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군포에서 5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프리랜서 엄마입니다.
프리랜서이지만 출퇴근 시간이 9-6로 고정이라 시부모님 근처에 거주하며 아이를 시부모님이 아침,저녁(등하원)으로 봐주시고 계십니다.
시부모님께서 더이상 돌봄을 해주실 수 없으시게 되어 저희 부부가 온전히 아이를 돌봐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방배,잠실로 출퇴근하는 저희는 가까운 서울로 이사가기 위해 6.28에 집을 팔았습니다.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과연 이 시기에 매도하는게 맞는 것인가 고민하다가 지금 안팔면 추후에 매도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은 생각에 팔았습니다.
사람들이 원하는 집이 어떤 집인지를 매도해보니 알겠더라구요.
그 후 저희는 매도금(3억)+현금(1억) 합쳐 총 4억 정도에 6억 대출을 생각하고 출퇴근이 용이한 관악구의 33평 아파트를 보고 있었습니다.
집이 안팔리는 사이 서울 집값은 더 올라 버렸더군요.
그런데 매도 잔금일까지 100일도 안남은 이 상황에 지금 거주하는 집 근처로 남편이 이직을 할 수 도 있는 상황이 생겨버렸습니다.
2달은 있어야 이직이 확정 될텐데 지금 실거주로 서울의 집을 매수했다가 남편이 이직하게 되면 저희가 아이를 돌볼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고민을 이어가던 중에 마침 부동산 기초 챌린지를 참가하게 되어 다시 생각했습니다.
'이 상황 속에서 우리 부부가 실거주가 아닌 투자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전세투자 해놓고 우리는 우선 월세를 살아보는 건 어떨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유치원을 여러번 옮기긴 힘들고 매도 잔금일이 100일도 안남은 이 상황에 우리 부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너나위님 이시라면 이러한 상황에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안녕하세요 몽테크님~ 아이를 키우며 맟벌이 중이셨는데, 시부모님의 도움을 더이상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셨군요 사시던 집을 매도까진 했는데, (그리고 잔금이 100일이 채 안 남았는데) 아직 어디로 이사가셔야 할지 지역이라던지 내집을 살지 말지 여부에 대해서 고민중이신 상황 같습니다 아이의 유치원이 걸려있는 부분이라 더 고민되실 것 같아요 저도 아이가 유치원 막바지에 초등학교를 염두에 두고 이사를 했다보니, 더 공감이 갑니다 우선은, 언제든 자산을 취득하는 일은 필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기존에 갖고 있던 자산을 처분하셨으니 (군포 집 매도), 그 이상의 자산가치를 지켜줄 수 있는 신규 주택의 매수를 저도 권장드려요 다만 그것이 내집마련의 방향일지, 월세로 거주하시고 전세금 레버리지 투자 (일명 갭 투자)를 하실지의 방향성이 고민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둘 다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훨씬요) 둘 각각의 장단점에 따라서 몽테크님과 가족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을 선택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집마련의 장점은, 거주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투자에 비해 자산을 키우는 속도가 더디다는 점입니다 투자의 장점은, 이와 반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내 집이 아닌 임차인으로 살게 되지만 (전세든 월세든), 자산을 좀 더 빨리 불려나갈 수 있다는 (=돈이 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되겠습니다 내지마련 기초반을 작년에 들어보셨다면 그 때 자료를 한번 더 복습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의 상황만 보면 남편분의 업무지가 정해지지 않으셨다보니 섣불리 어딘가에 집을 사두시면 출퇴근이 고민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전세나 월세로 근처에서 거주하시며 내집마련 vs 투자 방향성을 공부해보시다가, 남편분의 근무지가 정해지고 어느정도 방향성도 잡히신다면 그 때 행동하셔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어떤 방향이든 몽테크님과 가족분들의 행복이 함께 할 선택을 응원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