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커] 후회의 재발견 독서후기

책 제목(책 제목 + 저자) : 후회의 재발견

저자 및 출판사 : 다니엘핑크, 한국경제신문

읽은 날짜 : ~6/24

핵심 키워드 3가지 뽑아보기 : #후회 #복기 #후회최적화

도서를 읽고 내 점수는 (10점 만점에 ~ 몇 점?) : 8점

본 것 

66p ‘적어도‘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의 감정은 지켜주지만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리거나 더 좋은 성과를 내게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했더라면’이라는 반사실적 서술은 지금 당장은 우리의 감정을 악화시키지만, 이후 우리의 삶을 개선시켜준다. 이것이 핵심이다.~

후회의 목적은 우리의 기분을 더 나쁘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오늘 우리의 기분을 나쁘게 만듦으로써 내일은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복기의 중요성. 과거를 복기하려고 하면 부정적인 감정이 항상 따라오게 된다. 그 감정을 회피하고 싶어서 나는 지난 일은 그냥 지나간 일로만 봐왔었다. 복기가 중요한 영역일수록 더욱 더 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나만 복기가 이렇게 힘들고 하기 싫은 것인가 했었는데, 후회의 목적이 우리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이라고 하니 괜히 위로가 되는 느낌.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다들 그럼에도 복기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나도 좀 더 마주 할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72p 후회에 기대면 의사결정 과정이 개선된다. 왜냐하면 가슴을 후벼파는 부정적 생각이 우리의 의사결정 속도를 늦추기 때문이다. 좀 더 신중하게 행동하기 때문에 확증 편향과 같은 인지적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줄어든다.

78p 연구자들은 좌절을 겪은 경험 자체가 앞으로 나가게 한 추진력이었다고 결론지었다. 아깝게 실패한 상황은 후회를 촉발했고, 후회는 지난 실패를 성찰하게 해서, 전략을 수정하고, 성과를 개선했다.

→ 무언가에 도전해서 원하는 만큼의 결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그 과정을 돌아봄으로써 한단계 성장할 수 있다. 도전하지 않고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는 도전하고 실패하는 것이 성장에 훨씬 큰 힘이 된다. 단 철저한 복기를 한다는 가정하에.

87p 후회를 우리의 잠재된 기질을 판단하는 데 사용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특정 상황에서 행한 특정 행동을 평가하는 데 사용해야 유익할 수 있다. 

→ 후회를 할 때 꼭 생각해야 할 내용. 내가 후회 할 때를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나는 ~ 한 사람이야 라는 생각에 다다르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자기 파괴적이다. 내 기질이 아닌 내 행동에 대한 복기를 하고 행동에 대한 개선점을 찾으려 노력할 것.

후회의 심층구조

• 기반성후회: 안정, 앞날을 생각하라, 그 일을 하라, 지금 시작하라.
• 대담성후회: 성장, 발전/경험에 대한 욕구, 목소리를 높여라, 여행을 떠나라, 시작하라
• 도덕성후회: 선함에 대한 욕구, 의심스러울 때는 옳은 일을 하라

• 관계성후회: 사랑에 대한 욕구, 부모 자녀 형제자매 친구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개념의 사랑

   

211p 의무만 있고 기회가 없는 삶은 억제된 삶이다. 기회만 있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삶은 공허한 삶이다. 기회와 의무가 융합된 삶이 참된 삶이다.

→ 우리는 이행하지 않은 의무보다 놓쳐버린 기회를 더 많이 후회한다고는 하지만 의무를 다하는 것 역시 참된 삶을 살아가는데에 중요한 요소이다. 기회만 잡으려다 의무를 다하지 않는다면 기반성,도덕성,관계성후회를 하게되지 않을까.

222p ‘적어도’는 ‘했더라면’에 비해 머릿속에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적시에 불러내야 한다. ‘적어도‘는 항생제처럼 작용한다. 때때로 꺼내먹어야 해로운 감정을 물리칠 수 있다. 다만 이 항생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효능이 떨어진다. 현명하게 사용하면 몸이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게 도와준다.

→ 후회하는 것도 좋지만 ’적어도‘를 복용하며 내 심리적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228p 자기노출은 후회할 때 특히 유용하다. 후회를 부정하는 것은 우리의 마음과 몸에 부담을 준다. 후회를 너무 세게 움켜쥐면 우리는 해로운 반추에 빠질 수 있다. 더 좋은 접근법은 드러내고 덜어내는 것이다. 후회를 털어놓음으로써 우리는 그 부담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후회를 이해하는 길을 닦을 수 있다.

→ 후회를 속으로만 담아두고 힘들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이야기하거나 글로 쓰면서 자기노출을 하는 것이 제대로 복기하는 좋은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생각이 정리가 된다.

느낀 것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후회가 사실은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는 책. 후회를 복기로 바꾸면 지금까지 쭉 들어오던 이야기와 일맥상통한 것 같다. 

후회를 곱씹으면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는데, 이를 견뎌내고 개선점을 찾는다면 후회는 성장의 발판이 될 뿐이다.

우리는 1. 자기노출 2. 자기연민 3.자기거리두기를 통해 후회를 미래 발전적인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

복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책을 읽는 내내 느꼈고, 또 후회되는 일이 있을 때 마냥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있기 보다는 3단계를 통해 발전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틀어봐야겠다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