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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저자 및 출판사 : 데일 카네기 (현대지성)
-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걱정 #결정 #실행
-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10/10
“걱정하지 마라”라는 말이 정말 가능할까?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걱정'이란 그저 삶의 일부이자, 인간으로서 피할 수 없는 감정이라 생각했다. 시험을 앞두고, 중요한 회의를 앞두고,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불쑥 찾아오는 불안감들까지. 우리는 이런 감정에 익숙해져 있지만, 정작 이걸 해결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 채 살아간다.
『데일 카네기의 자기관리론』은 이 익숙하지만 무력한 상태에서 나를 깨운 책이다. “걱정은 고칠 수 있는 습관일 뿐이다.” 이 말이 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이다.
‘걱정 극복 실험실’에서 찾아낸 진짜 삶의 방식
책의 시작부터 흥미롭다. “걱정 극복 실험실”이라니? 무슨 심리 실험이라도 했단 말인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데일 카네기가 실제로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한 강의와 사례들을 통해 ‘실험’처럼 걱정을 다루고, 그 결과를 정리한 것이었다.
이야기 방식도 무척 실용적이다. 이론에 빠지지 않고, 실생활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팁과 ‘진짜 사람’들의 사례가 가득하다. 특히 걱정을 분석하는 기술과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말하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걱정을 없애기 위해 미래를 통제하려 하지 말고, 현재를 확실하게 살아내는 것.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매일 이걸 실천하는 건 또 다른 문제다.
'나는 왜 걱정하는가'를 다시 묻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걱정 패턴을 돌아보게 됐다. “왜 나는 늘 같은 이유로 걱정할까?” “실제로 걱정했던 일 중에 얼마나 일어났을까?” 이런 자문을 하게 만들었던 건, 카네기의 말투가 무조건적인 낙관이 아니라 아주 냉정한 현실 인식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을 일에 대한 ‘예습된 불행’이라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100년이 지나도 유효한 고전의 힘
이 책이 1948년에 나왔다니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여전히 현실에 딱 맞는다. 물론, 책 속 사례들의 배경은 대부분 20세기 초 미국이지만, 내용은 전혀 낡지 않았다. 오히려 지금의 우리가 더욱 절실하게 들어야 할 조언이 담겨 있다. 이메일, SNS, 24시간 연결된 삶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피로와 불안은 카네기 시대보다 훨씬 교묘하고 만성적이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이 책은 묵직한 브레이크 같은 역할을 해준다. 멈춰서 생각하게 하고, 정리하게 하고, 다시 삶의 방향을 잡게 만든다.
누구나 곁에 두어야 할 ‘걱정 줄이기 매뉴얼’
결국, 이 책은 ‘읽고 끝’이 아닌 책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걱정에 눌릴 때마다 꺼내서 다시 읽어야 할 책이다. 단숨에 삶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읽고 나면 확실히 이전보다 ‘걱정을 다루는 법’에 대해 단단해진 느낌이 든다.
아직도 ‘걱정 많은 성격’이라며 스스로를 탓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자기 인생을 제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걱정이 삶을 망치기 전에, 걱정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한 가장 좋은 출발점이다.
걱정 없는 삶은 정말로 가능하다. 걱정 없는 삶은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연습 가능한 기술이다.
이 책에서는 명확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걱정의 50퍼센트가 사라지고, 40퍼센트는 결정을 실천에 옮길 때 사라진다고 한다. 평소 걱정이 많은 편이므로 다음의 네 단계를 밟으면서 걱정을 없애도록 노력해 보자.
1. 내가 걱정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써본다.
2.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써본다.
3.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4. 결정한 대로 즉시 실행한다.
[p.16]
나는 5년 동안 ‘걱정 극복 실험실’에서 일했다. 바로 성인 대상의 내 수업 시간이다. 내가 아는 한, 이런 목적을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실험실이다. 우리는 학생들에게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을 몇 가지 제시하고,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해본 다음, 결과를 수업 시간에 발표해달라고 요청했다. 몇몇 학생들은 자신이 전에 사용했던 방법을 나누었다.
이 과정을 통해 나는 세상 누구보다 많은 ‘걱정 극복법’을 들었다고 자부한다. 미국과 캐나다의 170여 도시에서 열린 수업을 통해 선정된 수백 가지 사례도 접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대학이라는 상아탑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걱정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한 학문적 설교도 아니다. 수천 명의 성인이 어떻게 걱정을 극복했는지 간결하고도 박진감 넘치게 기록한 결과물이다. 저자로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자부할 수 있다. 이 책은 구체적이고 믿을 만하다.
