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후기

[꾸준히해보자] 평범한사람들의 비범함에 대하여(참 괜찮은 태도, #25-20)

  • 25.07.14

 

 

 



25년의 20번째 책은

박지현님이 쓴 "참 괜찮은 태도"라는

책을 읽었다.

 

책을 선정한 이유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서점을 돌아다니다가

제목이 눈에 보여 고르게된 책이다.

 

요즘 들어

투자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세상을 다소 삐딱하게 보게 되었는데

그런 나의 현재 마음과 반대되는

괜찮은 태도라는 책의 제목을 보며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한 것 같다.

 

책은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온

박지현님이 15년간 다큐멘터리를 찍으면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기록

그리고 그들의 삶의 태도를 정리한 책이다.

 

박지현님은 다큐멘터리 3일로

다큐멘터리 일을 시작하여 현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유퀴즈에서 일하고 있는

업계에서는 알려진 분 같았다.



 

유재석과도 인연이 있으신 박지현님

 



그렇지만 이렇게 잘 나가기 전,

그녀에게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

 

정식 다큐멘터리 작가로 채용되기 전

영상이 그저 좋아

카메라를 하나 메고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을 찍으면서

좋아하는 일과

불안정한 미래를 동시에 걱정하는

청년이었다.

 

좋아하는 일을 하지만

결과물이 좋지 않을 경우

언제건 직장을 잃을 수 있었고

그와 대비하여

친구들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 내심 고민이 많았다고

책에서 그녀는 밝힌다.

 

그런데 그러한 불안한 시절이 있었기에,

그녀는 누구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고민들을 카메라에 잘 담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일상을 찍는 것이

그녀의 직업이라

감정없이 카메라만 잘 찍어도 되겠지만

 

그녀는 대상을 카메라에 담으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대상들을 바라보고 있었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나에게 촬영 감독, 카메라 감독은

뭔가 크게 능력이 필요한 분야 같지가 않았다.

 

그냥 일상을 카메라에 녹음할정도의

체력이 있으면 안되나 싶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대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카메라에 담겨지는 모습도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깨달았고

 

카메라를 찍고 있는 사람이

어떤 경험을 했고 어떤 마음으로 일하느냐에 따라

같은 대상을 두고도

그 결과치가 천차 만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게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

박지현 작가님처럼 멋진

다큐멘터리 디렉터가 찍으면

정말 멋진 현상/곱씹어볼만한 순간이 되는 것 같았다.

 

책에서 그녀는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난다.

유재석처럼 유명한 분부터

우리 근처에 계시는 할머니들까지.

 

때로는

소록도에 계신 한센병 할머니 할아버지들까지

찾아뵙는

일생에 있어 한번 할까말까한

경험들까지 한다.

 

다큐멘터리를 15년 넘게 촬영하면서

그녀가 느낀

좋은 사람들

괜찮은 태도를 가진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들을 책에 담으셨다.

 

책을 읽다 보니

훌륭한 사람들은

대부분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으며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매일매일이

비범함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깨달았다.

 

아니다.

자칙하면 지나칠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사람들의 (겉으로봐서는) 평범해 보이는 행동들을

박지현 작가님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니까

비범해보이는 것 같았다.

 

요즘 투자도 마음처럼 안 되고

멘탈이 조금씩 흔들리는 것 같다.

집중도 잘 안되고.

 

책을 읽으면서 이러한 나에게 부족한 것은

감사한 마음인 것 같다.

 

물론 객관적으로 봐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고

투덜댈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이 가운데서도

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충분히 감사함을 느껴야 할 것이다.

