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공부인증

같이 울었던 라이브 특강- 인생을 다시 세팅합니다.

  • 25.05.27

45살에 결혼을 하고 47에 출산을 했습니다.

개인사업을 13년간 했지만 월 300 급여 세팅을 하고 살아오면서 혼자이니까 엄마 생활비도 보내드리고 선교지에 후원도하면서 나름 의미있고 가치있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어요.

나름 재테크도 나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는데 어제 라이브 강의를 들으면서 참 생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남편이 어리기도 하고, 개인 사업자를 가지고 있기는 한데, 요즘 정치, 경제 문제들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올 상반기에는 일이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제 수입으로 생활을 하고, 아이를 키우며 지낸 올 상반기 였습니다.

하루하루 너무 힘들고 지쳐서 고민하다가 너나위님의 특강을 듣게 되었어요. 그 전에도 유튜브에서 많은 영상들을 봤었지만 그냥 흘러가는 영상들이었는데 제 상황이 어려워서 그랬는지 마음에 박히는 날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을 보고 월부 사이트에 들어가 강의를 결재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같으면 공부하는데 그정도는 써야지 했을텐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강의료가 너무 부담스럽게 다가왔어요.

수입의 10%가 넘는 강의료..

너무 절실했습니다.

 

올해 너무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신용카드를 쓰지 않고 카카오 체크카드로만 생활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강의료를 결재하려고 보니 체크카드에 남은 돈으로 부족하더라구요.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갈등도 많았구요.. 결국 꼭꼭 숨겨두었던 신용카드로 강의를 결재하고 수업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생각들이 들었지요.

 

어제 라이브 강의를 들으며 질문들이 왜 내 양식과 다르지? 생각했어요.

제가 받았던 구글링크에서는 길게 글을 작성할 수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질문을 어떻게 하라는거지? 하고 짧게 적어 보냈는데 어제 라이브를 보니까 뭐가 이상이 있었구나.. 생각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사실 강의에 데인적이 많아서 유료 강의에 몹시도 회의적인 저였습니다. 남편은 더 그렇구요. 그래서 남편에게는 강의 수강한다는 말을 꺼내지도 못하고 혼자 몰래 들었습니다.
그런데 강의를 듣다보니 이건 남편도 들어야 하는 강의인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를 듣고 숨겨두었던 카드를 잘라버리고, 통장 쪼개기를 하고, 자동이체 세팅을 통장별로 다시하고, 보험 다시 세팅하고.. 참 바쁜 시간을 2주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래에셋 증권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아직도 대기중이에요. 

라이브 특강 들으면서 너나위님의 울컥하는 모습을 몇번 보았습니다.
어머니 말씀 하실 때, 저도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저도 울컥.. 울먹이며 함께 했어요.

제가 7살때 아빠가 사고로 다치셔서 거동을 못하시고 23년을 투병하시고 엄마가 겨우 30살에 3남매를 키우며 아빠 간호를 하시며 저희를 키우셨거든요.

그래서 너나위님의 마음이 내맘 같이 느껴졌습니다.

 

할말이 너무 많으니 참 라이브특강 리뷰를 하면서 주저리 주저리 풀어내게 되네요.

그런데 이런 시간들이 나에게도 필요한 시간들이구나..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이 과정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어제 저축률을 낮추고 행복을 세팅해 가시는 분의 사례를 보면서 나는 왜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하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며, 강의를 통해서 내가 재정 세팅을 넘어서 내 삶을 재 세팅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월부에 입성한지 얼마되지 않은 저는 이곳에 지인도, 친구도 없어요.

많은 분들이 카톡 놀이터에 있지만, 여전히 저는 혼자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겠죠?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는 인생의 친구들도 만나고 함께 성장해 갈 수 있는 시간들을 채워갔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응원을 받고 싶고, 조언도 듣고 싶어요. 

저도 그렇게 할게요~

 

울음이 웃음으로 바뀌는 순간을 함께 마주하고 싶습니다.

너나위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누나의 마음으로 어제의 그 순간, 과거의 어린 너나위님에게 토닥토닥.. 마음 전해요.


댓글


즐거운 소풍user-level-chip
25. 05. 27. 11:38

어제의 라이브는 울컥 라이브였습니다. 예나님이 결심과 다짐의 응원을 보냅니다. 어제 너나위님 말씀처럼 오늘의 시작이 제일 빠른 때라고 믿고 다른 재주는 없어도 성실히 꾸준한 저의 재주를 믿어보며 저도 제 자신에게 토닥 해주었습니다. 자신의 속도로 꾸준하고 성실한 매일의 걸음을 우리 걸어볼 결심을 해보자구요. 화이팅입니다.

hesed0523user-level-chip
25. 05. 27. 11:43

어제 댓글창에서 닉네임을 본 기억이 나서 더욱 반갑습니다^^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거 같아 공감되네요. 조언을 할 지식은 아직 없어 엄청난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선교지 후원도 하시고 가치있는 삶을 사셨으니 그 사랑이 분명 돌아올겁니다. 또 자녀 키우시며 분주히 강의듣고 잘 따라하셨으니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이런 글 좋네요. 따라간다고 힘들었던 지난 2~3주도 기억나며 어느정도 생각도 정리되고 무엇보다 친구가 된거 같아 좋습니다. 앞으로 지칠지언정 포기하지 말고 같이 잘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