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응원

“투자하면서도 가족과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우지공]

  • 25.06.03

안녕하세요

월부의 응원단장 우지공입니다.

가정의 달 5월, 연휴 동안 여러분은 어떤 시간을 보내셨나요?

소중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그리고 여전히 멈추지 않는 성장의 시간들…

어쩌면 둘 다 놓치지 않기 위해 고민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지난 몇 년간 ‘성장’과 ‘투자’라는 키워드로 살아왔고,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다 보니,

곁을 돌아볼 시간이 너무 없었다는 걸요.

그래서 이번 5월은 조금 다르게 보내보기로 했습니다.

‘관계’에 더 집중해보기로요.

혹시 투자활동을 하면서

가족과의 관계에서 고민이 있으셨던 분들이라면,

제 이야기가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아내와의 첫 단둘이 여행

 

 

투자 생활 4년, 월부학교 6번째...

그동안 단둘이 떠난 여행이 없었다는 사실을 이번에야 깨달았어요.

늘 “지금은 아껴야 할 때”라며, 여행은 사치라고 여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마음먹고, 

연차를 내고, 아내와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결과,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는 관계’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2박 3일 동안 아내와 진솔한 대화를 하면서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지내면 좋을지?

투자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 가족의 미래, 일상의 감정,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있었습니다.

공간을 바꾸니,

마음의 방향도 함께 달라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면서 가족과의 시간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고 계시다면,

용기를 내 한번쯤은 공간을 바꿔보는 여행을 떠나보시는게 어떨까요?

오히려 가족과 더 멀리 함께 갈수 있는 시간이 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2. 대화의 온도를 되찾다

투자에 몰입하다 보니, 일상의 대화가 어려웠던 적도 있었습니다.

저는 늘 머릿속이 투자와 성장으로 가득 찬 상태였고,

그걸 아는 아내는 제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도 제 주관심사 '투자'를 일부로 꺼내지 않았던것 같기도 합니다. ㅠㅠ

저 또한 괜히 ‘투자’ 이야기를 꺼내는 게

관심을 덜 기울인다고 느낄까봐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선

의도적으로 ‘투자 스위치’를 껐습니다.

그랬더니, 참 신기하게도 대화가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게 되고, 그 말 너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집에 없는 시간은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그 시간동안 어떤 생각들이 드는지?

아내의 요즘 관심사, 고민, 바람…

하나하나 귀 기울이다 보니,

어느새 아내가 제게

“우리 다음 투자는 어떻게 되는 거야?”

“이번엔 어디를 주목하고 있어?”

하고 먼저 물어보더라고요.

이제는 조금 더 편안하게 서로가 관심있는 주제로

대화를 할수 있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관계를 위해 하루정도는 투자스위치를 꺼보고 대화를 해보는것은 어떨까요?

 

 

3. 설득 대신, 이해

예전엔 늘 설득하려 했습니다.

“조금만 참자. 지금은 대가를 치를 때야.”

“나중엔 잘 살 수 있어.”

그 과정에서 여행도, 외식도 미뤘죠.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투자라는 렌즈를 벗고

00의 남편으로 돌아갔고

그 속에 담긴 기다림과 응원이 느껴졌습니다.

행복은 '나중'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도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4. 관계는 효율이 될 수 없다

투자를 하다 보면

늘 효율을 따지게 됩니다.

가족과의 시간조차

‘몇 분 썼는지’ 무의식적으로 재게 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시계를 보며 팸데이를 체크했었어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배운 건,

관계는 계산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바다가 보고 싶어서 바다를 보러가고

먹고 싶은게 있으면 잠깐 주차를 해 먹을것을 먹고

낮잠이 오면 바닷가 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곳에서 낮잠도 자구요.

어떻게 보면 여행을 와서야

시간의 효율을 따지지 않고 보낼수 있었던것 같은데요~

효율로 따질 수 없는 이 시간이,

오히려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는 걸 배웠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아내와의 작은 대화 하나도 감사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무언가를 꼭 하지 않아도 함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큰 위안이 되었던것 같아요.

아내와의 시간을 보낼때는 비효율의 구간이라 생각이 들더라도

마음을 다해 그 시간자체를 즐겨보면 어떨까요?

 

 

 

관계는 효율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5.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늘 성장만을 바라보며 달려오다 보면

놓치기 쉬운 게 있습니다.

지금 나와 함께 살아주는 사람,

말없이 응원해주는 사람.

그 이름은 가족입니다.

5월의 마지막 날.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안부 인사 한번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사랑한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함께 뭐 해보자는 말.

생각보다 그 말들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함께 웃을 수 있는 그 사람이 옆에 있을 때,

이미 우리는 충분히 잘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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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민경용팔쒸user-level-chip
25. 06. 03. 08:42

우지공 튜터님 글 읽는데 지난 날의 저를 반성도 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ㅠㅠ 저도 팸데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딱 정해진 시간만 보내고 다시 투자 공부 하려고 하고 했는데 관계에는 효율이 없다는 말씀 넘 뼈때리는 말씀이었습니다..!! 좋은글 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잠토user-level-chip
25. 06. 03. 11:17

우지공 튜터님 너무 좋은 글 감사합니다 뒤를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을 지키겠습니다!

용미27user-level-chip
25. 06. 03. 11:49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