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목실감

[이파리] 25.05.31~-6.01 목실감사합니다~~

  • 25.06.01

 

아침 부터 근육통 파티였지만 스트레칭으로 풀어져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루틴 완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맛있는 식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말이라 일찍 잠들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너바나님의 좋은 칼럼 필사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동료분들이 무사히 임장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가 금방 말라 감사합니다.
오늘 정말 오랜만에 임장 다녀올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렇게 재밌는데 한동안 못했던게 아쉽고, 임보를 실전반 만큼 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임장을 미뤄왔던 나에게 스스로 반성하고, 6월에는 열반스쿨기초반을 수강하고 조장을 맡는 만큼 책임감 있게 다시 해나가야겠습니다.
그동안 무언가라도 작성하고 싶었던 나눔글 오늘 부동산소명 신고서 작성으로 나눔글 작성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오늘도 루틴 완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 저녁식사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날씨가 더웠지만 그늘에 가면 시원해서 감사합니다.
투자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감사합니다.



이무진 -뱁새-

 

끝까지 하면은 된다는 말이 때떄론

끝까지 틀리는 때도 때때론

급박히 내뱉은 날카로운 말이 내게로

습관인 듯 끝도 없이 내게로

 

나는 아니려나

아니려나

아니려나

 

순탄히 시작해 기대했던 결실은 계속해서

멀어진다 닿을 수 없게 내게서

 

쓰라린 상처 아물 새 없이 듣기엔 괴로운

그 말이 너무 지치곤 해 때론 때론

 

자 이제 하나둘 곁을 떠나가는

한 때는 같은 날을 꿈 꿨던 사람을

 

거짓 없이 응원하고도

나 아무렇지 않도록

모든 걸 놓아보려 해

 

이대로 끝나버린대도 괜찮아

모두 날 떠나버린대도 괜찮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했잖아

난 이 곳에 이 곳에 남은 뱁새

날 이곳에 담은 세계

 

그까짓 좌절이 대수냐며 귀에 대고

끝까지 해 보긴 했냬 제대로

해봤지 모진 이들아 수 없이 해 봐도

안 되는 사람이 있기도 해 때론 때론

 

자 이제 하나둘 떠나간 다음 나는

너무도 까마득한 어두운 밤하늘

 

아래 아무 말 없는 채로

혼자가 될 걸 알고도

모든 걸 놓아보려 해

 

이대로 끝난버린대도 괜찮아

모두 날 떠나버린대도 괜찮아

 

난 이 곳에 난 이곳에 남은 뱁새

하얀 꽃가루가 흩날리던 유리색 바다

사랑하지 않을 만큼 후회했잖아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난 이 곳에

 

하나, 사실 하난 남겼어

놓지 못 하겠어서

계속 쥐고 있던 건

 

아마 오늘 같았던 절경

두 걸음 남은 절벽

끝의 날 잡아 줬던 너

 

그제서야 처음 어린 아이처럼

네 품에 안긴 채 펑펑 울었던 기억

 

아아

아아 아

그 하나가 남아 하나도 안 괜찮아

후회해도 사랑해도 너무 아프다

 

난 이 곳에 난 이 곳에 남은 뱁새

날 이 곳에 가둔 세계

날 가둔 세계

 

끝까지 하면 된다는 말이 때때론

끝까지 틀리는 때도 때때론

 

https://youtu.be/e0eQM9ByAUs

 

 



 


댓글


젠하vuser-level-chip
25. 06. 02. 10:18

파리님 오랜만에 임장 고생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