[p.40-41]
심리학적으로 보았을 때 윌리스 캐리어가 사용한 마법의 공식이 그토록 탁월하고 실용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걱정이 짙은 안개처럼 우리 눈을 가려 아무것도 보지 못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우리를 끄집어내기 때문이다. 그가 쓴 방법은 대지를 단단히 딛고 서게 하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게 만든다. 상황과 기반을 모른다면 제대로 생각하는 일은 불가능하지 않겠는가? (…)
심리적으로 볼 때 최악을 받아들이면 새로운 에너지가 솟구친다. 최악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그러면 얻을 수 있는 것만 남는다. (…) 많은 사람이 분노의 소용돌이 속에서 스스로 삶을 망가뜨린다. 이들은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최악을 상정한 다음 이를 개선하려 들지 않으며, 난파선의 잔해에서 인양할 수 있는 것들을 건져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자신의 삶을 회복해보려고 애쓰는 대신, 억울함에 가득 차서 ‘최악의 경험과 격렬한 싸움’에 몰두한다. 결국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생각이 고착된 우울증의 희생자가 된다.
[p.68]
여러 번의 경험으로 저는 결정을 내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목표에 다가서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에서 맴돌며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면, 누구나 신경쇠약에 걸리고 지옥 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저는 명확하고 확고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걱정의 50퍼센트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40퍼센트는 결정을 실천에 옮길 때 사라지더군요. 결국 저는 다음 네 단계를 밟아 걱정의 90퍼센트를 사라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1. 내가 걱정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써본다.
2.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써본다.
3. 무엇을 할지 결정한다.
4. 결정한 대로 즉시 실행한다.
[p.84]
대부분의 사람은 코를 처박고 열심히 일하거나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할 때 ‘행동에 몰두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일을 마치고 난 뒤의 시간이 위험하다. 여가를 즐겨도 되는 자유 시간, 가장 행복에 겨울 법한 그 시간에 걱정이라는 이름의 음울한 악마가 우리를 공격한다. 그때 우리는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아무런 발전 없이 같은 자리를 맴도는 건 아닌지, 오늘 상사가 한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혹은 이러다가 대머리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한다. (…)
텅 빈 정신도 채워지기 마련이다. 무엇으로 채워질까? 보통은 감정이다. 걱정, 두려움, 혐오, 질투, 부러움과 같은 감정은 태고의 활력과 역동적인 에너지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감정은 마음속에서 평화롭고 행복한 생각과 느낌을 몰아내버린다.
[p.253]
영향력이 큰 존재일수록 그것을 걷어차는 사람들은 더 큰 만족을 느끼게 마련이다. 지금은 윈저 공이 된 에드워드 8세는 왕세자 시절 그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는 데번셔의 다트머스 대학에 다녔는데 미국으로 치면 아나폴리스의 해군사관학교에 해당했다. 당시 왕세자는 열네 살 정도였다. 하루는 해군 장교 한 사람이 왕세자가 우는 모습을 보고 무슨 문제가 있는지 물었다. 왕세자는 처음에 입을 다물었지만 결국 전말을 털어놓았다. 생도들이 그에게 발길질을 한 것이다. 대학 학장은 생도들을 불러 왕세자가 고자질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 다음, 왜 하필 왕세자를 골라 괴롭혔느냐고 물었다. 한참을 주저하고 망설이며 몸을 배배 꼬던 생도들은 마침내 이렇게 털어놓았다. 훗날 영국 해군의 지휘관이나 함장이 된 뒤 예전에 왕을 걷어찬 적이 있다면서 뻐기고 싶었다는 것이다.
당신이 두들겨 맞거나 비판을 받을 때, 가해자는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런 경우는 대체로 당신이 훌륭한 일을 해냈거나 주목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임을 증명해준다.
[p.278]
놀랍고도 중요한 사실이 있다. 사람은 정신노동만으로는 피곤해지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리는가? 하지만 몇 년 전 과학자들은 인간의 뇌가 피로에 대한 과학적 정의인 ‘노동 능력 감소’에 이르지 않은 채 얼마나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지를 연구했고, 놀랍게도 뇌가 움직이는 동안 뇌를 통과하는 혈액에서 피로의 징후가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용근로자가 일을 하는 동안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해 살펴보면 그 속에 ‘피로 독소’와 피로 물질이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뇌에서 혈액을 한 방울 채취해 살펴보면 하루 일과가 끝난 뒤에도 피로 독소를 전혀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의 뇌는 ‘하루 8시간, 심지어 12시간 동안 노동을 한 뒤에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작동한다. 뇌는 지치지 않는다. 그러면 당신은 왜 피곤한 것일까?
[p.367-368]
베어드 교수와 15분간 나누었던 대화는 대학생활 4년을 합친 것보다 내 건강과 행복에 더 큰 도움을 주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짐, 앉아서 사실을 직면해보게. 자네가 걱정하는 데 쓰는 에너지의 절반이라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쏟을 수 있다면, 걱정거리가 사라질 거야. 걱정이란 후천적으로 학습된 나쁜 습관에 지나지 않거든.”
그는 걱정하는 습관을 고쳐줄 세 가지 규칙을 가르쳐주었다.
1.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라.
2.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라.
3. 당장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건설적인 일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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