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신을 사랑하는 워 아이닌,
아이닌입니다.
'난 언제 투자하지?'
투자 4년차에서 5년차로 넘어가는
시기인 저는
늘 투자금이 없었습니다.
여러 차례 기나긴 투자 보릿고개 시기를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전 0호기 자산재배치를 통해
투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고,
8% 취득세의 벽을 깨고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긴 보릿고개를 견디고 계실
많은 분들이 제 아파트 투자후기를 읽고
힘을 내시길 바랍니다.
아픈 손가락,
0호기의 효도
0호기를 21년 고점에 매수했던 저는
비싼 주택담보대출의 원리금을 상환해야 했기에,
매달 조금의 종잣돈을 모아 2년 정도 되어야
소액 투자 한 채 할 수 있었습니다.
매수 후 매매, 전세 모두 급락했던 저의
실거주집 0호기가
갑자기 전세가 상승하게 됩니다.
심상치 않던 전세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자산재배치 찬스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게 됩니다.
위 단지와 가격은 예시입니다.
하지만 조금 오르다가 다시 보합을 하며
전세 가격이 멈추었습니다.
이 때 전세가 마지노선을 잡는 게
굉장히 중요했습니다.
저는 주담대를 상환하고
월세 보증금이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소 5억(예시)으로 전세를 빼야
자산재배치를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5억 이란 가격이
실제 시장에서 받아줄 수 있는 가격인지를
꾸준히 현장과 소통며 파악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변 단지 전세 0개
우리집도 전세 0개
전세물량이 하나도 없는 동네 분위기를
느끼게 됩니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장님과
소통하여 시세보다 3천 만원 높게
전세를 내놓게 됩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수요는 꾸준히 있었으나 전세 물량이 부족하단 걸 알았고,
우리집 수리 상태가 실거래된 물건들 포함 최상이란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전세 손님이 꾸준히
집을 보러 오게 됩니다.
전세가 금방 나갔을까요?
전세? 월세?
어느 것이 먼저냐
금방 나갈 줄 알았던 저희 집은,
보러 오는 사람은 많았고,
가격 협상도 들어왔으나..
거래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뭐지?
가격이 너무 비싼가?
지금 비수기인가?
내놓은 부동산이 적어서 그런가?
전 사실 월세를 먼저 빼서
한달 월세가 먼저 나가고,
대출 원리금 한 달 더 나가는 게
아까웠습니다.
이 때 당시 튜터님이셨던
잔쟈니 튜터님께서 갈피를 못잡던 저를
잡아주셨습니다.
"이닌님, 그거 한 달 대출 나가는 게 아까우세요?
전세금은 시세보다 많이 높게 받으시잖아요..
지금 전세를 먼저 뺄 게 아니라, 월세를 먼저 찾아야 해요.
전세 손님이 와도 계약 하실 수 있겠어요?
가실 집이 확정되어야 전세를 빼실 수 있을 거에요..
한달 대출 아깝긴 하지만..
다 완벽하게 세팅하고 자산재배치 할 수는 없어요.
그러면 또 마음 먹었던 게 딜레이 될 거에요.
지난 1년 처럼요.. 그러길 바라시는 건 아니시죠?"
- 잔쟈니 튜터님 -
자산재배치 속도가 나지 않았던 이유는
모든 걸 손해보지 않으려는
저의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전세잔금일과 월세 이사일을 맞추려고 했습니다.
사실 속마음은 월세 비용과 주담대 비용이
중복해서 나가게 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상황을 환기시키고,
다시 목표와 이유, 손실과 편익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편익이 크고 손실이 작은데도..
작은 손실에 매몰되었었구나..
이렇게 정리하니 행동은 빨랐습니다.
곧바로 월세를 구하고,
원하는 가격에 전세세팅을 하게되었습니다.
놓치 못한 수도권 매수의 꿈
이제 자산재배치도 확정되었겠다,
투자는 순탄할 줄 알았는데요..
그동안 투자 못했던 시기에
쌓여왔던 니즈를 풀고 싶었던 것인지..
저는 수도권에 투자하고 싶은
니즈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걸렸던 취득세 8%의 벽..
애매한 투자금 때문에
서울, 경기 앞마당을
부지런히 다니며 물건을 찾아 다녔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협상을 잘 한다고 해도
제 투자금 1억(예시)에 맞는 물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욕망에 둘러쌓여 있던 저는
점차 메타인지를 해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했는데도 나오지 않는다는 건
내가 지역을 잘못 선택한 건 아닐까?
그렇게 몇날 며칠 헤맨 끝에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지방 앞마당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이 때 다시 자모님이 해주셨던
말씀을 떠올립니다.
"하고 싶은 투자와 할 수 있는 투자는 다른 거에요.
지속 가능한 투자가 훨씬 중요해요."
- 자음과 모음 멘토님 -
수도권, 지방 어디가 좋고 나쁜 건 없습니다.
제 상황에 맞는 최선의 선택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 방향을 틀고 나니
생각보다 빠르게 지방에서
싸고 좋은 조건의 물건을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원하는 가격에 협상까지 성공하며
8% 취득세의 벽을 넘어 매수하게 되었습니다.
매물코칭 때 첫 학교 튜터님이셨던
권유디 멘토님을 만났습니다.
멘토님께서는 제 선택에
큰 힘을 실어주셨습니다.
"이닌님,
지금 굉장히 잘 선택하신 거에요.
수도권 외곽보다 더 빨리 현금 회수 하실 물건이에요.
많이 성장하신 게 느껴져요."
- 권유디 멘토님 -
이번 투자를 통해 느낀점은
1. 투자에서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내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2. 협상을 잘하는 것보다 지역과 단지에 대한
가치 판단이 더 중요했습니다.
매달 하고 있는 임장보고서와 직접 걷는 임장이
더욱 소중히 다가왔습니다.
3. 스스로와 마주하는 시간이
굉장히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이고, 보지 못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점검하고 환기하는
나만의 정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8% 취득세가 제 스토리가 되었을 때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았습니다.
이 돈이면 한 채 더 할 수 있는데..
명의 빌릴 순 없을까..
여러 생각이 마지막 결정 순간에도
제 앞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건,
눈 앞의 취득세가 아니라
내가 가고자 하는 목표 때문이었습니다.
전 목표를 가기 위한 길에
하나의 허들을 넘은 것 뿐이었습니다.
"우리는 바다에 파도가 치는 것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파도를 잘 타면서 험한 바다를 헤쳐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은 배울 수 있다."
- 채정호 <진정한 행복의 7가지 조건> 중 -
지금 혹시
앞에 가로 막고 있는 벽이 있으신가요?
바꿀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힘드신가요?
함께 파도를 타면서
투자의 바다를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늘 기쁠 때나 힘들 때나
든든한 등대가 되어주시는
스승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늘 손을 내밀어 주고 함께 걸어가는
동료분들이 계셔서 오늘도 걸어갑니다.
25년 겨울학기 렛잇고님들,
26년 봄학기 베이비님들
그리고 쟌자니튜터님, 용맘튜터님
자음과모음 멘토님, 권유디 멘토님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투자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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