 

책에서 보았던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해진 많은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감사한 자세 긍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겸손해진 것 같기도 하고

다시한번 열심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나 좋은 책이었고

조금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사람들이 한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 마인드 ■ 자본주의·경제
■ 부동산 ■ 자기계발
* 재독 여부 : 0회차
* 2025 누적/목표 : 
 20권/36권
정리일자2025.07.14(월) 
   
1. 책의 개요
책제목참 괜찮은 태도저자 및 도서 소개
저자 / 출판사박지현 / 메이븐15년간 다큐멘터리 디렉터로온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배운 삶의 의미와 단단한 인생의 태도들을 정리한 책
출간일2022.09.30
쪽수312
   
2. 나의 한 줄 평
핵심 키워드#단단함 #따뜻함 #관통 #사람
나의 한 줄 평위인을 멀리서 찾으러 하지 말자. 가까운 곳에 우리 이웃들 중에 훌륭한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이 많다. 
책 내용과
투자 연결 짓기
좋은 투자자 = 좋은 사람. 실력 있는 투자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다보면 투자는 덤으로 따라올 것이다. 
책을 읽고
하고 싶은 질문?
다큐멘터리 감독으로서 유퀴즈 다음으로는 어떤 다큐멘터리를 찍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점수 (10점)10점
   
