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o my son & Rock 뤄니입니다
오늘은 실전준비반을 처음 수강하는 분들을 위해 짧은 글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네 맞습니다. 첫번째 나눔글입니다)
저는 23.10월부터 월부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고, 덕분에 투자까지 할 수 있었는데요
강의를 들으면서 만난 조원분들이 저에게 꽤 많이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뤄니님은 어떻게 강의 내용을 그렇게 잘 기억하세요? 비결이 뭐에요?”
"아, 그래요? 그냥 강의 열심히 들어요.^^;; (재수강 많이해서요ㅎㅎ)"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나는 어떻게 강의를 듣고 있지? 어떻게 들으려고 노력하고 있지?
생각해보니 제가 하고 있는 몇가지 팁들이 있었습니다
처음 수강하시는 분,
특히 노션 같은 필기, 자료 관리 앱에 익숙하지 않고
아날로그 방식으로 교재 출력해서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날로그 첫수강생을 위한 프로재수강러의 꿀팁
“여러분 강의를 제발 유튜브 보듯 하지 마세요. 책상 앞에 앉아서 필기하면서 각 잡고 들으세요!!”
- 자음과모음님, 예전 실준반 강의에서 (화내시는 것 아님)
이게 정말 처음이자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강의를 틀어놓고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상에 앉아서 각잡고
필사 수준으로 강의 내용을 써가면서 적극적으로 수강해야 합니다
제가 강의가 밀렸을 때는 출퇴근하면서 필기 하지 않고 핸드폰으로도 들어봤는데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기억에 하나도 안 남습니다. 다 휘발되어 날아갑니다.
(물론, 각 잡고 강의를 1번 듣고 나서는 출퇴근 길에 핸드폰으로 1~2번 더 듣는 건 좋습니다.
핸드폰으로 강의를 듣는 좀 더 효과적인 기술적인 방법은 아래 4번 발을 슬쩍 들여놓기에서 서술했습니다.)
단순히 본다, 듣는다가 아니라 반드시 “쓰기”의 과정을 통해서 적극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반복해서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도 있고 팔도 아픕니다.
하지만 서투기, 중급반, 다시 실준반 계속 강의를 듣다 보면 이해가 되고 트입니다.
강의도 반복되지만 임장과 임보를 쓰면서 실전에서 해봤기 때문입니다.
같은 강의를 재수강 한다고 가정했을 때
처음 1~2번의 수강에서는 적극적인 쓰기의 과정을 통해서
어렵지만 강의 내용의 100% 이해에 다가가려는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실제 강의 내용을 다 이해하는 것과 무관합니다. 그런 노력이 있으면 됩니다.
온라인 기준으로 보통 1강은 5~6의 챕터로 구성됩니다.
강의마다 총 강의 시간은 다르지만 6~8시간 정도됩니다.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닙니다.
따라서 강의를 다 듣고 복습해야지하고 마음 먹으면 내용이 많아서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1챕터가 끝나면 귀찮더라도 10~15분 정도 시간을 내서 복습을 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빠르게 훓어보고 중요한 키워드에 별표나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두는 것입니다.
빠르게 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챕터 강의가 밀리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필기하며 적극적으로 들었다면 충분히 빠르게 키워드 위주로 복습을 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나중에 다시 찾아볼 만한 내용이 있는 페이지에는
플래그(포스트잇에서 나오는 인덱스)를 붙이고 얇은 네임펜으로 키워드를 써놓습니다.
이렇게 하면 나중에 그 내용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가 교재를 출력해서 필기해서 사용하는 이유는
손으로 페이지를 넘기면서 즉시적으로 내용을 찾는 것이 저에게는 더 쉬운 방법이기 때문인데
플래그가 없으면 찾고자 하는 내용의 좌표를 찍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의도 열심히 메모하고, 복습도 해가면서
강의를 2~3일에 모두 다 듣는 건 역시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임장보고서도 써야 합니다
강의가 밀리면 임장보고서도 밀립니다.
