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온 마음을 다 해 늘 배움을 추구하는 투자자
마음철 입니다.
참 늦고도 늦은 1호기를 해내게 됐습니다.
1호기를 하기까지 수없이 많은 실망과 좌절을
겪으며 느낀 솔직한 감정과 저의 실수와 실패
경험들을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제 감정과 실패 경험이 이 글을 읽는 동료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핵심 요약]
나만 못 하고, 나만 모르는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물건을 찾습니다.
잘 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여주세요.
수십개의 물건을 놓치며 괴로웠고,
매번 이 물건이 최고의 투자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센스있게쓰자 튜터님 말씀을 기억해주세요.
“내 투자를 최선의 투자로 만드는 건 온전히 나의 몫 입니다.”
Ep.1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다
22년 5월,
26살의 나이로 처음 월부에 와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상황상 투자를 할 수 없었고
그 과정에서 내가 뽑은 1등이
멘토님들이 보시기에도 1등인지
궁금해 매물코칭을 넣었었는데요.
그때 멘토님들께 들은 이야기는,
“철님 잘 찾아왔어요. 이 가격은 정말 싼 거예요”
-부자대디 튜터님
"철님 대단하네요. 이렇게 깎아온 것도 대단하고,
1~3순위까지 모두 투자해도 돼요"
-자유를향하여 멘토님
"철님 지금 투자하려던 물건이 최고로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나서 투자할 수 있을 때가 되면,
A급, 잘하면 S급 물건에도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때까지 잘 버티고 노력해봅시다."
-마스터 멘토님 투자코칭 중
라고 말씀을 들었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그 뒤로 저는 거만했습니다.
지금처럼만 하면 되겠다 싶었고,
투자 물건 찾는건 어렵지 않구나 싶었습니다.
그 시장이 매수 우위에,
절대적 저평가 시장이었던 덕분인지도
모른채 말입니다.
그렇게 마음 한켠에 제 발목에 족쇄를 채울
욕심이 자라났습니다.
“남들도 감탄할 만큼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다”
저에게 있어 최고의 투자는 정말 좋은 단지를,
엄청 깎아서 진짜 싸다!싶을 정도의
가격에 사는 투자였습니다.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투자를 한다> 라고
배웠음에도 말이죠.
그렇게 25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매물을 털기 시작했고,
당시 저는 부산에 있었습니다.
부산 남구를 빠르게 앞마당으로 만들고,
본격적으로 매물을 털었는데요
남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설레고 부푼 마음으로 가득 했습니다.
'내가 부산진구를 보고 있었는데
지금은 남구에 있는 단지를 할 수 있다니!
너무 설렌다! 나는 어디에 투자하게 될까?'
라는 마음을 가지고 말이죠.
그렇게 부산 남구에서 제 투자금에
딱 맞는 단지로만 찍어서
매물을 털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두달 여 시간을 털었지만
결국 투자하지 못 하고,
저는 감사한 기회로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과
월부학교를 함께 하게 됐습니다.
월부학교 첫 달부터 매물을 털었어야 하는데
그땐 엄청난 분들과 꿈에 그리던 월학을 하게 돼서
그저 임장지에만 집중했었습니다.
투자를 원씽으로 잡았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두번째 달인 5월이 되어서야
후보단지를 정리하고 물건을 추려서
매물임장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땐 상황이 조금 바뀌어서
서울, 수도권 4급지를 후보로 볼 수 있었고
그 덕분에 평촌과 수지, 구리를 오가며
물건을 찾아 다녔습니다.
속으로 제가 했던 생각은
'월부학교까지 와서 물건 보는데
이정도 단지에서 만족하면 안되지!
더 좋은 거 없나? 무조건 할 수 있지!'
였는데요.
그렇게 물건을 털면서 6/3 대선을 기점으로
전후 1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는걸
느꼈습니다.
보고 있던 단지의 물건이 빠르게 정리되고
매도인들은 호가를 높였으며
주변 구축까지도 열기가 옮겨 붙기 시작한겁니다.
그때 빠르게 다음으로 넘어 가지 못하고 여전히
‘최고의 투자를 하고 싶다!’,
‘저 단지는 하 애매한데, 정말 안되나?’
같은 생각에 빠져 있었는데요.
그렇게 월부학교가 끝이 났습니다.
끝나면서 튜터님과 이야기 나누고
7월에 빠르게 부천으로 향했는데요.
부천에서 우연히 단임하던 차에
투자금이 적게 드는 장부물건을
알게 됐습니다.
저는 그 당시 부천은 후순위이고,
아직 가치를 모르니까 기다려야지 하는
마음과 이 가격이 싸긴 한가? 비교하면 아닌데
하는 생각으로 협상만 던져두고 빠르게
앞마당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매물코칭을 받으며
그정도 단지에 그 투자금은 수도권 전체를 봐도
없다는 잔쟈니 튜터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만,
이미 그 물건은 다른 투자자가 집도 안 보고
샀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그 물건을 기준으로 아무리 털고
만들어보려 해도 찾지 못 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두달, 결국 10월까지도
저는 투자하지 못 한 채 돌아다녔습니다.