3. 책갈피
일보다 사람을 앞에 두어야 하는 이유다.
Keyword : 사람
 아무리 일로 만난 사이라 할지라도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면 안 된다. 일도 결국 사람이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일보다 사람을 앞에 두어야 하는 이유다. 
중요한 말이다. 일을 핑계로 사람을 막대해선 안되고 소홀히 해서도 안된다. 참 당연한 말인데 막상 내 일을 하다보면 잊을 때가 있다. 
용서란 상처받은 내 영혼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Keyword : 용서
 나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억울하다고, 내 과거를 망가뜨린 사람들을 원망해 봐야 이미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도 그 과거에 매여 나를 이렇게 만든 사람을 원망하며 하루를 망칠지, 아니면 나를 위해 이제 그만 과거를 놓아줄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렇게 보자면 용서란 상처받은 내 영혼에게 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용서는 결국 내 자신을 위해 하는 것. 상대방을 원망하고 직접 복수한다고 하더라도 내 삶에 남은 것이 없음을 지각할 것. 참 성숙한 마음가짐이긴하지만 막상 이것을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는 과연 저런 상황에 놓여진다면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상대방이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용서를 해주어야 하는 것일까.
잘하고 있다고, 어떻게든 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Keyword : 스스로에게 말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면 달래 줘야 한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남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나 자신에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잘하고 있다고, 어떻게든 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말 같다. 지난 투자들을 요즘 들어 후회하게 된다. 그땐 왜그랬지. 누구의 탓도 아닌 내탓이다. 그러다보니 알게모르게 요즘 스스로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씼으면서도 밤먹으면서도 임장가면서도. 안 좋은 일이란 것도 알고 도움이 안될 것이라는 것도 안다. 그 시간에 내 자신을 토닥해주고 다시한번 힘을 낼 수 있게 해야한다. 투자자라면 누구나 위기를 겪고 그것을 넘어섰다. 나만 겪는 상황이 아니다. 
나는 죽을 때 내 할 몫을 다하고 떠날 수 있을까
Keyword : 할 몫
 "할아버지는 그 '할 몫'을 다하고 떠나셨을까요?" "네, 충분히 다하셨어요." 사실, 큰 기대 없이 건넨 질문이었는데 아이의 말을 듣자 울컥 눈물이 올라왔다. 한 문장이었지만 명확히 삶의 의미를 관통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나는 죽을 때 내 할 몫을 다하고 떠날 수 있을까. 누군가가 나에게 할 일을 다하고 갔다고 해 줄 수 있을까. 하늘로 돌아가는 날, 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투자자로서 돈의 목표를 정하고 그를 위해 살다보니 가끔은 이렇게 사는 것이 맞을까? 돈을 목표로 두고 그렇게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이 든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던 것 같다. 어려운 질문인것같고 평생 생각해볼문제같다. 
그저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 아닐까
Keyword : 들어주는 것
 밖에서 보기에 별것 없어 보이는 사소한 이유들이 삶을 포기하게 만들 듯 보잘것없는 작은 것들이 또 누군가를 살아 있게 만든다.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생의 기로에 선 누군가를 살릴 수 있는 최소한의 대책은 그저 눈길을 주고 귀 기울여 그의 얘기를 들어주는 것 아닐까.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은 혼잣말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눈기을 주고 귀 기울여 얘기를 들어본 적이 오래 된 것 같다. 오늘은 집에가서 어머니에게 눈길을 주고 귀기울여 얘기를 들어봐야겠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Keyword : 일생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한사람과의 관계를 맺는 건 생각보다 심오한 일임을 표현한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이 중요성을 알기에 그만큼 새로운 사람과의 관계를 맺기 힘든 것 아닐까.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Keyword : 
 나의 우월함을 드러내는 연민이 아니라,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바치는 아부가 아니라, 나에게도 있고 타인에게도 있는 외로움의 가능성을 보살피려는 마음이 있어 우리는 작은 원을 그렸다. 나는 이것이 우정이 아니었다고 말하지 못하겠다. 
나이가들수록 어른이되갈수록 순수한 마음 대가없는 마음으로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그렇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어려운 것을 알기에 어쩌다 맺은 인연이 그만큼 소중해 보이기도 한다. 
그들의 기억속에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희망하는 건 나의 욕심일까
Keyword : 괜찮은 사람
 이 생이 다한 뒤에 나는 과연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그중에 나를 그리워하고 사랑한다고 말해 줄 사람이 있을까. 내가 살아가는 모습들 하나하나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억속에 새겨질 테고 그것이 곧 나중에 나를 추억할 때 떠오르는 모습이 될 것이다. 그들의 기억 속에 내가 괜찮은 사람으로 남아 있기를 희망하는 건 나의 욕심일까. 
내 주변인들의 기억속에 내가 괜찮은 모습으로 남아 있으려면 내가 괜찮아야 한다. 내가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위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그들 눈에 남긴 내가 괜찮아 보이지 않을까 
한 사람이 또 한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사람은 또 한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Keyword : 단비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사람은 또 한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왕 세상에 태어난 것, 세상에 이로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남들보다 더 시간을 쪼개서 쓰고 더 공부를 하고 재태크를 잘 하고 싶다. 나의 재능을 더 키워서 더 많이 나눠보고 싶다. 그런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써도 오래 씹으면 단 맛이 나와. 그렇게 걷다 보면 가시밭길을 넘어가. 그럼 날이 밝아오지.
Keyword : 고진감래
 고진감래, 흥진비래. 그런 말 들어 봤어? 인생의 행로라는 것이 맨발로 캄캄한 밤에 가시밭길을 걷는 거야. 하지만 참아야 해, 쓰다고 해서 뱉지 말란 말이야. 써도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와. 그렇게 걷다 보면 가시밭길을 넘어가. 그럼 날이 밝아 오지. 사람 인생이 그런 거야. 그러니까 내가 잘 살고 편안하다고해서 자만하지도 말고. 
이 부분을 읽으면서 위로가 많이 되었다. 인생은 좋은 시절도 있지만 힘든 시절이 있다. 그 힘든 시절을 어떻게 보내야할까? 누구에겐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지금이 참 나에게는 괴로운 시절 같다. 그래도 뱉지 않겠다. 쓰지만 잘 씹고 잘 다스려보겠다. 그리고 밝은날 단맛이 올때까지 잘 견뎌보겠다. 
