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투자경험

가격을 후려친다고 혼나고 계신가요? [킴나두]

  • 25.06.13

 

"열심히 일을 하셔야지

무슨 O천만원 갖고

물건을 찾으러 다니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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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준히 해나가는 투자자 킴나두입니다!

 

 

이번에 지방에 투자하기 위해

여러 부동산에 방문했던 경험을

복기해보려고 합니다.

 

 

열심히 한다고 응원해 주시는

부사님들도 계시지만

 

가끔 화를 내시거나

혼을 내시는 사장님들도 계시는데요..!

 

 

당시에는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돌아보니 이것도 성장하기 위한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저처럼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적어봅니다.

 

 

 

| 이제 그 가격으로는 안돼~

 

 

사장님들의 단골 멘트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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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살짝 반등한 단지일 경우

더 네고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제가 가면 급한 물건은 이미 다 빠지고 없습니다.

(느린 나두..)

 

 

 

사장님들께 제가 원하는 가격대를 말씀드리면

 

 

"조금 더 빨리 오지~"

"몇개월 전까지는 그 가격이 됐는데 이제는 안돼~"

 

 

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하고

월부학교 5강을 수강하게 되었는데요!

 

윤이나 선배님께서 해주신 강의가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께서는

매수세가 많이 붙지 않은 분위기를

냉각기라 표현해주셨고

 

 

매수세가 많이 붙은 분위기를

가열기라 표현해주셨습니다.

 

 

 

제가 갔던 지역은 냉각기가 맞았으나,

그 단지는 그 생활권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지

 

냉각기가 아닌

살짝 매수세가 붙는 분위기였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전략을 바꿨어야 하는데

매도자의 매도 사유만 파악하고

그저 가격을 깎아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복기: 단지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개선: 지역 뿐만 아니라 단지의 분위기를 더 디테일하게 파악하자!

 

 

 

 

| 나올 때까지 계속 해본다!

 

 

그래도 급한 사정이 있는

매도자가 한 명쯤은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갖고

계속해서 물건을 털고 다녔습니다.

 

 

 

그러다 A부동산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방문 했는데도

괜찮은 물건이 있다고 보여주시고

 

물건을 봤는데 상태도 좋아서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매도자의 상황을 여쭤보고

제가 원하는 가격을 말씀드려봤습니다.

 

 

A부동산 사장님

 

"그정도 투자금에 맞추려면 안돼요~

"투자금이 없으면 구축가서 보셔야죠"

 

"가격을 너무 후쳐져서

매도자들도 이제 손님을 구분해서

소개해달라고 말씀하실 정도예요."

 

 

 

깎아달라는 투자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매도자들도 아예 투자자를

구분해달라고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매도자의 마음과

사장님의 마음을 공감을 해드리고

 

혹시 좋은 물건이 나오면

꼭 연락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다음 부동산으로 향했습니다.

 

 

 

B부동산 사장님

 

"O천 갖고 어떻게 투자를 해요

적금을 넣어서 파이를 키우셔야지.

충고 어린 얘기예요. 이건 잘못된 거에요.

 

열심히 일을 하셔야지.

무슨 O천만원 갖고

물건을 찾으러 다니시는 거에요.

 

물건이 없는 게 아니고

당신이 돈이 없는 거지"

 

 

 

그동안 많은 사장님들을 만나왔고

이런 사장님도 계시고

저런 사장님도 계시기 때문에

크게 상처 받지 않았었는데

 

 

마지막에 하신 말씀을 듣고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내가 너무 적은 돈을 가지고

물건을 찾아 다니는 건가?'

 

제 탓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 돈벌려고 하는 거잖아.

돈 벌려면 이정도는 해야지.

 

부자되는 게 그렇게 쉬운 줄 알아?'

 

 

 

예전에는 상처를 받아서 울기도 했는데 ㅎㅎ

이제는 스스로 저런 생각을 하며

바로 기분을 전환 시키는

제 자신이 신기했습니다 ㅎㅎ

 

 

그래도 조금은 성장을 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복기: 사장님들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돈 벌려면 이정도는 해야 한다.

 

▶개선: 넘어져도 계속 일어난다는 마음으로 해나가자!

 

 

 

| 혼내신 사장님께 연락이 오다.

 

 

그렇게 아무 소득을 얻지 못하고 돌아오고

며칠이 지났습니다.

 

 

투자금이 없으면 구축에 투자하라고 하셨던

A부동산 사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이 물건은 전세가 높게 껴있어서

투자금이 적게 들어가는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매가 역시 싸지 않았으며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아서

어차피 투자금이 더 들어갈 물건이었습니다.

