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 종목명 | 현재가 | 등락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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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 6,243.76 | -0.40% |
나스닥 종합지수 | 20,677.80 | +0.18% |
7월 16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장 초반은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기술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엔비디아가 저가사양이지만 AI 칩의 중국 수출 제한 완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만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6월 CPI가 발표되면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로, 예상치에는 부합했지만 관세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재차 자극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근원 CPI도 2.9% 상승해 예상과 비슷했지만, 물가 압력이 다시 살아날 조짐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특히, 항목별로 보면 관세 영향이 반영된 품목에서 상승이 뚜렷했습니다. 의류, 장난감, 스포츠용품은 오르고, 반면 중고차·숙박비는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CPI가 예상과 부합했지만 하반기 관세 인상분이 본격 반영될 경우 물가 상승세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는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10년물 금리는 4.5%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켰고, 7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9월 인하 기대도 46%대로 낮아진 상황입니다.
또한, 실적 시즌 개막과 맞물려 밸류에이션 부담도 재차 부각되었습니다. 대형 금융주들의 혼조된 실적 발표는 오히려 시장을 압박했습니다. 특히 웰스파고와 블랙록은 순이자이익 둔화와 실적 미스에 하락했고, JP모건과 BOA도 주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인도와의 관세 합의와 협상 진척을 강조하며 관세 이슈에 대해 일정 부분 시장 안도감을 유도했으나, 실제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한 하루였습니다.
결국 오늘 시장은 기술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상승, 그리고 실적 부담이 맞물려 혼조 마감했습니다.
① 반도체 및 AI 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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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중국에 AI 칩 H20의 일부 수출이 허용된다는 소식에 +4.04% 상승했습니다. 수출 제한 완화 기대가 투자심리 회복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AMD는 HSBC가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면서 +6.41% 급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브로드컴도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 증권사의 목표가 상향 발표에 힘입어 +1.94% 상승했고, 마이크론은 엔비디아발 긍정 분위기 속에서 반도체 수출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1.26% 상승했습니다. TSMC 역시 미중 기술 긴장 완화 기대에 +3.62% 강세를 보였습니다.
② 전기차 및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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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핵심 임원의 이탈과 상반기 부진, UBS의 매도 의견 발표가 악재로 작용하며 -1.93% 하락했습니다. 리비안은 구글과의 협력 소식이 있었지만 관세 부담과 실적 우려가 우세하며 -0.94% 하락했고, 루시드는 운전보조 기능 업그레이드 발표로 +2.64% 반등했습니다.
퀀텀스케이프는 배터리 기술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지속되며 +7.96% 급등했고, GM(-1.16%)과 포드(-2.61%)는 관세 우려와 리콜 이슈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③ 빅테크 및 플랫폼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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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MP 머티리얼즈에 5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며 공급망 강화 기대가 반영돼 +0.23% 상승했습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부문 성장 기대감이 있었으나 소비 둔화 우려로 +0.29% 상승에 그쳤고, 알파벳은 수력발전 투자 소식으로 지속가능성 강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0.16%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익 실현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흐름 속에 +0.56% 상승했습니다. 반면, 메타는 AI 부문 투자 비용 부담이 우려되며 -1.46% 하락했습니다.
④ 중국 기술·소비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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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둔화 우려 완화와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알리바바는 콜옵션 수급 유입과 함께 +8.09% 급등했습니다. 바이두는 우버와의 자율주행 협력 발표로 AI 성장이 부각되며 +8.65% 상승했습니다.
진둥닷컴(+4.03%), 핀둬둬(+2.59%), 니오(+1.92%), 샤오펑(+1.59%)도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⑤ 금융, 핀테크,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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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0.74%), BOA(-1.95%), 웰스파고(-5.48%)는 실적 발표에도 순이자이익 둔화가 우려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씨티그룹은 실적 호조와 함께 자사주 매입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3.68% 상승했습니다.
블랙록은 운용자산(AUM)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음에도 수익성이 부진하다는 평가에 -5.88% 급락했습니다. 페이팔은 기술적 반등 흐름 속에 +0.84% 상승했습니다.
에너지주는 유가 약세 영향으로 엑손모빌(-0.93%), 셰브론(-0.95%), 코노코필립스(-1.51%) 모두 약세 마감했습니다.
⑥ 제약, 바이오,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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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릴리는 중국 내 경쟁 심화 우려와 금리 부담에 -3.45% 하락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2.49%), 화이자(-2.92%), 머크(-2.57%) 역시 경쟁 압력과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이 반영되며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방어주 성격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 영향이 크게 작용하며 -2.95% 하락했습니다.
⑦ 양자컴퓨터, 우주개발, 드론, 원자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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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 섹터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아이온큐는 -2.22% 하락한 반면, 디웨이브는 +2.02% 상승했습니다. 우주개발 관련주 중 로켓랩은 사업 진척 기대와 목표가 상향 소식에 +3.22% 상승했고, 인튜이티브 머신도 +0.0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드론 테마에서는 언유주얼 머신(-3.19%)과 AIRO 그룹(-2.90%)이 차익실현성 매물에 하락했고, 원자력 섹터는 뉴스케일(+2.04%)이 상승한 반면, 오클로는 -2.34% 하락했습니다. GE버노바는 신규 투자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0.82% 상승했습니다.
⑧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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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차익실현 흐름과 함께 미 하원에서 관련 법안 처리가 지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서클인터넷(-4.58%), 코인베이스(-1.52%), 스트레티지(-1.93%), 라이엇(-3.28%) 등이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시장은 단기 반등과 재료 매매가 교차하는 혼조세였습니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가 시장을 지탱했지만, 관세발 물가 부담과 금리 상승, 그리고 대형 금융주 실적의 부담이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관세 이슈는 시장의 리스크 요인으로 굳어지고 있고, 앞으로 발표될 PCE 물가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술주는 여전히 수급이 몰리고 있지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은 점차 밸류 부담과 경기 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치는 구조로 변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도권주식분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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