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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주우이, 너바나, 자음과모음

안녕하세요
온 마음을 다 해 늘 배움을 추구하는 투자자
마음철 입니다.
오늘은 20대에 투자를 시작하시는 모든 월부인들에게
3년 간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인
"20대를 이렇게 보내도 후회하지 않겠어요?"
에 대해 이야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1년차, '나는 왜 이렇게까지 하지? 후회하려나?'
22년 5월 열반중급반을 시작으로
월부를 처음 시작하게 된 저는
그 당시 20대 중반으로
어떤 사회인 모임에 가도
대부분 막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매달 시작하는 강의에서
항상 들었던 질문은
"어떻게 이렇게 일찍 시작했어요?"
"20대를 그렇게 투자 공부만 하면 후회할걸요."
"20대인데 좀 더 놀아야지, 왜 그렇게까지 하는 거에요?"
였습니다.
솔직히 처음 1년 간은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인정',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갔습니다.
나이도 나이였고,
풍족하진 않아도 사랑 많은 부모님 슬하에서
부족한 것 없이 살아왔기에 돈에 대한 간절함도,
노후에 대한 걱정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께서, 저 보다 10년, 20년, 30년
오래 사신 인생 선배님들께 그런 질문과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혹시 나중에 후회할만 한 선택을 하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계속 했던 거 같습니다.
한편으로 원래 잘 지내던 친구들, 가족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누군가는
"철님, 어차피 나이 먹어서 결국 남는 건 가족 뿐이더라고요.
너무 흔들리지 말고, 그냥 무시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해요."
라고 하셨지만 저는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지내는 친구들은 평생을 함께 동고동락 하고 싶은 친구들이고,
나를 여태껏 키워주신 부모님께 그런 걱정을 안겨드리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1년 차 때는 월부 생활이 즐거운 한편,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 나중에 후회하는 거 아닐까 하는
그런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2년 차,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해봐야지'
2년차의 저는 스스로를 '날라리'라고 불렀습니다.
1년차에 고민하고 흔들리고 스트레스도 적잖이 받았기에
일찍 시작한게 벼슬이다~ 생각하고
강의를 들으며 중간 중간 친구들과 만나서
술도 마시고, 여행도 가고, 보드게임도 즐기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끔은 그렇게 놀면 못 돌아오지 않을까 싶었지만
1년의 시간 덕분인지 그렇게 놀면
죄책감이 한번씩 저를 휘감아서
다시 정신 차리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마냥 놀기만 하면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에
그래도 매달 꾸준히 앞마당을 늘려 왔고
강의도 계속 해서 들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무래도 양질의 앞마당을,
깊이 있는 앞마당을 만들지 못 해서
자모님께, 그리고 줴러미 튜터님께
질문드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질문 한번 못 드렸거나,
이상한 질문을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무궁화태영 59"랑 포레나초읍 84",
광복현대 59", 무등산그린웰로제비앙 84"를
비교하며 어디가 투자하기에 더 좋을까요?
라는...하하하..)
그렇게 가족,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씩 해나가니 조금씩 가족과 친구들도
제 목표와 행동, 그리고 시간들을 이해해주는 듯 하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했어도
가족과 친구들 마음에는 서운함이 있었겠지만,
비교적 1년차에 비해 관계가 나아졌습니다.
다만, 그런 편익을 취한 만큼
2년차인 다른 분들에 비하면 루틴이나 실력이
괄목할만 한 성장을 이루진 못했습니다.
3년차, '20대를 이렇게 보내도 내가 행복하면 돼'
22년 5월에 시작해 3년차인 지금,
저는 마지막 2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20대를 투자에 몰입했는데 후회하지 않겠어요?"
지금은 고민하지 않고 답할 수 있습니다.
"네, 저는 제 삶을 후회하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살았던 지난 날의 저를 대견하다 생각하고,
10년 후의 저는 그렇게 시간을 쌓아온 젊은 날의 저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할 거 같아요."
혹자는 저에게 왜 그렇게 단정지어 이야기 할 수 있냐고,
돌아오지 않는 지금의 젊은 시절이
돈과 맞바꿀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젊은 시절의 경험은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거라고,
그렇게들 이야기 하십니다.
그리고 월부 이전의 저를 아는 분들에게는
여행도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도 그렇게 많던 애가
그 많던 하고 싶은 것들 하나도 안 하고 살면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다고도 이야기 하십니다.
그래도 제 대답은 변치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의 제 모습이 좋고
지금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월부라는 커뮤니티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여러 삶의 이야기를 듣고,
같은 관심사로 하루종일 하하호호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게
참 즐겁습니다.
매일 잠이 부족해 피곤함이 쌓이지만
매일 치열하게 고민하고,
부동산에 앉아 제 나이의 두배는 될
사장님들과 협상을 하고,
아침 첫 차를 타고 내려 가서 임장하고
돌아오는 기차에서 임보를 쓸 때면
그렇게 열심히 사는 스스로가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쌓아올린 시간들이
함께 하는 동료분들에게 도움이 될 때,
부동산 문제로 힘들어 하는 지인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을 때,
참 행복합니다.
그래서 저는 제 20대를
이렇게 보내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저의 30대가,
그리고 40대가 정말 기대가 됩니다.
모든 20대 월부 투자자가
다 저 같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이 괴롭기도 할 거고,
엄청 힘들거고, 친구들이랑 놀고 싶기도 할 겁니다.
(지금 저도 놀고 싶..음음음)
그치만 지금 이렇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결국 한번뿐인 내 인생을
써내려가는 거니까,
기왕 하는 거 즐겁고 행복한 일에
집중해서 웃으며 해나가면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고,
모든 월부인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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