(진정 시켜주신 뜨님 감사합니다..♡)

 

 

물건은 아쉬웠지만

연락을 안 주실 것 같았던 사장님에게 온 연락이라

그냥 마음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다시 방문드렸더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환한 미소로 맞이해 주셨습니다.

 

 

 

모든 부동산 사장님들이 그러시진 않지만,

사지도 않을 거면서 가격만 깎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다시 방문 드리면

처음보다 반겨주시는 편입니다.

 

 

실제로 방문 당시에는

협상 시도 조차 해주지 않으셨는데

 

다음날 다시 방문드렸을 때

협상을 해주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살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진심을 다하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복기: 어떤 사장님에게 연락이 올지 모른다.

 

▶개선: 계속 적극적으로 시도해 보자.

 

 

 

 

 

| 사장님이 끓여주신 라면

 

 

또 한 주가 지났고

저는 다시 물건을 털러

지방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오전부터 물건을 털다가

저에게 호의적인 사장님이

계신 곳까지 오게 되어

인사도 드릴 겸 봬러 갔습니다.



 

문이 잠겨 있어서 전화를 드렸더니

 

 

"지금 투자자 손님 안내하고 있는데

이 물건도 괜찮은 것 같은데 지금 보러 올래요?"

 

 

알겠다고 하고 바로 물건을 보러 갔습니다.

 

 

 

물건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고

가격도 그렇게 싸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마음은 들었지만

그래도 사장님께 감사했습니다.

 

 

 

다른 투자자분과 같이 물건을 보고

(월부 동료분이신 것 같은데 반가웠습니다♡)

 

사무실로 가는 길에

사장님께서 투자자분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투자자 분, 한 20번은 넘게 온 사람이에요~~

이제 정든 것 같아 ㅎㅎㅎ"

 

 

뭔가 이제 사장님을 보면 웃음이 나고

정말 정든 것 같이 편안 마음이 들었습니다.

 

 

웃으며 사무실로 가서 물건 상황을 더 듣다가

다른 투자자분은 가시고

 

사장님과 단 둘이 다른 물건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흘렀고 갑자기 사장님께서

 

"식사는 하셨어요? 같이 라면 먹을래요?"

라는 말씀을 하셔서

 

냅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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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끓여주신 라면과 치즈 계란찜 + 집반찬)

 

 

정말 정말 맛있게 먹으며

사장님과 사는 이야기도 하고

가족 이야기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다먹고 설거지는 제가♡)

 

 

감사하게도 커피까지 마시고

이제 인사를 드리고 나오려는데

 

사장님께서 해주신 말씀을 듣고

큰 힘을 얻었습니다.

 

 

"라면을 1년에 1~2번 먹을까 말까 하는데

오늘 너무 맛있게 먹었었어요~

 

좋은 사람이라서 맛있었던 것 같아요~"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맛있게 잘 먹었다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다시 또 힘을내서 물건을 털고

집으로 올라가기 전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은 선물을 드리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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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사장님♡

 

 

 

제가 드리고 온 것은

다이소표 라면 받침대 + 도어스토퍼 인데요.

 

 

라면 받침대는 아까 받침대가 어디갔는지

없어졌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나서 구입했고,

 

도어스토퍼는 최근에 다른 동네에서

여사장님이 남자 손님과

공실 물건을 보러 갔는데

 

안 좋은 일을 당하셔서

무섭다는 말씀을 하신 게

마음에 걸려서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작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해드리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물건을 털다보면

차갑게 대하시는 사장님들이 계시지만

 

분명, 이렇게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들도 계십니다.

그러니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복기: 진심은 통한다. 항상 진심을 다하자.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오늘도 물건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시는 분들

모두 응원드립니다!!!

화이팅!!!!!!!

 

 

 

 


댓글


앞마당부자user-level-chip
25. 06. 13. 21:10

우와 나두님 따뜻한 글이네요 열심히 매물털기 중이시군요! 대단하십니다 나두님이 찾는 물건 찾으시길 바랄게여!!❤️

펑션user-level-chip
25. 06. 13. 21:24

마음이 따스해지는 글이네요. 나두 조장님 잘 지내시죠? 좋은 글 감사드려요. 멋진 나두 조장님 😊👍

새로움suser-level-chip
25. 06. 13. 22:04

나두 조장님 한 부동산에 20번이나 가신 거예요? 진짜 찐친 되실 듯요!! 좋은 것들 나오면 조장님 생각부터 날 것 같아요!!! 2호기 얼마전에 하신거죠?후기 기다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