

 

오프1강 때 너나위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작은 것에 매몰되어 큰 것을 놓치지 말자.

오렌지하늘 튜터님 말씀처럼

어쩌면 지금 이 시기가 내 인생에서 큰 자산을 일구는데 매우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자모님 말씀대로 인생을 좀 길게 보고 긴 호흡으로 대응하자.

10년뒤 나는 지금 내가 갈아끼우고자 하는 자산을 갖고 있을테고 그러면 이 시기에 손절한 뼈아픔은 아마도 기억도 잘 안 날 것이다.

이건 확실하다. 이렇게 가르쳐준데로만 꾸준히 실행하면 결국 나는 웃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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