되면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 시간들을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Keyword : 버팀
 오갈 데가 없어 시작했든, 할 줄 아는 게 없어 시작했든 그들은 모두 자신만의 방식대로 열심히 일해 왔다. 그리고 되면 되는 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그 시간들을 버티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앞으로도 꽃길만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았다. 다만 힘이 닿는 한 계속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들에게 굳은 살은 아픔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훈장이고, 일할 수 있는 지금이 너무 좋기 때문이다. 
버팀의 시기. 도망가지말고 이 힘든 시기를 그대로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자. 투덜대더라도 그래도 해보는데까지는 해보자. 
살다 보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Keyword :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
 살다 보면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순간이 온다. 그럴 때면 왜 하필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냐고,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고통을 주느냐고 소리치고 싶어진다. 나는 그럴 때마다 소록도를 떠올린다. 지금도 소록도에는 할아버지의 오르간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을 테고, 그 소리와 함께 나를 위한 기도도 흐르고 있을 거라고. 그러면 세상을 원망하는 마음이 사르르 풀린다. 누구도 탓하지 않고 세상을 위해 기도를 하는 그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는 것이다. 
오늘 기사를 하나 읽었다. 나이가 31밖에 안된, 앞날이 창창한 배우가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가끔 난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불평하곤 하는데 나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사람들의 상황은 잘 못보는 것 같다. 나의 어려움을 위로하는 방법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 조금은 비겁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어려운사람이 항상 있음을 잊지말고 용기 잃지 말고 꾸준히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우리가 마음속으로 기대하는 건 도리어 아무런 목적 없는 만남이 아닐까
Keyword : 목적 없는 만남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얻을 게 없으면 만날 필요가 없다고들 한다. 그런데 어쩌면 우리가 마음속으로 기대하는 건 도리어 아무런 목적 없는 만남이 아닐까. 외롭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드는 날 "뭐 하니, 술 한잔할래?" 라는 편한 친구의 문자가 그래서 참 반갑다. 
목적 없는 만남 좋다. 생각 없이 만날 수 있는 친구를 만난지도 오래된 것 같다. 내가 벽을 너무 높게 쌓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가끔은 조금 힘도 빼고 생각 없이 지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Keyword :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는다는 것
 재능이 있고 노력을 하는데도 안 될 때가 있다. 사람일이라는 게 타이밍과 운도 중요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어느 단계에서 미끄러질 때도 있다. 그럴 때 참 힘이 빠진다. 재정비하고 다시 도전을 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그런데 그렇게 약해지고 자신 없어질 때 나를 믿어 주는 누군가의 말에 힘을 냈던 순간이 있다. 잘하고 있다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한 사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기 때문이다. 
누군가 지쳤을 때 내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사람의 힘든 점도 알아주고 그에게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람. 최악의 상황에 도달하더라도 사람이 의지만 갖고 있다면 그 상황을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말처럼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지 않을까
Keyword : 최선을 다하는 것
 어쩌면 나는 성공이 어느 정도 확보되어야 도전을 했고 그래야 안심하며 최선을 다해 왔던 건 아닐까. 10%든, 90%든 확률일 뿐 결과를 보장하는 게 아닌데 그런 안일한 선택 때문에 또 다른 기회를 놓쳐 버린 건 아닐까. 우리는 절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 또 예측할 수 없기에 의미를 갖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의 말처럼 결과가 어떻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지 않을까.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도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노력하는 자세 같다. 물론 방향성이 명확하다는 전제하. 결과가 없는 이런 노력도 의미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
Keyword : 노력
 살아가다가 이게 맞나 싶고, 그럼 뭘 해야 좀 나아질지 답을 찾으러 방황할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자꾸 흔들릴까' 자책을 했었다. 그럴 때 위안이 된 말이 있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괴테의 말이었다. 방황한다는 것이 약해서가 아니고 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증거라고 지친 나에게 그가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방황을 하고 있을 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내가 안주하지 않고 어떻게든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구나' 라고
내가 그런 것 같다. 방황. 나하고 요즘 맞는 단어다. 뭔가 꾸역꾸역 해내는 것 같긴한데 발전은 없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고 주변사람들을 보면서 못난 생각만 한다. 나의 노력은 도대체 언제 알아봐줄까. 언제즈음이면 목표했던 바대로 움직여줄까. 노력하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되면 결과는 따라줬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Keyword : 지각 있는 존재
 두렵지 않은 척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내가 무엇보다 강하게 느끼는 감정은 고마움이다. 나는 사랑했고, 사랑받았다. 남들에게 많은 것을 받았고, 나도 조금 쯤은 돌려주었다. 나는 읽고, 여행하고, 생각하고, 썼다. 세상과의 교제를 즐겼다. 특히 작가들과 독자들과의 특별한 교제를 즐겼다. 무엇보다 나는 이 아름다운 행성에서 지각 있는 존재이자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 그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특권이자 모험이었다. 
감사한 마음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상황은 이해 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한 일들은 많다. 투덜대지말고 관점을 조금 바꿔서 감사한 일들을 찾아나갈 수 있다면 조금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이 아름다운행성에서 생각하는 동물로 살았다고 감사하는 마음처럼.
  
