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살 딸을 둔 맞벌이 40대 부부입니다. 저는 서울 직장、 남편은 경기도 소재 직장에 근무 중입니다。
7년 전, 아이가 태어나고 커감에 따라 수도권 신축 대단지 아파트에 정착하고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때도 전국 불장에 아파트를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친정 부모님께서도 가까이에서 아이 양육을 도와주시다 보니 이사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또 다시 아이가 초 고학년에 올라갈 예정이어서 올해 아이의 학군을 고려해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초품아이나、 중、고등학교와 학원가가 조금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2021년에 정보 없이 덜컥 투자한 경기도 끝자락 구축 아파트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부랴부랴 그 집을 손해 보고 처분한 뒤, 실거주 아파트도 매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대출 포함 18~19억 정도가 가용 자금의 최대치입니다. 그러나 서울 주요 학군지엔 예산에 맞는 매물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루 하루 5천~1억씩 호가가 눈앞에서 올라가더라구요 ㅠㅠ
친정부모님께서는 손녀의 교육과 관련된 것이라면 본입 집을 같이 처분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신다고 하지만 부모님의 노후 자금이면서, 편안히 사실 집인지라 편히 받을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도움을 주신다고 하십니다.
못 이기는 척 이 도움을 받아 더 큰 대출을 감수하고 상급지 학군지에 진입할지, 아니면 징검다리 아파트를 거쳐갈지 매일 고민입니다. 전세로 학군지 구축에 거주하며 투자와 실거주를 분리하는 방법도 생각해봤지만, 여러 번의 부동산 투자 실패 이후 결정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강북쪽으로 가기가 쉽지 않습니다ㅠ
저희 부부는 성실하게 살아왔고, 아끼고 아끼며 한땀 한땀 저축한 돈으로 아파트를 매수하였는데, 집으로 집을 사는 상황이 아니라, 돈으로 집을 사고 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걱정하는 저희 부부를 보며 ‘엄마, 우리 집은 가난한거지? ’ 이렇게 물어보는데 정말 헛웃음이 나기도 하고 마주하는 현실에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지금, 저희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고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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