2월부터 10월까지 계속 물건을 놓치고
투자하기 최고의 환경인 월부학교에서조차
못 했을때 제 마음에서
자신감이라곤 찾기 힘들었습니다.
경험담에선 계속해서 동료분들이
1억대로 수도권 4급지 투자했다,
3개월 만에 서울 투자했다 등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졌으니까요.
'왜 나만 못 하는 걸까,
내가 뭘 잘못 하고 있는 걸까,
나 3년 넘게 했는데 잘 못 했나?
너무 힘들고 지치고 괴롭다, 그만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었습니다.
그때도 매일 매물을 보러 다니고 있었지만,
솔직히 관성으로 나가는 것이었을 뿐입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서 나가고,
반드시 물건을 찾아 오겠다는 악에 받쳐서
나간 것도 아니었고요.
그러던 중 우연히 지방투자실전반을 듣게 됐고,
험블 튜터님을 만났습니다.
험블 튜터님이라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솔직히
예의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제 부정적인 감정과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튜터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퇴근하는 버스 제일 뒷자리에서 몰래
눈물을 흘렸었는데요.

그렇게 험블 튜터님의 밀착 케어와
때로는 정리되지 않은 질문을,
때로는 조급한 질문을 드리며
이번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절대 최고의 투자는 아닙니다.
매물코칭을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께 받았는데
튜터님께서도 아쉬운 물건이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 투자에 한 점 후회가 없습니다.
이 투자는 온전히 험블 튜터님 덕분에 해낼 수 있었고
튜터님께 그저 마음 깊이 감사드릴 뿐 입니다.
저의 이 시간이 깊고 깊은
어둠 속에서 방황하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절대 잘못하고 계신 게 아닙니다.
충분히 좌절하시고 괴로워 하시되,
자신이 해 온 노력을 폄하하지 마세요.
자신이 쌓아 온 시간을 의심하지 마세요.
잘하고 계시니까 조금만 더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Ep.2 “내 투자를 최선의 투자로 만드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다.”
제가 월부학교에서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과 함께 하며
가장 기억에 남고, 스스로 마음에 되새기는 말씀입니다.
내가 어떤 투자를 했건 그 투자를 지키고 수익을 만들고,
다음 투자로 연결 짓는 그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건
온전히 저의 몫 입니다.
최고의 투자라 생각한 물건을 지키지 못 하고 팔 수도 있고,
아쉬운 투자라 생각한 물건을 잘 지켜서 최선으로 만들 수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그동안 놓쳤던 물건들을 하나씩 돌아보며
스스로 아쉬웠던 지점들을 복기해보려 합니다.
25년 2월, 부산진구 A아파트
상황: 5천만원이 급하게 필요했던 매도인.
본인 매수가 보다 손해 보고 파는 상황.
잘 했던 점: 스스로 정한 목표 매수가까지
깎으려 한 달간 가격 협상 진행함.
목표 매수가까지 깎았지만,
매물코칭 광클 실패로 포기.
아쉬운 점: 대장급 단지 29평에서 충분히 투자 물건이
있었음에도 스스로 한계를 지은 것.
투자금에 갇혀 비교평가 할 때도
금액 상한을 낮게 정했음.
25년 2월, 부산 남구 B아파트
상황: 대구로 발령 받고 이사 가야 하는 매도인.
주말부부가 싫어 빨리 이사 가고 싶은 상황.
잘 했던 점: 선호 동을 비선호 동 가격까지 깎았고,
3년 전세입자 찾으려 동네방네 돌아다닌 점
아쉬운 점: 단지 내 만기 돌아오는 임차인이 있었고,
그 사람을 잡으려 애썼어야 함.
스스로 단정 짓지 말고,
임차인에게 줄 수 있는 카드를 더 생각해야 함.
25년 3월, 광주 동구 C아파트
상황: 임차인 만기는 얼마 안 남았는데
집을 절대 안 보여줘서 집주인이 화나서 던지는 상황.
잘 했던 점: 주말 아침 8시에 집 보여준다고 해서
그 시간에 어떻게든 맞춰서 보러 갔던 점.
아쉬운 점: 비교 평가를 더 해서 그 시간에
부산을 더 털었다면 좋았을 것.
투자 후보 지역을 선택하는 것도 실력이다!
25년 5월, 동안구 D아파트
상황: 임차인이 집을 안 보여줘서 지친 집주인,
서울 갈아타기 위해 정리 원하는 상황.
잘 했던 점: 어떻게든 가격 협상 하고 임차인에게
드릴 수 있는 점 생각해서 투자금 줄였던 것.
아쉬운 점: 시장의 변화를 앞단 트래킹으로 미리 느끼고,
빠르게 뒷단으로 넘어 갔다면 좋았을 것.
한 두개의 단지에 꽂히면 후보가 줄어 든다.
25년 6월, 수지구 E아파트
상황: 주인전세를 희망하는 집주인이고,
돈이 급하거나 한 상황은 아니었음.
아쉬운 점: 이 물건 말고 차라리 상위 생활권에 있는
소외된 단지를 봤더라면 결정했을 수도 있음.