나는 언제쯤 삶이 내 편이 아닌 것 같은 순간까지 긍정하며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Keyword : 고맙다
 이제야 알겠다. 저들의 '고맙다'라는 말에 얼마나 깊은 삶의 통찰이 숨어 있는지. 때로 '고맙다'는 말은 삶이 나를 종종 배반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상처 없고 고통 없는 인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버텨 내다 보면 좋은 날이 꼭 올거라고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포용의 말이 아닐까. 나는 언제쯤 삶이 내 편이 아닌 것 같은 순간까지 긍정하며 '고맙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나도 이부분이 공감 갔다. 좋은 상황에서는 누구나 고마운 마음을 가지기 쉽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마운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될까. 당장 나부터 조금 일이 안풀린다고 이렇게 불만 투성인데 말이지. 평상시 연습이 조금 되어 있어야 한다. 조금더 고마운 마음을 자주 가지려고 노력해야겠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묵혀 두지 않고 거듭거듭 새롭게 일깨워야 한다.
Keyword :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
 나이가 어리거나 많거나 간에 항상 배우고 익히면서 탐구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누구나 삶에 녹이 슨다. 깨어 있고자 하는 사람은 삶의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자신을 묵혀 두지 않고 거듭거듭 새롭게 일깨워야 한다. 이런 사람은 이 다음 생의 문전에 섰을 때도 당당할 것이다. 
매순간 배우고 더 나아가고자 하는 것. 포기하지 않는 것.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을 놓지 않는 것. 매일 루틴을 지키지 못해도 그 다음날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 종종 내가 잘하고 있는지 먼 발치에서 지켜보는 것.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
Keyword : 사랑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이바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란다. 만일 내가 참으로 한 사람을 사랑한다면 나는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세계를 사랑하고 삶을 사랑하게 된다. 만일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는 게 이정도까지 심오한건가? 조금은 가볍게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긴했다. 
오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본다
Keyword : 오늘의 삶
 묵은 하루가 가고 새로운 하루가 찾아왔다. 오늘을 어떻게 맞이할지는 당신에게 달려 있다. 하루를 가슴 짓누르는 부담으로 여길 수도, 설레는 약속처럼 느낄 수도 있다. 당신을 위한 날이 밝았다며 기뻐할 수도 있고, 씻지도 않은 채 기력도 없이 무덤덤하게 일과를 시작할 수도 있다. 오늘의 삶을 스스로 선택해 본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 내용이 나왔다. 참 좋은 책이고 위로를 많이 받았던 책이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통해 비범한 내용을 많이 배웠던 것 같다. 결국 사람의 인생은 하루하루가 쌓여서 모이는 것인데 그 하루하루를 어떻게 임하냐가 중요할터. 내 삶은 내가 스스로 잘 선택하겠다. 
   
4. 적용할 것 (BM)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면 달래 줘야 한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남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나 자신에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잘하고 있다고, 어떻게든 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는 것이다. 

이 부분을 적용하고 싶다. 요즘 0호기 문제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코인이다 주식이다 주변에 투자에 신경쓰지 않고도 나보다 많은 이익을 보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부럽기도하고 배도 아프다. 괜찮다. 내 자신에게 집중하자. 그때 0호기 한것도 나름 그때 내가 최선을 다하려고 해본 것이다. 후회되는 부분들은 잘 기록해두고 잘한 부분들은 잘했다고 해주자. 너무 크게 앞을 보려고 하지말고 당장 앞에 닥친상황들부터 하나씩 처리해가자. 잘하고 있다. 
   
5. 연관 지어 읽어 볼만한 책 한 권을 뽑는다면?
책 이름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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