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낯선 사람의 관계를 힘들어하고 불편해하던 나였다.
물론 내색은 하지 않으나 항상 그런 관계들은 지나고 나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었었다.
월부라는 환경에 진입하면서도 제일 걱정되었던 게 조모임이란 환경이었다.
하지만 의지가 약한 나였기에 조모임을 하지 않으면 분명 금방 포기할듯 해 조모임을 선택하였다.
첫달(열기반) 생각했던 것보단 불편하지 않게 적응할 수 있었고 운이 좋게도 모든 조원들이 좋은 분들이라 잘 지낼수 있었고 경험이 많은 다른 조원분에게 많은 도움도 받았다.
이렇게 첫달은 월부에 적응하면서 순식간에 지나갔고, 두번째달(실전준비반)도 자연스레 조모임을 선택했다.
첫번째달과는 다른 느낌의 조원구성이었으나 난 정말 또 운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만나 실준반을 잘 마칠수 있었고
동일한 수업을 듣고 임장을 다니면서 각자의 시작에 따라 다른 인사이트를 가질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세번째달(서투기) 조모임을 선택했는데 이달은 그 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물론 다들 좋은 분들이었으나(난 참 운이 좋은것 같다. 정말로!!) 고수분들이 곳곳에 있는 듯했고 그에 비해 초라한 나의 실력이 비교되는 듯했고 월부 생활 3개월째가 되어보니 내 몸과 마음도 지쳐가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처음의 마음가짐과는 달리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생활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며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맞닥뜨리게 되었다.
그러던 중 조원분들과 조모임 자리에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다른 분들의 얘길 들으며 나만 이렇게 힘들어 하는게 아니구나 느낄수 있었고 서로 간의 솔직하고 따뜻한 대화를 통해 그간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낼 수 있게 되었다.
조모임을 하면서 모든 순간들이 감사한 순간들이었고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동료가 옆에 있다는 게 나에겐 너무 큰 힘이 되었고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내가 이제까지 가졌던 한쪽으로 치우쳤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난 조모임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조모임은 나에겐 월부에서(나의 투자생활) 버터나갈 수 있는 힘이다.
조모임 후기를 투자 공부에 대한 부분보다는 일기 형식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월부 생활 3개월 동안의 열기반, 실준반, 서투기반 조원분들 저의 동료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조장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조장님들의 희생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전 지금까지 버텨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투자 생활의 동료로 잘 부탁드립니다.
댓글
반전 매력이 넘치시는 콩이님. 걱정과 달리 전혀 티가 안났다는 ... 너무나 자연스럽게 잘 하시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시려는 모습 그리고 임장 때 저를 배려하시던 모습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네요. 지금처럼 꾸준히 성장해봅시다. 화이팅 입니다. 5월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