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경험담

투자후보 물건이 날아가는 건 어쩌면 행복한 일입니다. [허씨허씨]

  • 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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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허씨허씨입니다.

 

 

투자 물건이 날아가는게

행복이라고?

 

 

허씨님... 왜 그러세요...

 

 

잠깐만요...

조금만 더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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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짧게 매임을 마치고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대학교 선배를 만났습니다.

 

 

졸업하고 10년이 넘도록

못봤던 형인데

알아봐주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대학교 때부터

분당에 거주하던

그야말로 부잣집 형이었습니다.

 

 

다른 전공을 배우다가

늦게 학교를 다시 다니기 시작해서

2년 정도를 함께 다녔는데요.

 

 

진짜 맛있는 음식(+술)을

많이 사줬던 좋은 형으로 기억합니다.

 

 

5분 정도 대화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위해

인사를 드렸는데

마지막 한 마디가 귀에 맴돌았습니다.

 

 

"예전에 너 참 독해보였는데

오늘은 행복해보여서 좋다~!

언제 한 번 밥 먹자"

 

 


 

 

쉽지 않았던 20대 초반

 

 

저는 대학교 때

독해질 수 밖에 없는

하루를 반복해서 살아갔는데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새벽 5시까지 편의점 알바

나중에는 cgv에서

야간알바를 하면서 학비를 벌었습니다.

 

 

주말에는 집 근처에 식당에서 서빙

 

 

대학 수업 공강시간에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수도권 수액투자로 핫한 지역

군포시(산본)이 저에게는

농심공장이 있던 곳으로 기억에 남는데요.

 

 

 

 

 

새벽 첫 차를 타고 출근해

오후 5시까지 라면 공장을 청소하고

2시간 걸려 다시 노원구로 돌아와

순대국에 소주를 마시면

 

 

술에 취하는 건지

열심히 사는 자신에게 취하는 건지

구분하기 힘든 날이 반복됐습니다.

 

 

하루에 평균 3시간씩 자면서

등록금 + 용돈을 벌었고

다행히 장학금도 받으며 다녔습니다.

 

 

행복하다 vs 행복하지 않다

이런 생각 해볼 여유도 없었습니다.

 

 

진짜 이 악물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버틴다는 말이 맞지 않았나 싶어요.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자본주의'를 몰랐습니다.

 

 

월부은에서 너나위님이 말씀해주신

'생산 자산'을 얻기 위한

지출을 생각할 수조차 없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살기에 바빴기에

20대에 잠을 쪼개가며 벌었던

모든 돈은 '소비 자산'으로 바꾸게 됩니다.

 

 

그래서 잘 웃지도 않았고

(매일 너무 피곤했어요...)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지도 못했습니다.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지금

 

 

나름 열심히 대학 시절을 보낸 덕에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축이라는 것도 해보고

욜로로도 후회없이 살아도 봤습니다.

 

 

아직도 1주일에 똑같은

뮤지컬을 왜 3번이나 본건지

(조승우 배우가 참 좋았습니다)

 

 

해외에서 미슐랭을

그토록 찾아다녔는지는

의문입니다.

 

 

허세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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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결혼을 앞두면서

2022년 2월

월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재배치할 자산도 없고

신용대출만 가득한 채로

부동산 투자를 하려다 보니

굉장히 막막했습니다.

 

 

그리고 3년 4개월이 지난 지금

5번의 계약서를 써보게 되고

광역시 아파트를 2채를 가진 사람이 되었고

올해 말이면 대출금도 모두 상환하게 됩니다.

 

 

약간 기적 같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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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근 투자를 마무리하며

세금을 포함한 투자금과

남은 통장 잔고를 정리했습니다.

 

 

최근 반원들의 투자 사례나

5~6월 매물임장했던 물건에 대해

아내에게 얘기하는데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말하는 거 보니까 조금 부러운가보다?

서울,수도권 우리도 가지면 좋지~"

(아주 예리한 사람입니다...)

 

 

오히려 이 얘기를 듣고

냉정하게 상황을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메타인지 하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다음 투자도

지방일 확률이 훨씬 높다.

괜찮아 싸게 사서 돈 벌면 되니까

 

 

 

 

 

가진 것에 감사하는 마음

 

 

그리고 지금

혼자 컴퓨터 앞에 앉아서

프메퍼 튜터님이 만들어주신

반 bgm을 반복해서 들으며

이 글을 적어보고 있습니다.

 

 

지방이면 어떻고

수도권이면 어때~

투자를 할 수 있는 '투자금'

있다는 것 자체가 어디야

 

 

등록금이 모자라서 시험기간마다

여인숙에서 남자 3명이 1주일씩 숙박하며

장학금을 받기 위해 노력했던 시절에 비하면

이 얼마나 행복한 고민입니까

 

 

투자 물건이 날아갔지만

또 다른 단지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고

월부에서 배운대로 하면

'잃지 않는 투자'는 할 수 있잖아~!

 

 

수능을 망친 후 (사실 실력이었는데)

재수학원 등록금이 부담스러울까봐

가고싶었던 대학, 학과를 포기할 때는

세상을 잃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찾아보자고

응원해주는 멘토튜터님 그리고 동료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환경'

훌훌 털고 이겨낼 수 있게 하네!

 

 

새벽 4시 퇴근하고

지하철비를 아끼고 싶어서

1시간 동안 집까지 걸어다녔던

새벽 공기는 가끔 쓸쓸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우리반의 감성을 담당하고 있는

F대표 최곰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에 이런 문장이 있더라고요.

 

 

 

 

저는 투자할 때

최대한 감정을 빼는 편인데요.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이 있다는 것 자체에

 

 

하나의 단지/매물을 놓쳐도

나에게는 대안이 있다는 사실에

 

 

그리고 이 과정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선배, 동료, 가족의 존재 덕분에

 

 

이 과정 자체가

너무나도 행복하고 설렘의 반복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미

행복한 투자자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더 행복한 투자자가 되려고요

 

 

투자후보 물건 날아가도

인생이 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다시 시작해보면

훨씬 더 배우는 것이 크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종착점에는

반드시 '등기'라는 결과물이 있을 것을

저는 확신하거든요.

 

 

투자가 오래 걸리는 사람은 있어도

하겠다는 의지와 행동만 있으면

결국은 다들 해내시더라고요.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까지도 진심을 담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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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부자들은 월급쟁이들의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습니다.

원하는 목표 꼭 이룰 수 있도록 월부가 함께 하겠습니다.


댓글


찡아찡user-level-chip
25. 06. 13. 02:05

우연히 만난 선배를 통해 이런 멋진 글을 쓰시는 허씨허씨님은 행복한 투자자♡ (곰님은 역시나 F대표시군요)

잇츠나우user-level-chip
25. 06. 13. 07:39

와아. 허씨님 잘 읽었어요 행복한 투자자...저도 행복한 투자자라며 다시 생각해보게되네요^^ 감사합니다.

네비게이터user-level-chip
25. 06. 13. 07:50

찡하네요 허씨님^^고생하셨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함께하실꺼예요^^허씨님곁에 사랑하는 가족과 좋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___^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