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강의
실전준비반 - 한 달안에 투자할 아파트 찾는 법
권유디, 너나위, 코크드림, 자음과모음

투자공부를 하면 할 수록
나를 알고 상대를 알면 반드시 이기지는 않지만, 절대 지지는 않을 수 있는 방법을 떠올리는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잃지 않는 투자' 라는 말도 나온 게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상대는 내가 어떻게 할 순 없지만, 내가 ‘나’를 철저히 통제하며 상대 [시장 상황, 물건]에 맞춰 움직이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의 저의 상황은 '복기하고/개선한다' 라는 부분이 많이 약하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투자 물건을 결정할 때, 어떤 부분이 더욱 가치가 있는 부분인지 명확하게 판단을 못했습니다 그저 시장을 지켜보기만 했을 뿐, ‘누적된 기록과 가설의 검증’이 없고 머릿 속으로 생각만 할 뿐 기록이 없어 검증을 못하고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 저의 BM은 ‘모의투자의 기록과 6개월/1년 .. 지속적으로 기록을 누적해 나의 가설을 검증하는 것’
입니다.
참 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렇게 반영되는 게 아쉽기도 하지만, 이제라도 차츰 인사이트를 쌓아간다 생각하니 더 성장할 수 있을 계기가 되어 설레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반영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는 데, 마침 강의에서 말씀해주시니,
내가 실전준비반 강의를 수없이 들었는 데 아직도 ‘안다’고 말할 수 없고, '아는 대로 행동'한다' 라고 말할 수 없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부터 차츰차츰 앞으로 나아가면 되겠지요!
시장규제가 나오며, 드디어 기회가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너나위님의 규제 인사이트를 들으며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바라봐야하는 지,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하는지 배우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냥 좋은 시기라며 장및빛 미래만 바라보는 것도 아닌, 철저히 나를 잘 통제하며, 내 노력과 행동이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
다주택자로 소액투자자의 사례를 듣는 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팠을까요.
너무 감정이입이 되어서 사실 눈물을 흘렸습니다.
혼자 속앓이 많이 하며 고생하고 있어서 그랬던 건지, 내가 선택하고 내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결혼할 여자친구에게까지 부담을 지게 되는 거 같은 미안함 때문인건지
결혼준비를 하며, 조금이라도 더 싸게, 더 가성비 있는 거, 거주지도 싼 곳으로…
현재 다주택자 소액투자자 포지션으로 투자생활을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역전세 때문에 1채를 손절하기도, 그 손절한 물건이 매수한 금액만큼 전세가가 올라와서 속상하기도
손절해서 나온 금액으로 재투자를 하였는데, 예상치 못한 공급이 막대하게 쏟아져 내려오며 가격이 지지부진 하기도
힘들게 막았던 역전세 단지는 지지부진하기도
그럼에도 계속 투자를 이어가며, 누가 찍어줬는지 2개의 전세매물이 한 순간 16개 투자 전세물건으로 쏟아지며 예상치 못한 과한 투자금이 들기도, 지속적인 투자자들이 물건을 던지며 가격이 계속 주춤하기도.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투자로 힘든 고난과 복기하며 깨닫게 된 잘못 된 판단들
최근에 지방투자를 하나 마무리를 지어가며, 전세계약을 마치고 기차타고 올라가는 길.
인테리어 견적을 잘 못 판단해 생각보다 많이 든 투자금. 인테리어 사장님들과 견적비용 떄문에 계속 옥신각신
부동산 사장님들과 트러블, 저녁 9시 넘어서까지 전세 특약사항으로 세입자와 사장님과 목소리 높이며 마친 계약
막차 놓칠 세라 뛰어가며 겨우 올라탄 기차,
기차 안에서 향후 모일 저축액, 매도 계획 정리와 회수될 투자금, 결혼자금으로 나갈 비용 등을 계산하며
다음 투자를 계획하는 데 괜스레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남들은 서울수도권 투자하며 소식을 알리는 데, 난 왜 지방에서 계속 헤메고 있는 거지..
아 왜 이렇게 힘들지.. 라며 속상한 마음을 삭히며..
쓸데 없는 비교 하지말자.
이 길은 내가 선택한 거고, 이 선택은 내가 다 책임지고 간다. 라는 생각으로 떠오르는 끊임없는 불확실성을 이겨가며,
인플레에 올라탄 자산투자는 포기하지 않고 오래 하면 결국 이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떠올리며,
다시 마음 훌훌 털고 다음 스텝을 밟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 결혼반지 맞추러 종로에 가서 반지를 보고 동대문 곱창골목에서 여자친구와 곱창에 술 한잔하며 이야기 나눴습니다.
나는 지금 벌여놓은 게 많다. 그리고 난 가진 게 없기 때문에 이 투자 행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고 때론 집에 소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엔 최선을 다 하겠다. 조금만 함께 고생하자. 그리고 미안하다
라며 서로 간에 속 얘기를 나눴습니다.
남들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신혼 생활을 누리지 못할 수도 있는 데, 이 선택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어? 라며 이야기 나눴는데, 괜찮다고 합니다.
강의 중, 너나위님이 이런 지방투자자에게 본인 딸 시집 못 보내겠다 라고 하는 말씀이 제 여자친구가 떠올라서 괜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르고 여자친구가 저에게 오는 지 알고 있기에, 절대 투자에 너무 매몰되지 않으며, 과한 취미정도 수준으로 현재의 행복을 쉽게 간과하지 않도록 해야겠다 생각을 해봅니다.
투자공부를 해가며, 시장을 지켜보며
하락이 있으면 상승이 있고, 상승이 있으면 하락이 있듯이
힘든 날이 있으면 언젠가 반드시 좋은 날이 있을 것이고, 좋은 날이 있으면 언젠가 힘든 날이 또 찾아 올 수 있음을 알기에, 아직은 막막하고 불확실한 이 시간들이 언젠가 좋은 날이 될 것이라는 것을 반드시 믿으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보내며 행복을 놓치지 않고 투자 생활을 이어가보겠습니다.
많이 배우고,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참깨님 진솔한 후기 감사합니다. 직접 발로 밟고 흘린 땀만큼 꼭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했어요~ 참깨님 오래 함께해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