그 단지의 단점이 아니라 객관적인 입지 가치를 생각해야 함.
25년 7월, 구리시 F아파트
상황: 자녀 결혼으로 돈이 필요하고, 임차인은 시세 보다
거의 1억 가까이 높게 살아서 보증금을 돌려줘야 함.
잘한 점: 투자금 +1억인 단지부터 내려오며 찾았던 물건.
4개월 간 끈기 있게 협상 진행하며 투자금 좁혔던 물건.
아쉬운 점: 앞마당 만들듯이 투자금을 러프하게 말씀드려서
사장님께서 만들어 오셨을 때 할 수 없었음.
욕심 나서 대출을 더 받을까 잠깐 고민했었는데
했었다면 피 철철 흘리는 투자가 될 뻔 했음.
→ 욕심은 통제해야 하는 것이며,
너나위 선생님 가르침 절대 잊지 말자.
(앞으로 2,3년 후에는 대출 청산 해야 하고, 지금 현금 확보할 것)
25년 7월, 부천시 G아파트
상황: 매도인은 내집마련 갈아타기 위해 매도.
임차인은 RR이라 마음에 들어 높은 전세금에 거주.
입주한 지 몇 달 안 돼서 집 본 사람이 나 뿐.
잘한 점: 앞마당 다 만들지 않았을 때라 침착하게 기다린 점.
아쉬운 점: 매매가별 우선 순위는 있었지만, 투자금별 우선 순위로
수도권에서 1억 초반 정리를 안 해뒀음.
이 밖에도 놓친 물건은 더 많습니다.
돌이켜 보면 저 물건들 중 어떤 걸 샀어도 돈은 벌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어떤 분은
물건을 놓쳐서 괴로우실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매물코칭이 안 돼서 조급해
계약금을 넣고 싶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지방에 투자해서
수도권에 갈아타고 싶은데 기회가
다 사라질까봐 걱정이 될 수도,
지난 날의 내 선택을 후회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괴로웠고, 이 물건이 최고 같은데 놓치니 좌절하고,
내가 몇달을 이거 하나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지치기도, 포기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조금만 더 힘내보세요.
월부에서 배웠다면,
그래서 잃지 않는 투자를 했다면,
제가 존경하고 좋아하는
센스있게쓰자 튜터님의 말씀을
기억해주세요.
“내 투자를 최선의 투자로 만드는 건 온전히 나의 몫 입니다.”
월부에서 배운 원칙대로 투자했다면
그 어떤 선택도 최선의 선택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힘겹게 심은 이 씨앗을 잘 키워서
반드시 더 좋은 자산으로 갈아 끼울 것입니다.
그리고 몇 년이 걸리든 이 환경에서 끝까지 해낼 것입니다.
여러분도 월부에서 함께 목표를 이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제 투자는 어떻게 됐냐면요,
사실 할 말이 별로 없는 게 정말 간단하게 했습니다.
그 동안 해왔던 대로 좋은 단지부터 보기 시작했고요.
네이버에 나와 있는 물건은 다 매물임장 하거나
사장님과 이야기 하며 조건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후보 단지가 위치한 생활권 내에 있는 부동산은
모두 들어가서 장부 물건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선호도 높은 단지에서는 물건이 만들어지지 않아
선호도가 빠지긴 하지만 지역 내 평균 이상 선호를 갖는
단지를 털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 수리가 잘 되어 있는 물건의 가격을
1,500만원 깎아서 계약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험블 튜터님께 정말 우매한 질문도 많이 드렸지만,
도움주신 덕분에 감사하게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제 투자는 솔직히 튜터님 덕분에 해낼 수 있었습니다.
고민되는 지점마다 험블 튜터님께 여쭤봤고,
튜터님의 피드백을 들으며 조정해나갔습니다.
부족한 제자에게 늘 따뜻하게 답변해주시고
도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월부학교 선생님이셨던 센스있게쓰자 튜터님께
매물코칭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벅차올랐습니다.
튜터님의 가르침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 하고,
행동하지 못 했던 부족한 학생에게 오히려 미안하다고,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말씀해주시는 따뜻함에
말씀은 못 드렸지만 눈물이 났습니다.
아쉬운 단지이긴 하지만, 그동안 노력한 걸 알기에
더 찾아보라고 말도 못 하겠다시며
이제는 투자하고 넘어갈 때가 되었다 해주신 그 말씀에도
저는 통화가 끝나고 눈물이 났습니다.
센쓰 튜터님 정말 다시 한번 이 글을 빌어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다음에 뵙게 되면 부족한 학생이 아니라,
아픈 손가락인 학생이 아니라,
가르친 보람이 있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정말 귀한 10개월이었습니다.
왜 투자를 해봐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투자를 하지 못 해 힘들 수많은 동료분들,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시는 동료분들,
제가 온전히 그 괴로움에 공감하긴 어렵겠지만
정말 잘 해내고 계시다 스스로 다독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 보다 더 나를 믿어주는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 선생님들의 믿음을 받아들이려면 결국 내가 나를 믿어줘야 하더라고요.
잘 해내고 계시고,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