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후기

20대에 첫 월부학교를 마치며 깨달은 4가지

  • 25.06.17

 

안녕하세요 

20대 2년차 투자자 채너리입니다 :)

 

오늘은 첫 월부학교 복기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제 월부 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전환점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직장인 투자자에 대해서

이해도가 조금은 높아지는 3개월을 보내서

KPT와 함께 간단한 소감을 끄적여볼까 합니다.

 

긴 여정에 있어서는

작은 한 점일 뿐이지만,

이 점을 징검다리 삼아서 다음으로 넘어가고 

더 성장하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

 


1. 투자금으로 생각하기

 

이번에 월부학교를 보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 중 하나가

이 부분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저는 단지 하나 하나의

가치 판단, 비교평가에만 매몰 돼 있었습니다.

말로는 아니라고 하고,

나는 상중하 정도로만 생각한다고 하지만

1등부터 10등까지 정확한 

나래비를 세우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월부학교를 하며

유디 튜터님이 가장 많이 하셨던 말은

“투자금”이었습니다.

 

"투자자라면 이런 선택도 할 수 있어야 해요

왜? 우리는 자산의 규모를 늘려야 하니까요"

“그 투자금으로 이 지역을 하기엔 아쉬워요”

등등… 개별적으로 놓고 보면 굉장히 쉬워보이지만

막상 내가 결론을 내리거나

투자 의사 결정을 할 때는

이 부분이 늘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부학교를 하면서

시세 루틴이 얼마나 중요한지,

같은 투자금이라면 어디를 사겠다는 기준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몸소 체험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 프레임을 가지고

투자 후보 매물들을 찾아보니

튜터님의 매물 문의에 통과할 수 있었고,

 

3번째 달에 임장을 하면서도

"이 매물이 되게 좋긴 하지만,

투자금이 얼마 들어가서 아쉽다.

같은 투자금이라면 서울 4급지에 있는

이 단지를 할 수 있네. 여기가 훨씬 낫지"

등을 판단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혹여나 조금 더 투자자로서 성장하고 싶다면

같은 투자금으로 어디가 좋은지,

현재 임장지가 그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T: 시세 루틴 (매일 1등 뽑기)

(너리랑 벌금할사람…?)

 


2. 못한다고 인정 

→ 도움을 요청

 

학교에서 느낀 점 두 번째는

내가 잘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단 점이었습니다.

 

월부학교를 하면서 저에 대해서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중 하나가

제가 생각보다 뭔가 잘 안되는 것 같으면

오히려 반대로 잘하는 척 숨기거나

행동을 미룬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슈퍼맨이 되고 싶다는 마음과,

내 방향성이 틀렸다는 말을 듣기 싫은 두려움,

요 두가지가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월부학교, 더 넓게는 월부라는 공간이

서로가 서로를 돕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큰 공동체이기 때문에,

 

내가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는

의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해야 함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ex: 3일에 한번씩 튜터님께 매물문의,

튜터님 답장오면 바로 반장님 문의 등)

 


 

3. 생각보다 행동파

 

저에 대해서 또 깨달은 점은

제가 생각보다 행동파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월부학교 전까지만 해도

머리가 무거운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임보가 임장보다 재밌었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걸

좋아했거든요 ㅎㅎㅎ

 

그러나 이번 1호기를 준비하면서

"현장에 나가지 말고,

책상에 앉아있어라"라는

충격적인 피드백을 듣고 난 이후

저의 행동 패턴을 복기해보니

 

제가 상대적으로 에너지가 많이쓰이는

계획 세우기와 복기는 피하고

그냥 하던대로 행동하거나,

일단 움직이고 보는 사람이라는 것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매달 하는 KPT로 큼직한 방향성은 변하지만

일상의 행동이 잘 변하지는 않아서

열심히는 하지만 개선이 없고,

개선이 없으니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거죠.

 

이걸 깨달았던 순간은 감사하게도

번 아웃이 와서 하루 푹 쉬었을 때였습니다.

 

혹시 여러분들 중에서도

열심히는 하는데 막막할 때,

뭔가 제자리 걸음처럼 느껴질 때,

내가 정말 잘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 때는

지금 하는 일을 멈추고

2시간 정도라도 따로 떼어내서

산책을 하거나 줄 글로라도 끄적거리며

내가 했던 것들을 정리해보는 시간

꼭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T: 큼직한 일정 다음 날에는

의도적으로 산책도하고

하루 푹 쉬면서 복기하는 시간을 가지자.

