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주토] 안맞는 줄 알았던 투자, 어느새 2년째하고 있습니다

  • 25.05.29



안녕하세요, 꾸준한 투자자 주토입니다.

 

 

얼마 전 반모임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고생에도 불구하고, 왜 계속 월부를 하고 있을까?”

"내 성향은 부동산 투자를 하기엔 맞지 않은거같은데..."

 

 

돌이켜보면, 제가 재테크에 일찍 관심을 가지게 된 건

제 성격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연애든 관계든, 인생 전반에서 불안을 자주 느끼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안정감을 얻기 위해 경제적 기반을 갖추는 데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고,

그게 투자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투자라는 과정이 꽤 많은 불안들을 동반했습니다.

 

 

생전 가본 적 없던 지역에 임장을 가야 하고,

낯선 동료들과 한 팀이되어야하고

처음 뵙는 사장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처음 해보는 부동산 계약까지...

 

 

그 모든 상황들이

제 성향에겐 결코 편안하지 않은 일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월부라는 활동이 과연 나와 맞는 걸까?”

하는 고민을 오래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 길을 걷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내가 바라는 안정감은, 결국 스스로 쌓아올려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요즘 저는

불안을 애써 없애기보단, 인정하고 돌보는 방향으로

심리적 안정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루 종일 집을 청소하며 결과가 보이는 활동을 해보거나

무조건 돈을 아끼기보단, 때로는 쇼핑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마켓컬리에서 사보기도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유리공을 만나 애정을 확인하며

마음에 여유를 주는 식으로요

 

 

아직은 많이 서툴지만,

이런 나만의 작은 행복버튼들이

제 에너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본 책에서 기억에 나는 문장이 있는데요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네’라고 대답하는 것.”

—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날도 많지만,

저는 여전히 이 투자의 의미를 믿고,

나만의 방식으로 힘듦을 돌파해보려합니다




댓글


세노테
25. 05. 29. 19:22

주토님 차 반납하고 했던 대화가 생각나네요! 저와는 성향이 다르신 주토님 그 동안 월부를 하시면서 많은 내면의 목소리와 갈등이 있으셨을텐데, 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그냥 해 왔다는 제 대답은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었겠어요! 하지만 월부에서의 경험이 주토님을 불안에 지지 않는 더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점점 가속이 붙어 갈 테니 좀더 힙냅시다!!😊😊

럭셔리초이
25. 05. 29. 20:22

와우~~~ 주토님 넘 멋지네요🧡 스스로 쌓아올려야 한다는 말 넘넘 공감갑니다~~~!! 불안은 없애는게 아니라, 불안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어가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홧팅입니다!!!!

차가운열정
25. 05. 29. 20:32

저 너무 공감됩니다.. 그리고 또 한 번 마인드 배워갑니다!! 인정하고 쌓아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