강의가 밀리면 한 주간 해야할 스케줄이 다 밀립니다
제가 임장보고서 스케줄 밀릴까봐 강의 완강 못하고 중간에 임장보고서 써본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과제 제출일 되면 보통 강의도 밀려있고, 임장보고서도 밀려있었습니다.
그래서 강의를 2~3일안에 완강하고 나서 다른 과제를 하는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저는 이 기술을 잘 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슬쩍 발만 들여 놓습니다.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방법을 다 해보려고 하면 부담이 많이 되실 겁니다.
뇌는 새로운 일을 하려고 할 때 굉장히 부담스러워 하고 새로 시작하기 싫은 이유들을 만들어 냅니다.
(귀찮다. 졸리다. 힘들다 등)
뇌는 편하고 익숙하고 자동화된 것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슬쩍 발을 들여 놓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이렇게 합니다.
강의 들을때는 출퇴근시에 핸드폰으로 잠깐 강의를 듣습니다.
아까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듯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른 의미 입니다.
저는 각잡고 강의 들을 건데, 이렇게 하면 부담스러워서 뇌가 그걸 하기 싫어 하기 때문에
각잡고 듣기 전에 출퇴근 길에 맛보기로 강의를 듣습니다.
그러면 뇌는 이렇게 반응하는 것처럼 저는 느껴집니다
“강의 듣는 걸 시작했구나. (부담스럽지만 가볍게 “이미” 시작해버림)”
“듣기 시작하니까 나쁘지 않은데? 들을만 한데?”
이러면 뇌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상태가 되고 퇴근해서 강의를 켜기가 훨씬 훨씬 더 수월했습니다.
임보 쓸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주차에 지역개요, 입지분석 하고나면 시세분석편으로 넘어가기가 왜 이렇게 귀찮고 하기 싫은지..
그래서 발을 슬쩍 들여 놓습니다.
일단, “챕터2 시세분석편”이라고 제목만 슬라이드에 씁니다
여력이 되면 5분 정도만 할애해서 임장지역의 랜드마크 시세 정도만 임보에 올려놓습니다.
이러면 두 가지 중 한 가지 결과가 후속행동으로 나옵니다.
1) 그 자리에서 좀 더 임보를 쓸 수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2) 5분만 쓰고 파일을 닫아도 다음 날 부담없이 시세분석 편을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귀찮고 조금 힘들지만 매사에 오늘 할 일을 다 마치고
내일 할 일을 “사소하게 시작”만 하려고 저는 노력합니다.
적극적으로 필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출력합니다.
(1) 단면으로 2쪽 모아찍기 (앞쪽은 2쪽 인쇄, 뒷쪽은 백지)
(2) 인쇄된 한 묶음의 교재(1페이지가 맨 위)를 빈대떡 뒤집듯이 그대로 뒤집기
이렇게 하면 교재가 100페이지라면 100페이지의 뒷면 백지가 맨위로 올라오게 됨
(3) 100페이지, 99페이지, 98페이지를 페이지 역순으로 차례로 쌓기
100페이지의 백지가 위로 보이게 하여 맨 아래에 놓고
그 위에 99페이지의 백지가 위로 보이게 하여 쌓고
그 위에 98페이지의 백지가 위로 보이기 하여
계속 쌓습니다.
(4) 그리고 나서 교재를 펼치면 아래처럼 왼쪽은 교재, 오른쪽은 백지(필기공간)이 나옵니다
글로 쓰려니까 복잡한데 한 번 해보시면 쉽습니다
임장과 임장보고서 작성은 이해하고 또 행동하는 영역입니다.
이해의 영역에 있어서 강의의 내용을 충분히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사람마다 선호하는 학습법은 다르지만 제가 가진 경험을 토대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짧게하려고 했는데 길게 되어버렸네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작년 육휴때는 각잡고 앉아 필기도 열심히 하며 강의 내용 흡수했었는데 요즘은 출퇴근 때 들으니 휘발이 상당하더군요ㅠ 주요 내용은 꼭 필기하며 남기는 것이 복습할 때도 정말 도움된다는 것을 경험해봐서 저도 어젠 오랜만에? 필기하며 들었네요ㅎ 조장님 나눔글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