 


 

4. 직장인 투자자의 진짜 의미

 

마지막으로 느낀 점은,

월부학교는 직장인 투자자를 

양성하는 곳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웬 뜬 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죠.

사실 저는 월부학교를 오기 전까지만 해도,

 

월부학교 = 투자에 X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월부학교만 다녀오면 내가

투자의 귀재가 되어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뭔가 요술의 램프 지니 같은 느낌이었달까요?

 

물론 일부는 맞는 말이지만

저는 이번 월부학교에서 투자 뿐만 아니라,

직장인 투자자로서 마주하는

수많은 어려움들을

보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직장인 투자자로서 살아가다보면

우리는 수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게 됩니다.

 

가족, 여자친구, 건강, 회사 등

모든 영역에서 삐걱거림과 어려움이 생기죠.

왜? 우리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니까요.

 

그러나 제가 원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러한 영역 또한 반드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이 말인 즉슨, 직장인 투자자라면 

투자도 잘해야하지만

가족도, 건강도, 회사도 

잘 챙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월부학교를 하면서

유리공이 깨질 뻔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내가 너랑 계속 만나면,

모든 걸 내가 독박 쓸 것 같아"

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또, 이전에 월부를 한참 열심히 하던 때에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6개월동안 쉬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순간마다 제가 느낀 점은

내가 투자라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다른 영역들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투자가 더 이상 나에게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투자도, 건강도, 유리공도

잘 챙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은

직장인 투자자로서의

하나의 숙명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혹여나 이런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해당 영역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 또한

직장인 투자자로서의 역량임을 생각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화이띵 ♡

 


KPT

 

※ 3개월 목표: 독립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

실력, 경험, 성과를 쌓는다. (1호기)

 



 

독서

K

1. 빠른 완독 + 후기로 천천히 재독 (전체 맥락 파악 후 깊이있게)
2. 권장진도 역산
3. 출퇴근, 회사 틈시간에 오디오북

 

P

1. 한 권까지는 잘 읽는데, 2권부터 어려워짐
2. 계속 앞부분으로 돌아가는 습성

 

T

1. 중간복기 때 독서 일정 재조정
2. 2번째 책은 하루 통으로 떼어서 완독

 

강의

K

1. 전체 맥락 파악 후 후기쓰기 (적용할 점 위주로)
2. 오프 강의 때는 귀갓길에 당일 후기 (1시간 이내)

 

P

1. 다른 정규강의 병행 거의 못함.
2. 2배속으로하고 거의 날리면서 강의 수강하니 머릿속에 잘 안남음

 

T

1. 배속은 최대 1.5배로만 듣기.
2. 강의 업로드 되는 날에는 무조건 강의 원씽.
(한 번 미루면 계속 미룬다)

 

 

임장

K

1. 미리 전임할 내용 적고 회사에서 10분 짬내서 전임
2. 목표 역산해서 속도 조절한 점 (템포 업)

 

P

전임, 매임을 어려워한다. 거짓말하는 기분 + 공부하러 왔다는 느낌
그래서 계속 미루다가 막판에 돼서 매임 예약

 

T

지역 내 매매가/투자금 4분면 그리기 (시세파트)
→ 평균 투자금 얼마정도 있어야 하는지 생각. 
내 상황에 대입해보기 (노션에 시나리오 적기)

 

 

투자

K

1. 전수조사 → 전임 → 매임 구조화.
2. 보유 투자금 매달 정리하고, 투자금에 맞춰서 생각하기
3. 이틀에 한번씩 투자 진척상황 공유하기 (튜터님, 선배님들)

 

P

1. 그 누구에게도 도움을 구하지 않는 것
2. 누군가가 나에게 다가왔을때, 과정이 아니라 완성을 보여주려 한 점
3. 내 요구 사항을 단호하게 요청하지 않은 점
4. 가계약 이후 프로세스에 대해 안일했던 점

 

 

T

1. 양보 가능한 부분과, 양보가 어려운 부분 나눠서 생각하기
2. 월학 5강 2차시 강의 (운조님) 복습 및 벤치마킹
3. 잔쟈니튜터님 지투 2강 가계약 이후 프로세스 복습하기
4. 점심시간 내려가는길에 실투경 읽기 + 카카오톡 게시판에 분류

 


댓글


오스칼vuser-level-chip
25. 06. 23. 11:07

투자자직장인으로의 전환!! 3개월동안 달려오신 널님 대단하시고 마무리 복기까지 완벽합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